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상당경찰서는 사업에 투자하면 고액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100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A(62)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9년 11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서울시 양천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B(여·63)씨에게 고수익을 내주겠다고 접근, 투자금 명목으로 모두 1천178차례에 걸쳐 82억5천만 원을 받았다. A씨는 이 돈 중 76억 원을 배당금으로 B씨에게 지급했으나 나머지 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자신이 일했던 유명 주류회사에 자재 납품에 투자하면 고액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수법으로 모두 5명으로부터 30억 원을 투자받아 돈 일부를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며 "A씨가 다른 범죄로 이미 구속된 상태여서 사건을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태성 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괴산 시골 마을에서 나고 자라 '촌놈'으로 불리던 소년이 어느덧 충북지역 법조계의 한 축으로 우뚝 섰다. 지난 1월23일 26대 충북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준회(53·사법연수원 28기) 회장. 가난한 농부의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어릴 적 한 가지 꿈이 있었다. '판·검사'가 되겠다는 꿈이었다. 20여년 법조인의 삶은 그렇게 막연한 꿈에서 시작됐다. 운호고를 졸업, 고려대 법대에 진학해 공부하고 공군학사장교로 전역했다. 20대 후반부터 고시공부를 시작했지만 쉽지 않은 길이었다. 수차례 낙방의 쓴맛을 보고 30대 중반이 돼서야 법조계에 입문했다. 사법연수원을 거쳐 지난 1999년 후배와 함께 청주에서 합동법률사무소를 개업했다. 꾸준하고 성실한 활동 탓에 믿고 일을 맡기는 이들이 하나둘 늘었다. 지역 법조계에 뿌리내린 그는 2008년께 동료변호사들과 법무법인 청주로를 설립, 현재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20년 가까이 지역에서 활동하던 그는 충북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맡게 됐다. 지난 1월 열린 충북변호사회 임시총회에서 참석 구성원 중 92%에 달하는 압도적 득표로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늦깎이 법조인에 전관도 거치지
[충북일보] 충북도내 중·고등학교 운동부 소속 지도자들의 선수 폭행 등 일탈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야구부 소속 선수들을 폭행한 전 감독이 재판에 넘겨졌고, 선수를 폭행하고 학부모로부터 돈까지 받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운동부 코치는 해고됐다. 이러한 행태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가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문제가 심각하다. 청주지방검찰청은 청주고 야구부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야구부 전 감독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22일 밤 8시께 야구부 숙소 운동장에서 선수 5명에게 얼차려를 시키고 일부 학생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선수들은 이튿날 새벽 숙소를 무단이탈해 청주·대전의 PC방과 모텔 등을 전전하다 집에 돌아가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 같은 사실은 한 학부모가 경찰 등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교육당국은 선수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A씨를 감독에서 해임 처분했다. 충북도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A씨에게 순회코치 자격정지 2년 처분을 내렸다. 옥천교육지원청은 '금품 수수·선수 폭행' 의혹이 제기된 옥천여자중학교 정구부 코치 B씨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청원경찰서는 자신이 밀쳐 다친 딸을 수 시간 방치, 숨지게 한 혐의(부작위에 의한 살인)로 구속된 A(여·34)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7시30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아파트 집 안 화장실에서 B(여·9)양의 가슴을 밀어 다치게 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욕조에 머리를 부딪친 B양은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집 안에서 방치되다 결국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숨진 B양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두부 손상에 의한 경막하 출혈'에 의해 숨졌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초동조사에서 오후 3시께 아이가 숨진 것으로 추정했던 경찰은 낮 12시께 B양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다친 아이가 정오께부터 숨을 쉬지 않는 것 같았다"는 A씨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이가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낮 12시 이후 A씨는 모두 2차례 외출했다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조사내용을 토대로 지난 20일 사건 현장을 찾아 1시간30분가량 현장 검증을 벌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 이전 평소 A씨가 B양을 학대
[충북일보=충주] 지난 24일 오전 '장비점검의 날'을 맞아 대우건설(주) 충주 센트럴 푸르지오 신축 공사 현장을 찾은 고용노동부 충주지청과 안전보건공단 충북지사 관계자 등이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대원정밀과 ㈜와이엠텍, ㈜메디쎄이 등 유망 중소기업 3곳을 '충북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글로벌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중 하나다. 중소기업청과 충북도, 충북도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선정하고, 이들 기업이 '월드클래스 300' 수준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향후 4년 동안 중소기업청과 지자체가 연계해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중기청은 지난해보다 32억9천만 원이 증가한 30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해외마케팅과 R&D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충북도과 함께 도내의 우수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여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중점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도내 기업이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태성 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지방검찰청은 청주고 야구부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야구부 전 감독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22일 밤 8시께 야구부 숙소 운동장에서 선수 5명에게 얼차려를 시키고 일부 학생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선수들은 이튿날 새벽 숙소를 무단이탈해 청주·대전의 PC방과 모텔 등을 전전하다 집에 돌아가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 같은 사실은 한 학부모가 경찰 등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교육당국은 선수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A씨를 감독에서 해임 처분했다. 충북도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A씨에게 순회코치 자격정지 2년 처분을 내렸다. /박태성 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과학실험 중 불이 나 실험하던 학생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인데, 학교는 물론 담당 교사조차 학생들의 과학 실험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 오전 10시10분께 흥덕구 복대동의 한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화학실험 중 불이 났다. 한 학생은 "다른 교실에서 자습하고 있었는데 큰 폭발음이 났다"고 말했다. 이 불로 집기류와 교실 천장 일부가 타 37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실험하던 학생 2명은 손과 발 등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학교 등에 따르면 교실에서는 과학 관련 동아리 소속 1·2학년 학생 13명이 질산칼륨과 설탕을 이용, 고체연료를 만드는 실험을 하던 중이었다. 실험은 과학실이 아닌 교실에서 이뤄졌다. 당시 담당 교사는 없었다. 특히 학생들이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화기를 학교에 가지고 들어왔지만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았다. 학교 측은 아이들이 사전에 실험 사실을 알리지 않아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수업 등이 없을 때 과학실이나 교실 문은 잠겨 있다"며 "실험이
[충북일보] 세월호가 다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4월16일 이후 1천73일 만이다. 세월호 선체가 육안으로 최초 관측된 시간은 23일 새벽 3시45분께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밤 8시40분께 인양작업이 시작된 지 7시여 만이다. 인양 결정과 시도 과정에 강풍과 거센 물살의 영향을 받아 중단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탈 없이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 인양이 이뤄지면서 수습되지 않은 단원고 학생 등 미수습자 9명 소식에 국민적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뒤 목포신항까지 이동하는 데 최소 8~9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대로 인양 작업이 진행되더라도 미발견 희생자 수습에는 일정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도 세월호 인양에 큰 관심이 쏠렸다. 지역 시민들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TV 등을 통해 선체 인양 과정을 지켜봤다. 대학생 강모(28)씨는 "스마트폰으로 계속 세월호 관련 뉴스를 확인하고 있다"며 "선체가 안전하게 인양되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수습자 수습이 원할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대형 TV 등에는 시민들이 모여 연이은 뉴스 속
[충북일보=청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이승훈(62) 청주시장의 항소심 3차 공판이 23일 열렸다. 대전고등법원 청주제1형사부(이승한 부장판사)는 23일 오후 2시 이 시장과 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 회계 책임자 A씨 등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선거운동 범위가 쟁점이 된 이날 재판에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시장의 홍보 업무 등을 담당했던 용역업체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앞선 재판과 마찬가지로 업체 직원들이 선거사무실에서 했던 업무는 정식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업체 직원들이 실직적인 선거운동에 참여, 이들에게 지급된 비용은 선거비용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이 시장 변호인 측은 업체 자체에서 기획한 통상적인 홍보업무로 이 시장과는 전혀 무관한 단순 준비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준비 과정에서 지급한 인건비 등은 선거비용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 시장은 선거 관련 비용을 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로 신고하고 영수증 등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2가지 혐의에 대해 1심에서 각각 400만 원과 1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회계 책임자 A씨의 2가지 혐의에 대해 마찬가지로 각
[충북일보] 충북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농가의 손실 보전과 경영 회복을 돕기 위해 소득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도는 1차 조사를 통해 2024~2025년 동절기 AI 발생으로 손실을 본 축산농가 59곳에 총 11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출하 또는 입식 지연 농가나 조기 출하로 사료 잔량이 남은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액을 산정해 보조금 형태로 지원했다. 도는 이달 중 2차 대상 농가 지원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청주 11곳, 진천 5곳이다. 1억3천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농가들이 신속하게 경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7일 음성군 금왕읍 한 육용오리 농가를 시작으로 청주 2건, 음성과 진천에서 각 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