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승진 인사가 내달 말께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총경급' 승진대상자들이 인사적체 등으로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최근 어청수 경찰청장이 내정된 가운데 총경승진인사의 경우 지방경찰청장 등 치안감급 이상 간부들의 인사가 이루어진 이후 이어질 예정이어서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달 25일을 전후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지난해 이어 올해도 2명의 총경 승진자가 지역에서 배출될 수 있을지가 또 다른 관심거리지만 지난 16일 경정급 이하 승진에서 인원을 대폭 축소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 대통령 인수위의 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예산절감 요구 등 따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찰 내부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총경승진자가 20여명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충북지역의 경우 매년 총경 승진심사에서 타 지역에 비해 적은 승진정원을 배정받아 인사적체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올 해의 경우 승진대상자는 15명 안팎에 이르고 있으며, 1999년도에서 2001년도사이에 경정으로 승진한 9명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승진 대상자로는 이동섭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46·간부후보 37기
청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오준근 부장판사)는 24일 술에 취해 자신의 매형을 폭행해 숨지게 한 정모(35)씨에 대해 상해치사죄 등을 적용,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알코올 급성중독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정신과 치료를 받을 의사나 경제적 능력이 없어 치료의지 필요성과 재범 위험성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정씨는 지난해 7월8일 진천군 모 장례식장 아버지 빈소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 매형 김모(57)씨가 이를 제지하자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박재남 기자
청주흥덕경찰서는 24일 PC방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후배와 공모해 컴퓨터 등을 훔친 강모(21)씨 등 4명을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강씨 등은 지난해 12월23일 밤11시께 청주시 모 PC방에서 고교 후배인 남모(20)씨가 종업원으로 일을 하자 남씨와 짜고 컴퓨터 본체 1대와 모니터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 박재남 기자
청주지검 장인호 검사는 24일 폭행한 일행을 보호하기 위해 허위로 고소한 김모(여·23)씨를 무고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16일께 같은 일행이 이모씨 등 2명을 폭행해 중상을 입히자 중한 처벌을 받을 것을 염려, 이씨가 자신을 골목으로 끌고가 2차례에 걸쳐 성추행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다. / 박재남 기자
청주지법 송인우 영장전담 판사는 24일 근무지를 탈영했다 100여일만에 복귀한 의경 김모(21)씨에 대해 청주흥덕경찰서가 전투경찰대설치법 위반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송 판사는“김씨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어 영장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경찰서 소속 의경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지난해 10월10일 새벽 5시30분께 근무지를 이탈한 뒤 지난 21일 부대에 복귀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 박재남 기자
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 증설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 건설업체가 공사장에서 안전사고로 사망한 인부에 대한 유족 보상금액을 부풀려 기재한 보상합의서를 근로복지공단 등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해 12월16일 공사장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한 인부 이모씨의 유족은 “당시 보상금 8천500만원을 받는다는 선에서 S 건설과 합의했으나 정작 회사 간부들이 작성한 합의서에는 1억2천만원을 합의금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S건설 관계자는 “장례비용 등 사망한 인부와 관련해 회사에서 지출한 비용을 산정한 결과 1억 2천만원 정도로 나와 그대로 기재했을 뿐 악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한편 S건설측은 1억2천만원의 보상금액이 기재돼 있는 합의서와 보험급여대체지급청구서를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한 상태로 현재 이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남 기자
22일 청주공군비행장 인근 주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항공기 소음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청주 공군비행장 이전여부에 대한 지역적 관심이 커져만 가고 있다.류재평(48)청주공군비행장 소음피해대책위원회 기획실장을 만나 전투비행장 이전과 관련한 대책위의 입장을 들어봤다. 류 기획실장은 지난 30년간 인근주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는 청주공군비행장에 대해 “정치인들이 대선이나 총선 등 선거 때마다 부대이전 공약을 했지만 매번 수포로 돌아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주민들이 직접 나서 지난 2003년 청주공군비행장 소음피해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그 후 지자체와 관련 국가 유관기관을 방문해 주민들의 청원서를 제출했고, 공군부대 등에서 잇따라 집회를 갖는 등 수년 간 공군부대를 이전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는 것.또 피해에 대해 구체적인 입증과 더불어 또한 비행장이전요구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5년 1월 청주군용비행장 소음피해보상을 위한 소송대책위원회를 구성, 그해 8월 소장을 제출했으며, 2년여의 소송 끝에 22일 소음도 80웨클 이상 지역에 대해 보상판결을 받아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판결에 대해 “소음피해를 공식
청주지법 형사3단독 남재현 판사는 23일 교통사고를 내 상대방 운전자를 숨지게 한 뒤 도주한 김모(37)씨에 대해 특가법상 도주차량죄 등을 적용,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남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음주운전을 하다 차량 진행신호를 위반해 사고를 일으켰고 상대방 차량의 운전자가 사망한 점, 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한 점 등으로 미뤄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9일 새벽 5시35분께 청주시 내덕동 제2운천교 사거리에서 0.120%의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신호를 위반해 정차 중이던 오모(50)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아 오씨를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 박재남 기자
청주흥덕경찰서는 23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인공 흙을 상습적으로 훔친 현직 공무원 A씨(40)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께 청원군 오창읍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쌓아둔 인공 흙 40포대를 훔치는 등 수 차례에 걸쳐 자신의 화물차에 인공 흙 70여 포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 박재남 기자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예비특보와 주의보를 남발하는가 하면 예보가 아닌 상황보고를 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21일 오후 충북전역에 대설예비특보를 발효한 청주기상대는 22일 지역에 눈이 오자 오전 10시를 기해 청주와 청원군 보은군 영동군 옥천군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하지만 눈이 비로 바뀌면서 4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2시20분 대설주의보를 해제했으며, 그 외 나머지 시군지역(충주, 괴산, 제천, 음성, 단양, 증평)에 또다시 대설예비특보를 발효했다.그러나 이날 충북 대부분의 지역에는 진눈깨비와 비가 내렸고, 간혹 눈발이 날리긴 했지만 영상의 기온에 대부분 녹은 뒤였다. 이같이 날씨에 맞지도 않는 예비특보와 주의보를 남발하자 시민들의 짜증이 도를 넘고 있으며, 기상청과 청주기상대에는 항의성 전화가 잇따랐다. 상인 이모(41·청주 가경동)씨는 “꼬박꼬박 날씨를 확인하고 지방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는데 매번 정확하지 못한 예보에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정확하진 않아도 비슷이라도 해야 뭐라도 할 것 아니냐”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학생 김모(17)군도 “눈이 내리겠다는 예보를 보고 우산을 안가지고 외출했다가 비만 맞았다”며 “낮 기온을 영상으로 예보해놓고
[충북일보]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충북도청 본관 외벽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전시 행사가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5일간 진행된 '2025 충북도청 미디어파사드 전시 행사'는 '그 밤, 빛이 춤추다'를 주제로 열렸다. '숨, 쉼, 샘, 삶'이라는 부제 아래 전국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일반부 7편, 학생부 8편 등 총 15편의 영상 작품이 선보였다. 올해는 미디어파사드 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졌다. 어린이 영화 '출동 타요와 소방구조대', 어린이 뮤지컬 '앨리스와 카드병정의 음악여행', 충주시립우륵국악단 공연, EDM, 비보이와 택견 콜라보 무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플리마켓, 포토존, 인터랙티브 플로어아트 등이 마련돼 더욱 풍성한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전시 기간 중 도청 주변에서는 청주 국가유산 야행, 도청 산업장려관 기획전시, 당산 생각의 벙커 기획전이 열려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전국 공모전을 통해 작품의 수준과 다양성을 높였다"면서 "도청사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지난해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충북 수험생들의 성적이 2024학년도 수능보다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보면 국어, 수학 표준점수 전국 평균은 96.5점, 96.8점이었다. 충북은 국어 94.7점, 수학 94.5점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각각 9위로 올라서며 성적이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는 11위, 수학은 12위에 그쳤었다. 충북의 국어, 수학 표준편차는 18.2, 18.0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는데 이는 수험생 간 학력 차이 폭이 가장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평균 국어, 수학 표준편차는 각각 19.8, 19.5였다. 충북은 상위권 1~2등급과 하위권인 8~9등급에 속한 학생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는 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이나 낮은 학생 비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1~2등급에 속한 충북의 수험생 비율은 국어 4.9%, 수학 3.5%, 영어 13%로 전국 평균(국어 8.1%, 수학 7.4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