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일요일인 27일 충북지역은 다소 쌀쌀한 가운데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를 보였지만 유원지 등에는 상춘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평년기온보다 낮은 16도 내외를 기록했다.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6천여명이 찾았으며, 청원군 청남대를 비롯한 대청호 등에도 수천명이 찾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휴일 여유를 즐겼다. 청주상당산성과 청주우암어린이회관, 청주동물원 등에도 3천여명의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또한 영농철을 맞은 농촌에서는 농민들이 못자리 설치와 거름주기 등을 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한편 이번 주 충북지역은 예년기온을 회복하겠으며, 비 소식 없이 비교적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청주기상대 관계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다”며 “28일과 29일 낮 최고 기온이 각각 23도와 27도 내외까지 오르는 등 기온도 평년을 윗돌아 덥게 느껴지는 날이 있겠다”고 말했다. / 박재남 기자
“업무처리에 있어 한국경찰관들의 책임감 있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와 정신은 우리 영사부에 많은 귀감이 되었습니다.”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중국인들 사이에 발생한 살인사건과 관련, 경찰청 및 청주상당경찰서 나경옥 서장, 수사과 앞으로 감사의 글을 보내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인 불법체류자 류모(27)씨는 지난 10일 밤 10시35분께 청주시 우암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채 주민에 발견돼 병원으로 실려 갔고, 결국 3일 만에 숨을 거뒀다.사건을 맡은 강력4팀(송영운 경위, 김응춘·이영우·박진수 경사, 신웅식 경장)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 같은 국적의 불법체류자 왕모(28)씨가 류씨를 폭행해 숨진 것으로 보고 왕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했다.그러나 피의자는 이미 중국으로 도피한 뒤였고, 아들의 사망소식을 들은 부모들이 한국으로 건너왔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 의료비 등을 감당할 수 없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사건 팀은 피해자 부모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자비를 털어 숙식을 제공하며, 피해자가 치료했던 병원에도 이러한 사정을 알려 의료비를 대폭 줄여 사망자의 화장까지 마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무사히 중
충북지역에 정착한 탈북자가 늘면서 관련범죄 또한 급증하고 있어 범죄와 피해 예방을 위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 등이 요구되고 있다. 24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3년 67건에 머물던 새터민 범죄건수는 지난 2005년 135건에 이어 2006년 194건, 지난해에는 278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범죄유형도 생계형범죄에서 강·절도, 살인 등으로 갈수록 흉포화경향을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4일 새터민의 고용촉진을 위해 사업주에게 지급하는 고용지원금을 가로챈 새터민 이모(44)씨와 모 회사 대표 임모(42)씨 등 2명을 북한이탈 주민의 보호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서로 짜고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임씨의 회사에 이씨가 근무한 것처럼 고용지원금 신청서를 허위로 꾸며 통일부에 제출해 매달 50만원씩 300만원의 고용지원금을 가로챈 혐의다.경찰은 이처럼 관계 부처가 현장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교묘히 악용해 새터민과 업주가 짜고 고용 지원금을 편취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달 초에는 청주의 한 대형 마트에 들어가 물건을 고르는 척하며 양주 등 수배만
충북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4일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교부한 윤모(31)씨 등 2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투약한 심모(31)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판매한 정모(31)씨 등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정씨 등은 지난 1월10일 저녁 8시께 부산시 진구 서면 모 식당 앞에서 김모(36·구속중)씨에게 필로폰 0.06g을 판매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교부한 혐의다./ 박재남 기자
청주보호관찰소(소장김인상)는 22일과23일 양일간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부과 받은 대상자 8명을 투입해 상당산성 및 부모산성 주변 청소 및 쓰레기 수거 등 문화유산 가꾸기 순회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번 순회 봉사활동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에게 우리 고향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애향심과 자긍심을 함양하고자 기획됐다./ 박재남기자
충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23일 성매매 여성을 유인한 뒤 복제한 경찰 흉장과 무전기를 보여주며 단속을 빙자해 성관계를 가진 강모(38)씨에 대해 공무원 자격사칭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일 저녁 9시30분께 속칭‘전화방’을 통해 청주시 가경동 모 모텔로 성매매 여성 박모(35)씨를 유인한 뒤 무전기 등을 보여주며 단속 경찰이라고 속인 뒤 “구속 시키겠다”고 협박, 40여분간 감금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다.강씨는 또 지난 8일 밤 10시께 같은 수법으로 청주시 가경동 모 모텔로 성매매 여성 김모(32)씨를 유인한 뒤 성매매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재남 기자
청주지법(법원장 이재홍)은 25일 제45회 법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법원은 우선 24일 초등학생들에게 법치의 중요성과 현대사회에서의 역할 등을 알려주기 위해 괴산군 소재 송면초교 5~6학년 학생 16명을 법원으로 초청해 법정견학을 시킨 뒤 법교육 영상물을 상영할 예정이다.법원은 또 28일 오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각종 문제를 일으킨 청소년들을 법원으로 초청해 영상물 상영과 구내식당 식사, 축구시합 등을 함께 하며 공동체적 체험학습을 함께 할 예정이다.이밖에 법원은 다음달 청주지법 김춘수 판사와 조준호 판사가 모교인 신흥고와 운호고를 방문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특강할 예정이며, 어수용 수석부장판사가 운천동 참여자치연대 사무실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국민참여재판에 대한 홍보강연을 하기로 했다./ 박재남 기자
일정금액을 투자하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는 유혹에 속아 쌈짓돈까지 모두 투자했다가 결국 돈을 떼이는 등 피해를 보는 경우가 끊이질 않고 있다. 몇몇 투자자(?)들은 가족과 친구 등까지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게 중엔 개인적으로 수천 만원을 투자해 수십 개씩 계좌를 개설한 사람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사회물정을 잘 모르는 가정주부와 노인이 많았고, 달콤한 유혹에 남에게 돈을 빌려가면서까지 투자한 사람들도 많았다.경찰에서 최근 일정액을 투자하면 1년 내에 몇 배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9억여원을 가로챈 40대를 특가법상 사기(유사수신 행위 등)혐의로 구속한 가운데 모집책 3~4명이 더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충북경찰청 수사2계는 청주시 북문로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모씨 등에게 “미국회사에 투자를 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계좌당 110만원을 넣으면 매주 8만원씩 40주 동안 320만원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189명으로부터 9억5천7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신모(47)씨를 지난 20일 구속했다.경찰 조사결과 신씨는 투자자 3명을 유치하면 유치금액의 3%를, 6명 이상은 17%, 9명은 21%를 주겠다고 속여 사람들
청주흥덕경찰서(서장 유승원)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23일 정오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200여명의 직원들에게 닭 볶음탕과 백숙 등을 무료 급식했다.이날 무료급식은 닭고기·오리고기 및 계란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닭고기의 안정성을 홍보하고 가금산물 소비 활성화에 앞장서고자 마련됐다./ 박재남 기자
[충북일보]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충북도청 본관 외벽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전시 행사가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5일간 진행된 '2025 충북도청 미디어파사드 전시 행사'는 '그 밤, 빛이 춤추다'를 주제로 열렸다. '숨, 쉼, 샘, 삶'이라는 부제 아래 전국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일반부 7편, 학생부 8편 등 총 15편의 영상 작품이 선보였다. 올해는 미디어파사드 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졌다. 어린이 영화 '출동 타요와 소방구조대', 어린이 뮤지컬 '앨리스와 카드병정의 음악여행', 충주시립우륵국악단 공연, EDM, 비보이와 택견 콜라보 무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플리마켓, 포토존, 인터랙티브 플로어아트 등이 마련돼 더욱 풍성한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전시 기간 중 도청 주변에서는 청주 국가유산 야행, 도청 산업장려관 기획전시, 당산 생각의 벙커 기획전이 열려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전국 공모전을 통해 작품의 수준과 다양성을 높였다"면서 "도청사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지난해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충북 수험생들의 성적이 2024학년도 수능보다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보면 국어, 수학 표준점수 전국 평균은 96.5점, 96.8점이었다. 충북은 국어 94.7점, 수학 94.5점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각각 9위로 올라서며 성적이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는 11위, 수학은 12위에 그쳤었다. 충북의 국어, 수학 표준편차는 18.2, 18.0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는데 이는 수험생 간 학력 차이 폭이 가장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평균 국어, 수학 표준편차는 각각 19.8, 19.5였다. 충북은 상위권 1~2등급과 하위권인 8~9등급에 속한 학생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는 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이나 낮은 학생 비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1~2등급에 속한 충북의 수험생 비율은 국어 4.9%, 수학 3.5%, 영어 13%로 전국 평균(국어 8.1%, 수학 7.4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