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이라는 단어에는 시간이 묻어있다. 또한 과거적 물성이 담긴 탓에 이미 지나가버린 것, 낡고 닳아 먼지마저 더께더께 앉아버린 것이 무릇 '오래된'이 가진 인상이다. 보는 이의 마음에 달렸겠지만 거기에는 다소 부정의 느낌도 들어 있다. 하지만 단어의 조합이 그러하듯 어떤 말과 함께 이어졌을 때 묘한 유레카(Eureka, 뜻밖의 발견을 했을 때 외치는 단어)를 불러일으킨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오래된 미래'다. 이는 스웨덴 언어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헬레나 노르베리-호지가 인도 북부에 위치한 라다크를 방문하고 쓴 책 《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우다(Ancient Futures : Learning from Ladakh)》에서 비롯된 단어다. 오랜 전통문화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온 라다크라는 마을이 서구 문명의 유입으로 점차 붕괴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본 저자는 회복을 위한 방법을 라다크의 오래된 삶에서 찾아내고 지속될 수 있는 미래의 가능성을 조근조근 짚어주었다. 이후로 '오래된 미래'란 단어는 마치 유행처럼 번져서 각종 책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제목으로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 부끄럽게도 필자가 참여한 다큐멘터리의 제목에도 '오래된 미래', '오
최근 도로를 다니다 보면 자전거와 더불어 친환경적인 1인 교통수단으로 전동식 바퀴로 이동하는 세그웨이 등 전기자전거가 심심치 않게 눈에 뛴다. 간단한 조작 방법만 배우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레저문화의 확산과 함께 근거리 이동수단이자 즐길 거리로 인식되고 있는 추세다. 주말의 한적한 오후 산책을 하는 시민들 사이로 전동킥보드와 전동이륜차를 타고 보행자와 차 사이로 한 무리의 학생들이 보인다. 사람들은 신기한 듯 바라보지만 자신의 주변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자리를 얼른 피하곤 한다. 전동 장치로 이동하다보니 여타 이동수단보다 빠른 속도로 주행자에게는 스릴을 선사하지만 주변시민들에게는 불안감을 주는 모습이 역력하다. 세그웨이란 2001년에 미국의 발명가 딘 카멘이 개발한 1인용 탈것으로 탑승자가 서서 타며 자동으로 중심을 잡고 몸의 움직임만으로 최대시속 19㎞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최첨단스쿠터로 무게와 성능에 따라 다양하다. 충전배터리에 의해 움직이며 배터리 소요시간은 2~6시간이다. 최근 판매하고 있는 신종 원동기장치자전거는 외발휄, 두발휄, 세그웨이형 이륜차, 전동 킥보도 등 통상바퀴가 하나 또는 두 개인
정유년 붉은 닭의 새해가 촛불 속에서 밝았다. 광장에서 타 오르는 촛불이 마치 닭의 벼슬과도 같다. 60갑자의 서른여섯 번째인 정유년은 그렇게 타오르고 있다. 정(丁)이 갖고 있는 붉은 색의 이미지에 닭을 나타내는 유(酉)의 기운으로 새롭고 건강한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매년 교수신문에서는 올해의 사자 성어가 발표되는데 2016년 한해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군주민수(君舟民水)가 선정되었다. 춘추전국시대 순자(荀子)의 왕제(王制)편에 나오는 글귀인 이것은 '임금이 배이며 백성이 물이다'라는 뜻이다. 임금은 백성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백성들의 뜻을 어길 때는 임금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수즉재주(水則載舟) 수즉복주(水則覆舟) 물이 배를 띄우지만, 물이 배를 엎기도 한다. 무서운 말이다. 필자는 지난 4월 총선을 마치고 본보에 "책임과 실천이 필요한 때"라는 글을 통해 공자가어(孔子家語)에 나오는 수가재주(水可載舟), 역가복주(亦可覆舟)라는 말을 인용하며 무릇 하늘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두려워하는 정신을 가진 정치인들의 덕목을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물이 백성이라고 한 순자나 공자가 얘기하는 것은 매 한가지이다. 국민의 뜻을 이반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았다. 올해는 새벽을 알리는 닭의 힘찬 울음소리처럼 대한민국이 새롭게 일어서는 도약의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굳건한 안보'를 주제로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업무보고에서 '호국보훈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구축' 외에 보훈외교를 통한 한미동맹 강화, 국가유공자 보상 및 예우 강화 지속 추진 등을 핵심과제로 2017년부터 국가안보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비군사적 대비업무를 본격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국가보훈처는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에서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 포기를 요구하고, 대륙 간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가 마감 단계에 있음을 밝히는 등 한미동맹 강화정책 또한 포기를 요구하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도 한미연합방위태세의 유지·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미연합방위태세의 '활용'이 군사 대비라면 '유지·강화'여부는 비군사적 대비 영역으로 현재의 비군사적 대비에 대한 인식 부족은 향후 국정수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보훈처가 지난 4일 발표한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2016년 나라사랑의식지수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 10명 중 7명(71.
북진나루에서 청풍으로 들어가기 위해 강을 건너려면 사람이 많을 때는 사공이 알아서 배를 대기도 하지만 사람이 적을 때는 200여m 폭의 강 건너편에 있는 배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는 사공을 불러야 했기에 흐르는 물소리 때문에 목소리가 작은 사람은 사공을 목이 터져라 불러도 허공의 메아리로 그치기 일쑤여서 시간이 바쁠 때는 조바심을 내며 나루터를 서성이곤 했던 것이다. 나루터에 앉아 청풍을 바라보면 푸른 물결과 100m가 넘는 폭으로 넓게 펼쳐진 자갈 백사장에 펼쳐져 있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수석들의 향연이 아스라이 떠오른다. 북진 나루의 나무 그늘에서 사공을 기다리고 있노라면 강가에서 강물 쪽으로 불쑥 튀어나온 큰 바위를 볼 수가 있는데 큰 바위를 큰 가마바위라고 하고 조금 작은 바위는 작은 가마바위라고 부른다. 바위가 주민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유명해진 것은 바로 장마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강가의 도시라서 비가 많이 오면 수해를 입게 되기에 주민들은 장마에 예민하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큰 가마바위가 물에 잠기면 학생들의 등교가 금지되기에 아이들은 큰 가마바위가 물에 잠기면 환호성을 지르곤 했던
행복. 해피. 하회탈. 한국 네 단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필자는 'ㅎ '에 두었습니다. 요즘 SNS 상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이모티콘 이기도 합니다. 맞장구를 쳐 주고, 상대방의 기운을 북돋우어 주는 데는 이만한 단어가 없습니다. 바로 웃음(ㅎㅎ)입니다. 하하하 하면서 너털웃음을 짓는 사람도, 호호라고 손을 살짝 얹고 웃는 사람도, 하회탈을 쓰고 뒤에서 웃으시는 옛 어른도, 한국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호흡하는모든 사람은 ㅎㅎ 속으로 들어갑니다. 우리나라는 세계10위권의 경제규모이지만 행복지수로는 하위권을 맴돕니다. 이제 진정한 웃음을 찾아 행복대국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첫째로 웃음은 면역세균을 활성화시켜 건강하게 합니다. 일본 오사카 미나미 박사 연구팀은 암환자 19명에게 희극을 3시간동안 보며 마음껏 웃게 한 후, 그 전후의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 살해(Natural Killer)세포의 활성도를 관찰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모든 환자에게서 활성도가 상승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NK 세포는 암세포 표면에 달라붙어 구멍을 뚫고 세포막을 터트려 공격합니다. 또한 웃음은 진통작용을 하는 베타 엔돌핀 등의 물질을 분비시켜 기분을 좋게 하
공무원은 민원인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민원인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위해서 그렇다. 그런데 최근 청주시가 민원을 제기하려는 주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더구나 민민 갈등을 부추기는 행동을 서슴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 12월 28일 청원구청 3층 상황실에서 제12차 건축경관교통공동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잠두봉 민간 공원 개발에 따른 아파트 경관심의위원회가 열리기로 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잠두봉 공원 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과 회원들은 심의위원들에게 개발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기로 했다. 그러나 청주시는 이 장소와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았다. 위원장과 회원들은 담당부서 직원과 수차례 통화한 결과 12월 28일 오후 2시 청주복지재단에 위원회가 열린다는 통보를 받았다. 27일 청주시청 2층 회의실에서 다른 안건을 다루는 심의위원회를 방문, 건축디자인과 직원으로부터 또다시 28일 오후 2시 청주복지재단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27일 오후 6시 한솔초 교사가 건축디자인과 직원과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심의위원회 장소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다시 확인한 결과 심의 장소가 복지재단이 아
토머스 에디슨의 어록에 이런 말이 나온다. "나는 천 번의 실패를 한 것이 아니라 천 번의 실패를 하지 않을 방법을 배운 것이다." 이 말을 달리 생각해 보면 실패 없는 성공은 없다는 말도 된다. 인간의 사회생활에는 실수가 없을 수는 없지 싶다. 실수는 어느 누구일지라도 매일 겪는 일일 수도 있겠다. 모든 사람이 실수를 해본 경험이 있기에 상대의 실수를 반길 수야 없겠지만 실수인 것을 순식간에 알 수 있기에 너그럽게 용서해 주는 것인가 보다. 근간 주유소에 들러 세차를 했다. 자동세차 시설에 진입했는데 평소와 다르게 약 3/5지점에서 세차기가 멈춰 섰다. 내 차량은 시동이 걸린 채 세차기만 멈춘 거였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 하는 중에 일하는 청년이 큰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다시 돌아 들어오시기 바랍니다."라 한다. 일순간 세차기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았고 출구로 나와 다시 진입구로 갔다. 일하는 청년이 상기된 얼굴로 "차량 한 대가 들어가다가 바퀴가 걸려서 하는 수없이 세차기 작동 스위치를 끌 수밖에 없었어요." "청년! 자칫 사고가 날 뻔, 한 것을 지혜롭게 대처를 잘 해서 모면했구먼· 참 잘했구려! 그럴 수 있고말고…." 신문보도에 교통사
[충북일보] 세종역 신설 백지화 노력이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 17일 국회를 방문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권은희 안전행정위원회 국민의당 간사, 오제세·도종환·변재일·박덕흠·경대수 의원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세종역 신설 백지화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1일엔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 세종청사 국무조정실을 찾았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 세종역 신설 반대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면담은 끝내 불발됐다. 50여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그 자리서 집회를 열고 'KTX 세종역 결사반대'를 외쳤다. 세종역 신설 문제는 최종 용역 결과에 따라 파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세종시의 갈등은 더 깊어질 것 같다. 충남도의 입장이 좀 묘하다. 세종역 신설로 지역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곳은 오송역과 공주역이다. 특히 공주역은 2015년 4월 개통한 이후 지금까지도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이 400여 명에 불과하다. 세종역이 신설되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하급 지자체인 공주시의 세종역 신설
112가 범죄 신고 전화번호라는 사실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도 112로 장난이나 허위로 신고를 하여 경찰력을 쓸데없이 낭비시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경찰청이 제출한 2014년 이후 '112허위 신고 및 처벌 현황' 자료를 보면 허위신고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갈수록 폭증 추세다. 강력한 허위신고 근절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2014년 2천350건 이었던 허위 신고는 2015년 2천927건, 2016년 8월 까지 3천195건으로 계속 늘고 있다. 처벌 건수도 2014년 1천913건(형사입건 478건, 경범처벌 1천435건)에서 2015년 2천734건(형사입건 759건, 경범처벌 1천975건) 올해는 8월까지 2천368건(형사입건679건, 경범처벌 1천689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경범죄를 적용해 처벌하는 등 처벌 수위가 높지 않다 보니 아직도 112신고를 화풀이나 장난전화의 대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허위 신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3년 5월 경범죄 처벌법이 개정돼 허위신고자에게 6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과료 등의 형으로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지자체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공조에 나섰다. 숙원 사업을 각 정당의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 한편 현안 추진을 위해 진행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14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 운동은 세종사랑 시민연합회가 지난 달 23일 공식 발족했고, 최민호 세종시장이 첫 번째 서명자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충북도는 세종시의 이 같은 움직임에 지지하는 입장이다. 이날 김영환 지사와 이양섭 도의장은 충북도청에서 서명운동 취지를 청취한 뒤 행정수도 완성에 공감하며 서명에 동참했다. 시는 이달까지를 '행정수도 완성 범국민 100만 서명운동'의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했다. 전국적인 공감대 확산을 위해 충청권 주요 지역과 각종 행사장을 중심으로 현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촉구하는 100만 서명운동은 충청권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해 충청권 주요 기관장들이 잇따라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행정과 의회를 대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