중소병원의 간호사 부족 문제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있다.충북만 봐도 적정 수의 간호사를 확보하지 못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입원료를 삭감 당하고 있는 병원이 대부분이다. 간호사 수급 문제의 주 요인은 의료현장을 떠난 유휴인력이 많기 때문이다.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3 보건복지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전국 간호사 면허 소지자는 모두 29만5천254명으로 이 중 11만5천273명(39%)이 의료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충북도 면허를 가지고 있는 간호사 4천117명 중 2천991명(72.6%)만 의료기관에 종사하고 있다. 간호대학의 정원을 늘려 신규 간호사를 꾸준히 배출하고도 있지만 의료기관의 '인력난' 갈증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전국 간호대학 200곳 중 도내 간호대학은 모두 7곳이며 입학정원은 430여명에 달한다. 여기에 편입학 정원 20여명을 포함하면 450명 쯤 된다.지난 2월 기준 건국대, 충북대, 청주대 등 3곳을 제외한 도내 간호대학 4곳이 배출한 간호사는 모두 140명. 꽃동네대·충청대 37명, 영동대·충북보건과학대 33명 등이다. 영동대의 경우 올해 간호학과 졸업자 33명 중 충북대병원에 취업한 4명을 제외하곤 모두 수도권 대학병원으로
한낮기온이 크게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충북은 16일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11도, 충주 9도, 추풍령 10도 등 7도에서 11도로 어제보다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청주 23도, 충주 23도, 추풍령 23도 등 22~24도로 덥겠다. 미세먼지(PM10)는 보통(하루 평균 31~80㎍/㎥) 수준으로 17일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후에 비(강수확률 80%) 소식이 있다. /이주현기자
'오창 원룸촌 100억대 사기사건'의 피해자는 '생계형' 시민들이 다수였다.본보 확인결과 20~30대의 오창 기업체 직원, 주부, 공무원 등이 사기를 당했다. 피해자만 200여명이 넘고 피해 규모는 2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반면 부동산업계는 J씨와 B씨가 건드린 융자와 투자금, 전세금을 모두 합치면 못해도 100억은 될 것으로 보고있다. 부동산 중개보조원 J씨가 벌인 사기수법은 속칭 '돌려막기'로 불린다.그가 무일푼으로 건물을 세우고 투자자와 전세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건 자신의 명의를 대신할 '바지 사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바지 사장으로 알려진 A씨는 J씨에게 명의를 빌려주는 댓가로 4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수법은 간단하다. 바지 사장을 건물주로 앉혀놓고 은행에서 융자를 받은 뒤 나머지 건물 착공에 들어가는 금액은 투자금을 유치, 건물 등기 이전에 세입자들에게 받은 전세금으로 충당하는 방식이다.예를 들어 8억원 가치의 원룸을 산다고 치면 최소한 3억의 실투자 금액이 필요하다. 이 액수 정도는 2금융권에서 쉽게 대출받을 수 있다.빌라 당 가구 수는 10~12개. 원룸 전세는 3천~3천500만원
그 많던 벚꽃은 어디로 간걸까. 손등에 살며시 내려앉았다 날아갔나, 아님 너무나 뜨거웠던 탓에 그 자리에 녹아버렸나. 일찍 져버린 벚꽃이 못내 아쉽다.15일 충북은 대체로 맑겠다.이날 아침 기온은 3~8도, 낮 기온은 23~24도며,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전망된다. / 이주현기자
▲박진규(증평정보고 교감)씨 부친상, 이필호(음성 평곡초 교사)씨 시부상=발인 16일 오전 9시 청주병원 장례식장 8호실, 장지 청원군 가덕면.
청주·청원지역이 오창 부동산 투자·전세금 사기로 충격에 빠졌다.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원룸·빌라촌에서 수백억 투자사기가 터지면서 청주시 신흥 택지지구인 율량2지구를 비롯해 성화·산남·강서지구도 범죄의 표적이 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전세금 3천만원 피해를 입은 기러기아빠 A(47)씨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수면제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A씨는 대전 본사에서 근무하다 2011년 오창지점으로 인사 이동됐다. 부인과 두 딸은 대전에서, A씨는 오창의 한 원룸에서 월세를 내고 각각 지내게 됐다. 그러다 A씨는 생활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 2월 은행에서 3천만원을 대출받아 부동산 중개업자 B씨와 원룸 전세계약을 했지만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전세금을 모조리 사기당하고 말았다. A씨처럼 전세금 사기와 부동산 투자가 벌어진 원룸·빌라촌은 지난 2002년 6월 준공된 오창과학산업단지 일반주택지 입주해 있다. LH 개발한 오창산단은 주거·업무·생산·연구기능을 고루 갖추고 5만여명이 생활하는 국내 유일의 자족적 신도시로 설계·조성됐다. 오창산단은 LG화학 오창공장, 녹십자, 네패스 등 150여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다. 산단 조성 후 업체가 이전하거나 신설되면서
속보=본보 단독보도 후 '오창 원룸 사기사건'에 대한 경찰수사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의 피해자와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잠재해 있는 피해자가 예상보다 많다는 얘기인데, 앞으로 큰 혼란이 예상된다.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11일부터 청원군 오창읍 빌라촌 일원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던 A(36)씨로부터 전세금을 사기 당했다는 6건의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은 4억5천만원이지만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A씨는 몇 년 전부터 "원룸 신축에 투자하면 전세금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빌라 신축 투자금을 사기 당했다"며 이날까지 상당서에 접수된 고소장이 무려 45건에 달하기 때문이다.피해자들의 말을 종합해 볼 때 이들이 이 일대에서 관리한 빌라는 총 30여 채에 달한다.이 수치로 볼 때 빌라사업 투자 피해자와 전세자금 사기 피해자가 이보다 몇 배는 많아 보인다.경찰은 A씨가 빌라신축 사업을 어떻게 벌였는지, 또 투자자들은 어떤 수법으로 모집했는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알아보고 있다.그러나 A씨와 그의 동업자이자 내연녀로 알려진 B(37
일교차가 큰 요즘, 호흡기 질환 못지않게 주의해야 할 게 있다. 바로 관절 관리다.기온 차가 심하면 무릎 관절과 주변의 근육·인대 등이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잘 안 돼 통증이 더 심해진다. 평소 따뜻한 찜질이나 온욕을 하면 관절 주변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14일 충북은 대체로 맑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3~8도, 낮 최고기온은 22~25도며,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속보=청원군 오창읍에서 발생한 '빌라촌 25억원대 투자·전세금 사기' 피해 고소장이 경찰에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창읍 빌라촌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던 J(36)씨에게 투자금과 전세금을 사기 당했다며 접수된 고소장은 45건에 이른다.J씨와 동업하던 B(37·여)씨도 같은 이유로 수사 물망에 올라있다.원룸 신축과 같은 부동산업을 하는 그는 지난해 5월부터 지인 등을 '원룸 신축에 투자하면 전세금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꾀어 투자금을 받아 챙겼다.이런 방법으로 그가 원룸 신축 투자사기를 벌여 경찰에 접수된 고소건만 6건이며 금액도 4억5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고소인 2명을 상대로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고소인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앞서 B씨와 J씨는 지난 2011년 오창읍의 S 부동산에 취직한 뒤 건물주로부터 위임장을 받았다며 세입자를 끌어모았다.최근 오창지역에 신혼부부와 직장인들의 이사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매물을 찾기 힘들다는 점을 악용, 모든 매물을 전세로 돌려 단기간에 세입자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피해 세입자들은 계약 당시 서류상 문제 될 게 없었지만, 건물주를 만나지
청원군 오창읍 빌라촌이 발칵 뒤집혔다.한 부동산 중개인이 자신이 관리·담당하던 빌라 30여 채에서 25억원대의 전세금을 끌어모은 뒤 잠적했기 때문이다.입주민과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자 B(여·37)씨는 지난 2011년 오창읍의 S 부동산에 취직한 뒤 건물주로부터 위임장을 받았다며 세입자를 끌어모았다. 최근 오창지역에 신혼부부와 직장인들의 이사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매물을 찾기 힘들다는 점을 악용, 모든 매물을 전세로 돌려 단기간에 세입자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피해 세입자들은 계약 당시 서류상 문제 될 게 없었지만, 건물주를 만나지 못해 찜찜했다고 전했다.B씨는 세입자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계약서 작성과 크고 작은 민원을 직접 해결해준 것으로 확인됐다.이렇게 모인 추정 전세금은 모두 25억원. 현재 드러난 피해자만 200여명으로 파악된다.소문이 퍼지면서 피해가구 수는 계속 늘고 있고, 확인되지 않은 금액을 감안하면 피해 금액은 50억원이 넘을 것으로 세입자들과 부동산업계는 추산하고 있다.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지인에게 "미안하다"란 짧은 문자만 남기고 홍콩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가장 큰 문제는 B씨가 운영하던 빌라 1곳이 경매사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