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최근 청주의 한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이웃의 생명을 구한 주민들의 활약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 34분 상당구 금천동 15층짜리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집에 있던 20대 A씨는 화염에 길이 막혀 밖으로 탈출하지 못했다. A씨는 불을 피해 뒷베란다 창문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이를 본 아파트 주민 4명은 집에 있는 이불과 매트리스를 가져와 추락하는 A씨를 받았다. 이날 곽두호(56)씨는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대피한 뒤 베란다에 매달린 A씨를 목격, 다시 집으로 들어가 이불과 매트리스를 가져왔다. 신재빈(42)씨도 A씨를 보고 주위에서 이불을 가져왔다. 김만섭(49)씨는 아들 김민(22)씨와 함께 각 층의 현관문을 두드리며 불이 난 사실을 알렸다. 또한 이들 4명은 이불을 맞잡고 A씨를 이불로 받아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30여 명이 대피했고 13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은 소방서 추산 6천868만9천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 분 뒤인 11시께 완전히 꺼졌다. 불은 전동킥보
[충북일보] 청주시는 12일 서원구 성화동 갓골근린공원(잠자리공원) 배수로에서 변태를 마친 맹꽁이 아성체 구조활동에 나섰다.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는 6~8월 장마철 비가 내리는 웅덩이 수변에 산란하는 특징이 있다. 갓골근린공원 배수로에서는 지난 6월 2일 맹꽁이 난괴가 처음 확인됐다. 하지만 배수로에서 산란된 맹꽁이 아성체는 크기가 1㎝에 불과해 스스로 높은 배수로를 올라올 수 없다. 이날 시는 맹꽁이 아성체 139마리를 구조해 구룡산 인근에 놓아줬다. 시는 오는 8월 말까지 맹꽁이 구조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야생동물과 시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공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광복회 충북도지부는 지난 3~5월 도내 독립운동 관련 사적지와 인물을 조사하고 6월 한 달 간 사적지 50여 곳을 찾아 현장을 살폈다. 도내 독립운동 사적지에 대한 통합 조사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도가 지난해 시행한 '독립운동가 조형물 설치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충북에는 독립운동 관련 현충시설 46개소가 등록돼 있다. 유형별로는 △비석 24개 △탑 2개 △동상 4개 △기념관 3개 △생가 2개 △장소 5개 △사당 5개 △기타 1개다. 등록되지 않은 시설을 더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내 곳곳에 독립운동 사적지가 수십여 곳 있음에도 도 전역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실태 조사가 올해 처음 진행된 셈이다. 현황 파악이 되지 않다 보니 기존 사적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시설 활용 방안도 전무한 실정이다. 그러는 사이 긴 시간이 흐르면서 광복의 의미는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독립에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대부분 고인이 됐고 그들을 기억하는 유족들은 80~90대가 넘는 고령자가 많아 일제 침탈의 아픔과 광복의 기쁨을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광복의 빛'을 이어
[충북일보] 13일 충북지역은 대기불안정에 의해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 주말인 14일에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남부에 비가 오겠고 15일에는 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22도·청주 24도 등 20~24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30도·청주 31도 등 28~3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예보됐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청주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신속한 대응으로 치매노인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오원교 청주시 서원구 성화개신죽림동장은 12일 청주시장을 대신해 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A씨에게 모범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A씨는 지난 7월 충북경찰청이 발송한 치매노인 실종경보 문자를 받고 8분 뒤 성화동에서 배회하던 해당 노인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경찰이 오기 전까지 노인을 임시 보호하기 위해 성화개신죽림동 행정복지센터로 함께 왔다. 청주시는 치매노인을 도운 A씨를 모범 시민으로 결정했다. A씨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이러한 도움을 요하는 문자가 오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주위를 한 번 더 살펴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청주시 상당구 용암1동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들이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주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있다. 이날 회원들은 태극기 100여 점을 무료로 나눠주며 광복절 태극기 게양을 홍보했다.
[충북일보]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12일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다중이용시설에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청주영상위원회는 오는 19일까지 2021 시민영상제작교육 '시네마틱#클래스' 수강생을 모집한다. '시네마틱#클래스'는 지난달 청주영상위원회가 진행한 '단편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직접 영상화하는 교육 과정으로, 단편영화 제작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영상 제작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교육은 평일과 주말, 오전과 오후 4개 클래스로 운영되며 수업당 수강생은 5명이다. 교육기간은 오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로 청주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신청은 온라인 신청 링크(forms.gle/zphYtEUoaTRNoAhJ7)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위 홈페이지(www.cfcm.kr) 또는 전화(043-219-1086)를 통해 가능하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청주시는 3조4천116억 원 규모의 2021년 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12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2조9천676억 원, 특별회계는 4천440억 원이다. 이는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예산보다 4천643억 원(15.8%) 증가한 규모다. 2회 추경예산안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 회복, 방역, 경제 활성화, 현안사업 적기 추진을 위한 예산 등이 담겼다. 주요 사업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소득하위 88% 1인당 25만 원 규모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1천867억 원 △저소득층 추가 국민지원금(한시 생활지원) 41억 원 △자가격리자 생활비 및 생필품 지원 74억 원 △코로나 피해업계 지원 45억 원 △생계곤란 긴급복지 지원 26억 원 △결식아동 급식비 한시 지원 5억 원 △청주사랑상품권(청주페이) 확대 발행 100억 원 등이다. 시민편익 증진과 현안사업 적기 추진을 위한 사업은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177억 원 △시내버스 준공영제 지원 135억 원 △시청사 건립을 위한 임시청사 조성·이전 110억 원 △우암산 둘레길 조성 79억 원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65억 원 △흥덕하이패스 전용 나들목 설치 39억 원 △청
[충북일보] 이번 주말 충북에 비가 온 뒤 폭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2일 기준 도내 누적 폭염일수(낮 최고기온 33도 이상)는 14.2일이다. 지난 11일은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을 기록해 폭염일수에 포함됐지만 12일은 더위가 다소 누그러져 폭염일수로 기록되지 않았다. 토요일인 14일 비가 예보된 가운데 15일부터 이전 수준의 극심한 무더위는 물러날 전망이다. 다만 한낮 기온이 30도 내외를 유지하면서 폭염특보는 내려질 수 있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 폭염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습도가 높아지면 체감온도가 오를 수 있다. 다음 주말(21~22일)에는 비가 올 예정으로 이후 평균기온은 더 낮아지겠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극심한 폭염은 누그러지겠으나 방제 차원의 폭염특보는 내려질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북태평양고기압과 기압골 위치에 따라 강수의 변동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