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몸을 움직일 수 있다면, 마음도 움직일 수 있다. 그러니 마음이 한없이 움츠러들 때는, 어떻게 해도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을 때는 몸을 바꿔보라. -숀 스티븐슨 中 마음이 시달릴 때 운동이나 단순한 육체노동을 통해 상쾌함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가을이 깊어가는 날씨에는 햇볕만 쬐어도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십수 년 전 한 신문의 잊혀지지 않는 해외화제 기사가 있다. 일본에서 한 부부가 태어난 아이 이름을'악마'라 지었는데 정부가 그 이름에 사용 불가 판정을 내려서 부모가 다시 소송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부모가 자녀의 이름을 자유롭게 지을 권리야 당연하지만 정부는 아마도 사회적 혐오감과 부정적 정서를 주는 단어이므로 공적 서류에 등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을 터였다. 따라서 우리나라 축구 응원단'붉은 악마'를 방송에서 접할 때마다 이 신문기사의 내용이 떠오르면서 왜 하필이면'붉은 악마'일까를 생각하곤 했다. 수없이 멋지고 아름다운 어휘 중에 왜 굳이'악마'라는 말이 우리나라의 축구 응원단의 이름으로 굳어졌을까. 붉은 악마의 유래는 지난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한국축구대표팀이 뜻밖에 4강에 오르자, 당시 외국 언론들이 한국 대표팀을'붉은 악령(Red Furies)'이라는 표현을 쓰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 표현이 우리말로 번역되는 과정에서'붉은 악마'로 표기됐고, 영문 역시 좀 더 구체적으로'Red Devils'로 바뀌어 쓰게 됐다. '붉은 악마'라는 이름 속에는 다른 팀에게는 우리 팀이 공포의 대상으로, 세계 축구를 호령하는 축
강은 바다로 가는 중에 많은 일을 겪어. 돌부리에 채이고 강한 햇살을 만나 도중에 잠깐 마르기도 하고. 하지만 스스로 멈추는 법은 없어. 어쨌든 계속 흘러가는 거야. 그래야만 하니까.-팀 보울러 中 삶이 힘들 때 잠깐 쉬어갈 수는 있어도 아주 멈추어서는 안 된다. 한 번 받은 소중한 생을 스스로 버릴 수는 없다.
지난 19일 아침, 청주를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공업도시 천진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천진의 하늘은 뿌연 스모그로 덮여 천지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우뚝 솟은 빌딩만이 유령처럼 허공에 둥둥 떠 있는 듯 했다. 불과 몇 시간 전 떠나온 우리 고장의 맑은 하늘이 절로 생각났다. 그러나 한국 시각보다 1시간 정도 앞당겨진 천진 시각을 보니 날씨에 대한 서운함을 다소 보상받은 느낌이었다. 청주연극협회(회장 정창석)는 매년 해외교민들에게 우리 충북의 연극을 알리고 문화적 체험을 공유하기 위해 국제교류 연극공연을 실시해 왔다. 이번 청주 천진 간 국제교류 연극공연도 그런 목적 중 하나였다. 연극인들은 매년 전국연극제에서 수상을 하는 관록과 열정에 걸맞게 도착하자마자 쉴틈없이 천진시 하서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5층 대공연장에 찾아가 사전 답사를 마쳤다. '작은 사랑의 멜로디' 공연(연출 이창구)은 20일 오후 7시에 열렸다. 이는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무대에 올려 진 스페인 특유의 익살 풍자희극이다. 공연 시작 전 오후 내내 무대설치와 리허설이 이어졌다. 한국 연극 팀에서 간단한 의상은 준비해 왔지만, 다른 무대세트는 이곳 현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은 2014년도'10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노비에서 양반으로, 그 머나먼 여정'(권내현/역사비평사) 등 도서 10종과'10월 청소년 권장도서'로 중·고생 대상'세상을 바꾼 탐험'(김용만/다른) 등 총 9종을 선정 발표했다. 진흥원은 좋은 신간도서에 대한 정보를 일반에 제공해 출판 산업과 독서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좋은 책 선정위원회를 통해 문학예술,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유아아동 분야의 책을 매달'이달의 읽을 만한 책'과'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발표하고 있다. ◇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 슈테판 볼만의 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말까지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여성 22명의 생애와 업적을 조망했다. 22명 중에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앙겔라 메르켈이나 마가렛 대처 같은 정치가, 시몬 드 보부와르나 수전 손탁 같은 문인-사상가들, 한나 아렌트 같은 사회운동가도 있지만 이 책의 반쯤은 한국의 대중에게는 그리 친숙하지 않은 리제 마이트너(핵 물리학자), 에미 뇌터(수학자), 그리고 시실리 손더스(호스피스 운동의 시조)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여인의 삶이 숭고함으로 일관되지는 않았어도 그들
언제부턴가 새 책을 사는 일이 줄어들었다. 그 대신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게 되는데, 이것도 확장보다는 수렴을 지향하는 노화의 한 현상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인데 최근 새롭게 단장하여 재출간 되었다. 이 책은 독서의 길로 인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나의 비장의 콜렉션 중 하나이다. 쉽게 쓰여 가독성이 좋으면서도 어떤 독자가 읽더라도 감성을 두드리는 보편적인 감동이 있으며, 세상을 보는 시선을 따뜻한 것으로 수정할 수 있는 은근한 힘 또한 이 책이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은 책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감동했다는 찬사를 받는 것으로 검증되고 있다. 이 책의 원제목은 'The Education Of Little Tree'이다. 누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이라는 한국어판 제목을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탁월한 작명이 아닐 수 없다. 아직 읽지 못한 독자가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분명 이 생각에 공감할 것이다. 책의 내용은 고아가 된 어린 주인공 '작은 나무'가 체로키인디언인 조부모와 함께 산 속에서 살게 되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디언들의 소박하고 진실한 삶의 모습을 그리고
무의미한 하루하루가 쌓여서 의미 있는 무언가가 될 거야. 고된 직장 일, 정처 없이 헤매는 산책, 책과 신문을 읽고, 일기를 쓰고 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 이런 것들이 모두 모여 네 자신이 될 거야. -세릴 스트레이드 中반복적인 일상을 영위하다 보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공연히 조바심이 나기도 한다. 그러나 문득 뒤돌아보면 그래도 열심히 살아왔음을 자각할 때가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지역 드로잉작가 모임 '드로잉 더'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청주 예술의 전당 제2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2월 창립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회다. 다양한 소재와 재료로 작업한 작품 100여점이 선보인다. 출품작 외에 작가들의 습작이 별도로 설치돼 작가의 개성이 반영된 드로잉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흥미로운 드로잉의 세계에 상상을 더 할 수 있는 재미도 있다. 드로잉 더 관계자는 "화가는 항상 자기 자신을 그린다. 드로잉 자체가 본인의 내면을 객관화하여 바라보고 자신을 확인하며 반추해서 갱신하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속살을 확인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라며 "드로잉에 대한 회원들의 열정을 확인하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 심열을 기울여 출품한 회원 모두와 함께 자축하며 주변과 소통하며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도장애인체육회는 24일 충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충북선수단 결단식을 가졌다.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인천광역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충북선수단은 19개 종목 517명(선수 357명, 임원 및 보호자 160명)이 출전한다. 충북선수단은 금메달 60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65개와 종합점수 13만5천점 이상 획득으로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선수단은 전국대회 참가기록과 종목별 담당자 추천, 대표선발전 등을 통해 선수를 구성했으며 종목별 합숙훈련과 전지훈련, 현지 적응훈련 등을 실시했다. 임헌택 총감독은"8회 연속 결승진출을 바라보는 청각축구와 수영, 사격, 역도종목에서 최다관왕에 도전한다. 충북이 장애인체육 선두주자 임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6년 연속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충북선수단은 2006년 12월 출범이후 27회(경북) 6위, 28회(광주) 5위, 29회(전남) 종합3위, 30회(대전) 5위, 31회(경남) 6위, 32회(경기) 4위, 33회(대구) 7위에 입상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한국불교태고종 충북교구 주최로 도민안전을 기원하는 영산대재(靈山大齋)가 24일 오후1시 국민생활관에서 열렸다. 영산대재는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 회상을 오늘날에 재현시킨 불교 의식이다. 이번 영산대재는 호국영령, 전몰장병, 세월호 참사자 천혼을 위한 영산재이기도 하다. 어산(魚山)은 무형문화재 50호 전수자인 상진스님이, 회심곡은 국악인 김영임 명창이 불렀다. 한국불교태고종 충북교구 원해 교구원장은"도민안전과 재난방지를 위해 호국영령과 전몰장병의 애국충혼을 위령하고 세월호 참사자 영가를 천도하는 좋은 날"이라며"기쁠 때 기뻐하고 슬플 때 슬퍼하며 성낼 때 집착하지 않으면 일일시호일이다"라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