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왔지만 장기간의 경제침체여파 때문인지 여느 때보다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대학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열리던 종강파티, 동문회 등의 술자리가 많이 줄어들었고 직장인들의 술 문화도 점차 바뀌고 있다.성탄절을 맞아 수 많은 교회에서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각종이벤트가 마련되고 있으며, 각계각층의 봉사단체 등에서도 이웃돕기 행사를 마련하는 등 보람있고 의미있는 성탄을 보내기 위해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와 다르게 막상 성탄전야가 되면 대형 나이트클럽과 유흥가 술집, 노래방 특히 모텔 등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어 왔으며, 일부에서는 가격을 올려 받는 등 불법이 난무하고 흥청망청하는 것이 매년 되풀이 되는 자화상이었다. 유흥가주변에는 저녁부터 몰려든 차량들이 인근 주차장은 물론 도로까지 점유해 새벽까지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어왔으며,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과 고성이 오가는 등 성탄본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경찰에서도 이날 음주폭력 등 관련 사건사고가 평소 2배 가까이 접수됐다. 교회에서는 성탄절이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화려하고 풍요로움보다는 사람들의 관심
10여 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20대 여성이 어머니 묘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2일 밤 12시40분께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 양촌산 8부 능선에서 A모(여·25)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아버지(55)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아버지는 “나흘 전부터 갑자기 소식이 끊어진 딸을 찾던 중 딸의 차량이 발견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가 먼저 떠난 전처의 묘 앞에 딸이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3남매 중 막내인 A씨는 평소 폐렴으로 고생하던 어머니를 돕겠다며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등 효심이 남달랐으며, 어머니도 그런 A씨를 기특하다며 유난히 예뻐했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그러나 10여 년 전 폐렴 치료를 받던 어머니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밝고 명랑하던 A씨의 성격은 내성적으로 변해 갔고 가족들과의 대화도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충남 천안의 한 백화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혼자 생활하다 4개월 전부터 경기도 성남에 있는 외할머니(78)와 함께 지내면서 “어머니가 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으며, 여러 날을 흐느껴 울기도 했다고 유족들은 밝혔다
청주교도소(소장 윤태섭)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재범우려가 없다고 인정되는 모범수형자 4명 등 총 26명에 대해 가석방을 시행한다.이번 가석방 예정자에는 어린 나이에 한순간 실수로 장기형(징역 12년6월)을 선고받아 복역하며 모범적인 수형생활로 고졸검정, 전문한자, 기능사, 산업기사 자격증 등을 취득한 정모(30)씨와 73세 고령자, 폐결핵 환자 등 사회적 약자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교도소 측은 이번 가석방이 행형성적과 수형기간, 죄질 등을 고려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1일 오전 10시30분 유승원 서장과 각 과장, 지구대장 등 경찰관과 박학순 사창생활안전협의회장, 김창식 자율방범연합대장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창지구대(대장 구기웅) 확장 준공 기념행사를 가졌다.사창지구대는 지난 2002년 11월29일 연면적 234.8㎡, 2층 규모로 신축된 후 2003년 파출소에서 지구대체제로 개편되면서 인력이 대폭 증원됨에 따라 사무실 협소와 주차장 부족 등 민원불편을 초래해 확장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사창지구대 확장은 지난 10월26일 공사를 착공, 총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존 사무실 공간을 33.12㎡를 증축하고 민원데스크 및 냉·난방기, 내부 마감재를 전면 교체해 편안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 유승원 서장은 기념식에서 “이번 사창지구대 확장으로 근무환경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로 삼고 국민이 만족하는 양질의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에서 동료 의원을 사칭한 휴대전화 사기 문자메시지에 현직 군의원이 피해를 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께 4명의 음성군 의원들에게 '급전이 필요하니 500만원을 송금해달라'는 내용으로 다른 동료의원의 휴대전화 번호가 찍힌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재적의원이 8명인 음성군의회에서 이들 4명의 의원들이 받은 문자메시지는 다른 나머지 4명의 동료 이름으로 발신됐으며 문자를 받은 한 의원은 실제 동료가 보낸 것으로 생각하고 폰뱅킹으로 요청한 500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은 결국 하루 뒤인 21일 오전 의원사무실에 출근해서야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급히 송금한 은행에 확인한 결과 송금한 돈이 서울의 한 지점에서 전액 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돈이 인출된 은행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범인의 인상착의를 파악하는 한편 문자메시지에 적힌 계좌번호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말을 맞아 취객이 많아지면서 공연히 시비를 걸거나 이유 없이 마구폭행한 후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일명 ‘퍽치기’가 빈발해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13일 행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이모(28)씨 등 2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이들은 지난 12일 새벽 3시4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모 노래방 앞에서 강모(31)씨 등 2명이 자신들의 차를 가로막았다는 이유로 뒤따라가 마구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뒤 현금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은 혐의다. 이어 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 14일 청주시 사창동의 한 식당 앞 노상에서 김모(23)씨를 이유 없이 마구 때려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히고 휴대전화 등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20대 3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택시기사의 신고로 붙잡힌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비를 건 뒤 금품을 빼앗는 사건도 잇따랐다. 지난 11일 청주 남문로의 한 식당 내에서 일부러 시비를 걸고 이를 말리던 50대 여성을 끌고가 폭행해 1만원을 빼앗고 휴대폰 파손한 후 달아난 40대가 탐문중인 경찰에 검거됐다.이에 앞서 7일 영동에서는
청주흥덕경찰서는 21일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후배를 흉기로 찌른 최모(32)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씨는 지난 20일 밤 11시20분께 청주시 복대동의 한 술집에서 학교후배 신모(29)씨와 술을 마시던 중 신씨가 자신에게 욕을 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이번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을 최대한 신속히 수사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기용 교육감 당선자 캠프와 관련해 이 당선자의 수행비서가 박노성 후보측 수행원을 폭행했다는 의혹과 박 후보측 인사기록을 유출했다는 내용, 이 당선자 측근의 사전선거 운동과 선거사무원 향응제공 등 4~5건이 박 후보측 고소, 고발로 계류중인 가운데 검찰과 경찰은 이번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최대한 수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중 이 당선자의 수행비서가 박 후보측 수행원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의사의 진단서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이 당선자의 수행비서를 불구속 입건한 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또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이번 달 말까지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검찰도 이 당선자측과 박 후보자측간 금품 회유 폭로 공방과 관련해 지난 18일 선관위로부터 수사 의뢰받은 뒤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본격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검찰은 조만간 이 당선자측 사무장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박 후보측에 금품과 사업권을 요구했는지의 여부와 박 후보측을 만난 배경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한편 박 후보측 사무원
청주흥덕경찰서는 19일 함께 술을 마신 피해자의 가방에서 현금카드를 훔쳐 수백만원을 인출한 김모(38)씨를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김씨는 지난달 28일 오후6시께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 모 다방 앞에서 L모(여·40)씨와 술을 마신 뒤 U씨의 차량에 있던 가방에서 금반지 등과 신용카드를 훔쳐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6차례에 걸쳐 300만원을 인출하는 등 38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 박재남 기자
19일 밤 11시30분께 진천군 덕산면 전모(52)씨의 장미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7동 2천300여m²를 태워 소방서 추산 2천1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전씨가 하우스내에 온풍기를 틀어놓았다는 진술에 따라 전기누전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충북일보]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충북도청 본관 외벽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전시 행사가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5일간 진행된 '2025 충북도청 미디어파사드 전시 행사'는 '그 밤, 빛이 춤추다'를 주제로 열렸다. '숨, 쉼, 샘, 삶'이라는 부제 아래 전국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일반부 7편, 학생부 8편 등 총 15편의 영상 작품이 선보였다. 올해는 미디어파사드 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졌다. 어린이 영화 '출동 타요와 소방구조대', 어린이 뮤지컬 '앨리스와 카드병정의 음악여행', 충주시립우륵국악단 공연, EDM, 비보이와 택견 콜라보 무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플리마켓, 포토존, 인터랙티브 플로어아트 등이 마련돼 더욱 풍성한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전시 기간 중 도청 주변에서는 청주 국가유산 야행, 도청 산업장려관 기획전시, 당산 생각의 벙커 기획전이 열려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전국 공모전을 통해 작품의 수준과 다양성을 높였다"면서 "도청사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지난해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충북 수험생들의 성적이 2024학년도 수능보다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보면 국어, 수학 표준점수 전국 평균은 96.5점, 96.8점이었다. 충북은 국어 94.7점, 수학 94.5점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각각 9위로 올라서며 성적이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는 11위, 수학은 12위에 그쳤었다. 충북의 국어, 수학 표준편차는 18.2, 18.0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는데 이는 수험생 간 학력 차이 폭이 가장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평균 국어, 수학 표준편차는 각각 19.8, 19.5였다. 충북은 상위권 1~2등급과 하위권인 8~9등급에 속한 학생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는 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이나 낮은 학생 비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1~2등급에 속한 충북의 수험생 비율은 국어 4.9%, 수학 3.5%, 영어 13%로 전국 평균(국어 8.1%, 수학 7.4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