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성이 터졌다. 새해를 맞이하는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들리는 소리다. 마침내 2012년 새해가 시작된 것이다. '뎅~ 뎅~ 뎅!' 어둠을 뚫고 하늘로 세상으로 번지는 타종소리가 아득하고, 깊다.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소리가 온 누리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타종소리를 출발신호삼아 버스는 자정 12시, 목포를 향해 스타트했다. "근데 아빠, 제야의 종소리는 왜 33번 울려?" 귀를 곧추세워 듣던 아이가 꼼꼼히 세어 보았는지 물었다. 스마트 폰을 열자, 곧바로 의미를 알려준다. 세상 참 좋아졌다. '제야의 종을 33번 타종하는 것은 불교의 우주관에서 비롯되었다. 세상은 하늘의 별자리 28수(宿)를 상징하여 28계, 33천으로 이루어진 도의천을 상징한다. 하여, 새벽이 열리는 인(寅)시에는 4대문을 여는 파루(罷漏)로 33번 타종한다. 저녁 유(酉)시에는 28번 타종한다. 33천에 사는 백성들처럼 새해와 밝아오는 아침에는 모든 사람들이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아이는 설명을 채 듣기도 전에 스르륵 잠에 빠져 버렸다. ◇낯선 시간의 세상으로 버스는 2012년의 어느 낯선 공간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것처럼 어둠속으로 미끄러져간다.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은 한
이제 야생 멧돼지는 서식지에서 천적이 사라지면서 개체수가 늘어나 생태계 질서마저 뒤바꿔 놓았다. 나무의 밑동을 파헤쳐 고사시키고 숲을 헤집어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등 천덕꾸러기가 된 지 오래다. 몇 해 전에는 영동에서 야생 멧돼지에 물려 노인이 숨지는 사건도 발생됐다. 유해 조수는 야생멧돼지만이 아니다. 고라니의 피해는 더하다. 농작물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산짐승은 멧돼지보다 오히려 고라니가 더 심각하다. 고라니 때문에 산 주변에 콩을 심는 것은 아예 포기해야 할 정도라고 한다. 진천군 선옥리에서 농사를 짓는 권민준(64)씨는 "고라니는 콩을 제일 좋아 한다. 콩 열매는 물론이고 콩잎까지 죄다 먹어버린다. 고라니가 나타나는 산 아래 콩밭은 수확 철이 되면 앙상한 콩대만 남게 된다."라며 "콩뿐만이 아니다. 고라니는 옥수수나 고구마 등의 밭작물을 싹쓸이함은 물론 논의 익어가는 벼까지도 먹어치우거나 휘저어 벼를 쓰러뜨려 엉망으로 만든다. 그 놈들이 다녀간 자리는 벼가 쓰러져 여물지 않고 풀만 무성하게 자란다."라며 "겨울에 사냥을 많이 해서 다 잡아가주면 고맙겠다. 한겨울에 들리는 총소리가 우리 농민들에게는 고마운 종소리처럼 들린다."라고 말했다. ◇출발, 겨
"뭐라고요? 4천500원이요? 저 500시간 이상 자원봉사자는 청주시 공영주차장은 무료라고 했는데…" "11월부터 자원봉사자차량 무료는 없어요. 청주시에 알아보세요." 얼마 전 시내 공영주차장에서 자원봉사자와 주차요원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자원봉사자 변희순(가명, 64)씨는 "황당하다. 500시간이상 자원봉사자는 청주시 공영주차장은 무료라고 해서 주차했다."라며 "오늘도 독거노인을 위해 반찬배달을 하고 오는 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냥 걸어왔을 것이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청주시 공영주차장 주차관리인은 "11월부터 자원봉사자에 대한 무료주차 혜택은 중지됐다. 우리도 사정은 알지만 어쩔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나 청주시 자원봉사활동지원 조례(제14조)에 따르면 '시장은 자원봉사진흥을 위하여 자원봉사 활동 실적에 따라 청주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 등을 본인 또는 자원봉사자 가족단위로 무료로 이용하게 할 수 있다.'라고 명시돼 있다. 시행규칙 제20조(활동실적)에는 '조례 제14조 제3항의 공공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 실적은 누계 활동이 500시간 이상이어야 한다. 봉사활동 실적확인은 우수 자원봉사자증을 지참한 자'라고 명시돼 있다.
◇소외계층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어-봉사동아리 '라온제나' "사람을 사랑하고, 이 세상을 사랑하고, 결국 사람들과 함께 사랑과 행복을 나누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의미 있는 일성(一聲)은 교육자나 철학자의 입에서 나온 경구가 아니다. 평범한 시골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의 당찬 이 말은 스스로의 경험을 통하지 않고는 결코 깨달을 수 없는, 깊은 울림이 있어 귀하다. 학교에서 라온제나(우리말로 '즐거운 나'라는 뜻) 지역아동돌보미 동아리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염혜원(보은여중, 3)의 경험은 이러했다. "보은 세중리에 드림아동지역센터가 있어요. 다문화가정이나 조손가정의 아이들이 많이 있는 곳이에요. 저희들은 학교 동아리활동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가는데요. 같이 공부하면서 모르는 문제를 풀어주면 얼굴이 환해져요. 그걸 보면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이 소중해지고 저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 6월에는 공주 무령왕릉과 박물관에 같이 문화탐방을 갔는데, 그동안 무뚝뚝했던 한 아이가 제 손을 꼭 잡았을 때 정말 가슴이 뭉클했어요." ◇할머니, 네일아트로 환하게 물드시다 - 동아리 '뷰티 미용' 지난 8월 11일, 한여름 무
길고 긴 여정, 태행산 북경에는 북경역, 북경남역, 북경서역, 북경북역이 있다. 각기 다른 지방으로 가는 출발과 도착이 다르다. 태항산으로 가는 기차는 네 개의 역중에서 가장 크고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북경서역에서 오전 9시에 출발했다. 테러주의보 탓인지 역을 통과하는데도 항공기 탑승절차만큼 삼엄했다. 신향까지 가는 기차의 객석은 한국의 고속전철보다 앞뒤 간격이 넓어 장거리 여행하기에는 제격이었다. 기차의 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은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 밭이었다. 조선족 가이드 강철은 "이곳에서 옥수수는 대부분 식용유와 가축의 사료로 쓰인다. 이렇게 많이 재배를 해도 중국 사람의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라고 한다. 낯선 타국에서 여행의 또 다른 기쁨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식당 칸에서 만난 아리따운 중국 여대생 임설(林雪, 22)은 어눌한 영어로 "나는 한국을 좋아한다. 특히 한국의 가수 비를 좋아한다."라며 "제주도 성산포를 가봤나?"고 물었다. 그러면서 내게 "중국에 살고 싶은 생각이 없나?"고 물어왔다. 아마도 '살고 싶은 생각' 보다는 자신의 나라 중국의 인상이 무척 궁금했던 것 같았다. 열차는 북경에서 신향까지 꼬박 5시간을 달렸다.
이 영화는 미국의 범죄스릴러 작가로 명망을 떨치고 있는 마이클 코넬리의 탄탄한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마카비티' '셰이머스' 상을 수상하고 20여개의 언론 매체에서 뽑은 '최고의 스릴러 소설', 평론가들이 선정한 '20세기 첫 10주년 최고의 스릴러 소설' 자리를 차지하는 등 이미 소설로도 수많은 찬사를 독차지한 작품이다.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저력은 LA타임즈 범죄담당 기자로 활동했던 전력에서 뿜어져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생생한 현장 경험은 소설의 내용에 그대로 얹혀져 생동감과 긴장감의 동력으로 작용한다. 미국에서는 특정한 도시만을 배경으로 해서 크라임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코넬리는 제임스 엘로이, 로버트 크레이스 등과 함께 주로 LA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그의 소설을 끌고 가는 두 개의 축이 있다면 바로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에 등장하는 변호사 미키 할러와 해리 보슈라는 형사다. 이 둘은 다 같이 마이클 할러라는 유명변호사를 아버지로 둔 배다른 형제이다. 둘 다 뚜렷하고도 개성적 성격의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대위법의 영화 좋은 영화는 영상으로 전달되는 소설이기도 하다. 따라서 영화의 장면은
"입국(방문) 목적은 무엇입니까?""초등기초과정에 참가하러 왔습니다."청주시 사직동에 위치한 청주영어체험센터의 '영어나라'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공항입국심사'를 거쳐야 한다. 실제 공항입국심사대처럼 꾸며놓은 현관초입의 '공항입국상황실'에서 이런 절차를 밟으며, 마치 정말로 타국의 공항입국심사대에 선 것처럼 영어로 답하는 학생들은 살짝 긴장하는 동시에 설렘과 호기심을 감추지 못한다. 청주영어체험센터는 학생을 맞이하는 입소 절차부터 이국적이다. "외국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갖는 것이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글로벌시대,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힌다는 것은 그 어떤 외국어보다도 학습자에게 가장 크고 넓은 세계를 안겨줄 것이다. ◇청주영어체험센터, 청주 영어교육의 메카로 요즘은 어떤 형태로든 이미 유아 시절부터 대부분 영어를 일찍 접하므로, 그만큼 제도권 영어교육의 효율성 문제가 더욱 고민스러워졌다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등장한 것이 영어마을인데 2005년 가까운 진천에 외국어교육원이 개원되었지만, 정작 청주시내에 영어체험시설이 없다는 것은 많은 학부모들의 아쉬움이었다. 따라서 2010년 8월 개원한 청주영어체험센터는 글로벌 인재
◇방콕, 화려함과 그늘이 공존하는 도시 "태국은 음기가 세서 여성이 많은 나라입니다. 강아지가 태어나도 열에 아홉은 암컷이지요."방콕에 도착한 첫 날, 여행안내자의 첫 일성(一聲)이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압도적 야당 의석으로 제 28대 총리로 당선된 잉락 친나왓이 떠오른다. 아무리 오빠인 탁신 전 총리 후광 때문이었다 하지만 44세의 젊은 여성이 일국의 총리가 되었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방콕의 밤거리, 지난해 5월까지도 과격한 시위, 방화, 발포가 이어지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불안했던 정국의 여파 탓인가. 여행 안내자는 태국인들이 잘 웃는다고 했지만,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얼굴은 어딘지 그늘이 어려 있었다. 곳곳에 노숙자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다만 숙소에서 내려다보는 밤의 차오프라야 강이 이국적이고 고요한 자태로 길게 누워, 낯선 이방인을 편안하게 맞이했다. 다음 날, 우선 왕궁내의 에메랄드 사원을 비롯 여러 사원들을 방문했다.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은 작디작은 형형색색의 원석을 촘촘히 박아 넣어 만들었다. 하나하나의 섬세한 손길이 연상되는 건축물이었다. 신이나 왕의 위엄보다도 백성의 공력이 먼저 떠오르게 하는 사원들이었다. 왕궁에 들
"자, 노래나 한번 불러볼까·" 제자들은 눈을 감고 가만히 숨을 고른다. 잠깐의 기다림이었지만 폭풍전야의 고요함처럼 잠시 침묵이 흘렀다. 함선생의 박자에 맞춰 제자들의 소리가 한꺼번에 밀려나오자 11인승 그랜드 카니발은 그대로 울림통이 되고 말았다. 온갖 기계음이 판치는 세상에 사람의 소리가 뭉쳐져 화음을 만들고, 울림통에서 뒤섞이다 참지 못하고 바깥으로 내던져진 소리는 자유롭게 하늘로 산으로 들로 퍼져나갔다. 동구 밖 느티나무 아래서 쉬고 있던 노인들은 고개를 돌려 지나가는 차량을 바라본다. 아주 오랜 세월동안 민족의 핏속에 내려온 우리의 가락과 소리는 달리는 차 안에서도 일순 밖의 관객들과 교감을 이룬다. '진도아리랑'을 시작으로 '도라지타령' '군밤타령' '통영 배타령'으로 연결된 목 틔움 훈련이 신명나게 이어졌다. 차안은 거대한 울림통이 되고, 열어젖힌 네 군데의 차창은 천연의 성능 좋은 스피커가 되었다. 그렇게 산길에 노래를 흩뿌리며 달려간 곳은 천혜의 연습장, 옥량폭포였다. 영화 '서편제'의 청산도 화랑포길에서 떠돌이 소리꾼 유봉이가 두 남매와 함께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덩실덩실 춤추는 광경은 '한국 영화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는 찬사를 받지
시대가 변하고 있다. 대학만 해도 그렇다. 이제는 성적만 좋다고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때는 지났다. 초등학교부터의 성장과정과 꾸준히 쌓아온 경력관리가 대세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대학에 응모하려는 학생의 진정성이다. 대학만 그런 것이 아니다. '한우전문점'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이른바 손님에게 제공하는 고기의 원천적 관리가 그것이다. 석판리 '청남대 한우전문점' 박종관(54)대표는 "내가 팔 한우는 내가 직접 산지에서 고른다. 30개월 전에 한우 암소를 미리 점찍어 놓고 몇 개월을 지켜보다 30~40개월에 이르면 계약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에 2~3번 자신이 계약한 한우를 보기위해 축산 농가를 방문한다. 그때 한우가 먹는 사료와 물 그리고 건강상태를 꼼꼼히 체크한다. 보통 고급 한우전문점에서 사용하는 한우는 최상품인 'A등급'이다. 하지만 박대표는 그것도 양에 차지 않는다. 그는 "처음 한우전문점을 시작했을 때에는 한우의 A등급 중에서도 최상품 1++A를 구매해 손님에게 내놓았다. 그런데 손님들 반응이 다양했다. 어느 때는 맛있고, 어느 때는 맛이 별로라고 했다."라며 "그래서 꾸준하게 맛있는 고기를 제공할 방법을 찾다 한우가 자라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