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청주의 한 유치원 원장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학부모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청주시 청원구 A유치원 학부모 10여명은 2일 원장 B(여·39)씨와 실질적 운영주인 이사장의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민권익위원회와 청주지검에 냈다.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구창모)는 지난달 28일 교사들의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B씨에게 "유치원의 실질적인 영업주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벌금 1천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음악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생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기소 된 C(여·26)씨에게는 원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D(여·24)씨 등 2명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E(여·28)씨 등 3명에게는 벌금 100만∼4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앞서 D씨 등은 지난해 11월6일부터 19일까지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유치원 강당에서 연말 음악제 연습을 하던 중 동작을 잘 따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F(
[충북일보] 황성진(공사 33기·사진) 중장이 오는 7일 49대 공군사관학교장으로 취임한다. 정부는 지난 17일 2016년 후반기 장관급 장교 인사에서 황 중장을 공군사관학교장으로 진급 내정했다. 황 중장은 대통령실 경호처 항공통제관과 교육사령부 참모장, 15혼비 35비행전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공군 참모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건완(56·공사 32기·사진) 중장은 이날 이임한다. 이·취임식은 7일 오후 2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2일 청주청원경찰서 1층 로비에 '국가향기가 흐리는 아름다운 서정'을 주제로 국화꽃 전시회가 열렸다. 이날 전시회장을 찾은 신희웅 서장 등 직원들이 이중찬 대표로부터 국화꽃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충북일보] 11월에 들어서자마자 충북 일부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평년보다 때 이른 추위가 찾아왔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퍽퍽한 삶에 놓인 서민들,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은 이른 추위가 야속하기만 하다. 오는 3일 추위가 한풀 꺾이고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지만, 올 겨울 강추위가 닥칠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다. ◇이른 추위에 전통시장 한산 1일 오후 2시께 청주 육거리시장.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이곳 상인들은 울상이다. 실외에 위치한 전통시장의 특성상 날씨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 추위는 달갑지 않은 손님이다. 지난 여름 폭염이 장기화된데다 추위까지 빨리 찾아오면서 손님들의 발길은 주춤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 듯 시장엔 몇몇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질 뿐 대체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상인 강모(여·60)씨는 "장사가 되지 않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손님이 많이 줄었다"며 "올 겨울 매우 추울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는데 장사 걱정이 크다"고 했다. ◇파지·고물수집 노인들 한숨 파지·고물수집 노인들 역시 이른 추위에 잔뜩
[충북일보] 속보=충북지방경찰청은 17년 동안 청각장애인 동생의 장애수당을 가로챈 A(여·69)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99년부터 최근까지 동생 B(54)씨의 계좌로 들어온 장애인 수당 7천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다. 장애인복지법에는 장애인의 수당은 수급자 명의의 지정된 계좌로 입금받아 장애인의 생활비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경찰은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C(70)씨의 애호박 농장에서 B씨가 17년간 일하며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제보로 수사를 벌여오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폭행 등 C씨의 학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하지만 B씨와 C씨 모두 '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하는 점 등으로 미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씨의 학대 여부를 조사했으나 확인된 내용이 없다"며 "임금을 주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통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1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미동산 수목원에서 열린 '현장 활력을 위한 권역별 혁신 간담회'에서 박재진 충북지방경찰청장이 청주권 3개 경찰서 서장·과장 등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충북일보] 평범했던 30대 주부 A씨에게 악몽같은 시간이 시작된 건 지난해 이맘때다. 지난 11월 중순께 유치원에 다니던 7살 딸아이가 재롱잔치를 준비하면서 교사들에게 학대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에 이야기인 줄 만 알았던 아동학대, 유치원을 찾아 CCTV 화면 속 학대모습을 확인하는 순간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듯했다.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책임자에 대한 명확하고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며 수사기관 오가기만 수십차례였다. 무엇보다 아이가 문제였다. 누구보다 밝았던 아이는 막연한 두려움에 떨었고, 이유 모를 눈물이 많아졌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로 아이의 상태가 그나마 나아졌지만 학대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 그런데 아이와 함께 안정을 찾아가던 A씨는 최근 다시 한 번 억장이 무너져 내렸다. 사건 당시 유치원 원장 B(여·39)에게 원심과 달리 무죄가 선고됐기 때문이다. '법률에서 일정한 법인의 대표자나 책임자를 처벌하는 양벌규정을 두는 것은 맞지만 영업주의 개념에 B씨의 경우까지 포함한다고 보기 어렵다'는게 법원의 판단이었다. A씨는 "사건 이후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고 강력한 처벌을 통해 이런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었
[충북일보=청주] 31일 오전 청주청원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열린 '2016 하반기 정기승진임용식'에서 승진한 김지구 경사·이형주 경사가 신희웅 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은 전국 PC방을 돌며 VPN(가상사설 통신망) 공유기를 설치하고 유료게임 서비스 IP(인터넷프로토콜)를 판매한 A(34)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침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와 대전 등 전국 9개 지역 38개 PC방에 41대의 VPN 공유기를 설치, 게임이용자 120명에게 유료 서비스 IP를 판매해 모두 1천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PC방 컴퓨터 책상 아래 공유기를 숨겨 업주들의 감시를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주로 때린 사람은 누구입니까?" "아줌마." "상처는 왜 생겼습니까?" "때려서 생겼다." 청주 한 축사에서 지난 19년 간 무임금 강제노역을 한 고모(47·지적장애 2급)씨. 고된 생활에서 벗어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그가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긴장한 얼굴로 질문에 따라 다소 엉뚱한 답을 하기도 했지만 과거의 아픔만큼은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지난 28일 청주지법 223호 법정에서 형사합의12부(이현우 부장판사) 심리로 농장주 A(68)씨와 부인 B(여·62)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A씨 부부는 지난 1997년 7월부터 최근까지 19년 간 임금을 주지않은 채 축사일 등 고된 일을 시키고 말을 듣지 않으면 폭력을 휘둘러 노동력 착취 유인과 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법정에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 고씨가 증인으로 나섰다. 고씨 측의 요청으로 A씨와 B씨가 퇴정한 상태에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고종사촌 형과 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 관계자와 함께 법정에 나온 고씨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국피해자지원협회 관계자는 신문에 앞서 "고씨가 색깔과 숫자, 날짜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