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화제의 선거구는 대한민국의 중원인 대전광역시였다. 당시 현직 대전시장은 선거직전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겨 탄핵 역풍에서 재기를 노리던 한나라당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후보가 커트칼 테러 수술후 마취에서 깨어나 던진 첫마디는 ..." 대전은요?" 당시 이 한마디로 박근혜 전한나라당 총재는 살신성인의 정치인으로 국민들 가슴에 자리잡게 되었다. "대전은요"라는 그 짧은 한마디에 온 국민은 사리사욕과 정파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정치가 아니라 언행일치의 정치를 듣고 보았을지 모른다. 아니 그렇게 들리고 그렇게 믿었을 것이다. 가냘픈 혼자의 몸인 여성이 묵묵히 때론 우직하게 신념과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사는 사람으로 보였다. 사실여부와 말의 의도와 목적이 어떤한지는 알 수 없지만 개인의 안녕이나 사리사욕이 아닌 대의를 걱정하는 맘이 담겨 있는 걸로 당시 국민들은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 이후 국민들은 정파를 뛰어 넘는 희망이 있는 정치로 다음 대선에 새누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연이어 두번이나 자칭 보수정당을 선택하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때의 대전이요
언젠가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인류에게 가장 위험한 동물을 조사한 적이 있었다. 조사결과 사자나 호랑이 같은 대형육식 동물이 대답의 대부분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고 정작 인류의 목숨을 가장 많이 앗아가는 동물 중 1위는 다름 아닌 조그만 모기들이었다. 실제로 1881년에는 파나마 운하 건설 도중 모기에 물린 노동자들이 황열과 말라리아에 걸려 1천200여 명이 사망해 결국 1884년 공사가 중단되는 사건이 있었다. 또 기원 전 2세기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 역시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로 죽었다는 설도 있으니 과거부터 이 조그만 모기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큰 요인인 점은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약 7억 인구가 모기가 매개하는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고, 그 중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6년 5월 1일 심평원이 모기매개 감염병의 최근 5년 간 심사 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2천259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고 총 진료비는 2011년 12억 원에서 2012년 8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그 이후 계속 증가해 2015년에는 20억 1천7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며칠 전 나는 JTBC 방송사 '김제동의 톡투유'라는 프로그램에서 남매상봉이 이루어지는 장면을 보았다. 다양한 연령대의 청중들이 함께 서로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함께 들어보고 의견을 나누는 재미와 의미를 겸비한 프로그램이다. 30여년 전 미국으로 입양 간 누나와 누나의 사진 한 장을 고이 간직해온 남동생의 만남을 지켜보면서 눈물이 핑 돌고 코끝이 찡해져오면서 어렸을 적 기억이 떠올랐다. 어렸을 적 난 '똑 떨어진 아이'였다. 똑똑해서가 아니라 고집 때문에 손에 들고 있던 찹쌀로 만든 시루떡이 늘어져 떨어진 사건 때문에 붙은 별명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에서 돌아오니 집안에 범상치 않은 모습의 손님이 계셨다. 쪽진 머리에 한복을 입으신 그분이 나를 바라보는 눈에서는 레이저가 나올 것만 같았다. 한마디로 너무 무서웠다. 앉으라 하셔서 앉았고 어머니가 보살님이라 부르는 그분께서 쥐어주시는 시루떡을 묵묵히 손에 받아들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치성 드린 영험한 떡이라며 자꾸만 먹으라고 강권하시는 그분의 말씀을 거역하고야 말았다. 당황하셨지만 끝까지 내 고집을 꺾으려는 그분의 기(氣)는 내 손에서 떡이 늘어져 떨어지는 사건으로 인해 "내
옛 청풍 고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들라고 하면 바로 도화리(桃花里)를 들 것이다. 도화리는 수석(水石)이 기묘한 경치를 이루어 도화동(桃花洞)이라 하였는데 1914년 금수면에 편입되면서 도화리(桃花里)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도화리에는 '도화동천(桃花洞天)'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그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옛 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명승고적 도화동천(桃花洞天)은 청풍면 도화리에 있다. 청풍에서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 동으로 10리쯤 위에 금수산의 무성한 녹음이 앞에 가로질러 흐르는 파강(巴江, 청풍강)의 유유한 물줄기에 잠겨 거꾸로 춤을 추어 굼실거리고 산수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서 그대로 미의 상징이오, 별세계다, 강안(江岸)의 금수산은 우아하여 좋고, 하면(河面)에는 기암이 있으니 가관이오, 호면(湖面)같은 잔류(潺流,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대암의 촌경이 대조가 되어 좋다고 하고 암간(岩間)을 요리조리 피해 내려오는 물결이 기암에 부딪쳐서 운무가 덮이고 백일(白日)에도 백마가 뛰는 듯 여울도 좋다. 그래서 도화리를 예부터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 한단다. 예부터 경도 각지에 회자되어 탐승객이 줄지었고 원근 시객들의
중국 역사에서 제갈량과 함께 책사로 후세에 이름을 남긴 또 한사람이 있으니 유방을 도와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한나라를 건국한 장량이다. 장량은 소하, 한신과 더불어 한나라 건국공신 3걸 중 한명이었으며 유방의 정부인 여태후의 농간으로 공신들이 모두 살해되었을 때에도 특유의 처세술로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장량은 유방이 항우를 제거하고 한 왕조를 세운 후에는 일절 정치에 관여하지 않았다. 한나라 건국에 자신의 공은 미미한 것이라 말하며 스스로 몸을 낮추고 권력에 관심 없음을 보였기 때문에 생명을 보전할 수 있었다. 후일 장량은 관직을 물러나 은둔생활을 하였으며, 여태후의 모함으로 유방이 장량을 죽이고자 장가계로 쳐들어 왔으나 정벌하지 못하였다. 필시 장량이 개국공신으로 정계에 나가 높은 지위를 탐했다면 분명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을 것이다. 최근 공직에 발을 잘못 들여 망신을 자초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린다. 왕 실장으로 대를 이어 이름을 날리던 김기춘도, 박근혜정부의 신데렐라 조윤선 장관도 최순실 사태에 휘말려 특검에서 구속되었다. 충청북도지사로 50%가 넘는 지지율에도 재선을 고사했던 이원종 전지사도 박대통령의 비서실장 제의를 수락했다가
[충북일보]지방분권 논의와 요구가 구체화 되고 있다. 중앙과 지방의 미래지향적 관계 전환을 의미한다. 일방적 관계가 아닌 협치와 상생의 관계로 전환이다. 전국 25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전국지방분권협의회'를 만들었다. 지난 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과 지방분권 촉구대회를 가졌다. 전국 단위 네트워크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취지다. 전국지방분권협의회는 시·도 및 시·군·구 조례에 의해 15~30명으로 구성된 민·관·언·학 거버넌스 체제의 법정 지방분권협의회들이 참여하는 전국 조직이다. 현재 관련 조례를 제정했거나 추진 중인 지자체가 전국 120여 곳이다. 지방지치가 실시된 지 20년이 넘었다. 그런데 우리의 권력 보유 형태는 여전히 중앙집권적이다. 중앙정부가 광역지방정부를 지휘·감독한다. 그리고 광역지자체가 기초지자체를 관리 한다. 지방자치가 지방분권으로 이어지지 않은 전형적 사례다. 지방자치 부활 이후 분권운동은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다. 하지만 수준은 아주 낮았다. 그러다 보니 국가사무와 지방사무의 비율 차이가 여전히 확연하다. 재정비율도 마찬가지다. 둘 다 '80:20' 정도로 중앙에 치우쳐
[충북일보] 보은군 회인면 남쪽에 있는 눌곡리마을에 돌담길과 아름다운 벽화가 있다. 마을 입구, 해바라기가 그려진 방앗간이 마을 입구다. 눌곡리(늪실)마을은 영해 박씨 집성촌으로 5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서 있으며 옆에 마을 유래비가 보인다. 마을은 항아리형의 산촌마을로 마을 가운데로 회인천이 흘러내려가고 있다. 눌곡리마을은 2014년 풍경이 있는 농촌만들기 사업으로 아름다운 벽화와 돌담길이 복원되어 전통문화을 이어가고 있다. 벽화도 컬리티가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정유년, 닭의 해라 그런지 닭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옛 우물터도 복원이 되어 있다. 겨울이라 사용을 안하지만 다른 계절엔 사용 가능할 것 같았다. 마을은 모두 나지막한 돌담으로 이뤄져 정말 고향의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해준다. 돌담은 황토로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복원된 돌담과 달리 옛 돌담은 흙없이 돌만으로 어떻게 저렇게 정교하게 쌓았을까 궁금할 정도로 옛 모습 그대로다. 마을은 개천을 중심으로 양지편에 있는 마을은 양지말, 음지쪽에 있는 마을은 음지말이라고 한다. 개천 앞의 집은 모두 다리를 놓아 집으로 들어가게 했
[충북일보]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상에는 유명한 산들이 많다. 마치 군웅들이 활거 하는 모습으로 각기 빼어남을 자랑 하는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하얀 바위산, 마치 군주의 위엄을 느끼게 하는 희양산이 있다. 희양산 이란 한자어는 햇빛 희(曦)에 볕 양(陽)자를 쓴다. 햇빛이 비치고 볕이 드는 산, 사실 그렇지 않은 산이 있겠냐마는 이 산은 거대한 화강암 바위가 산 전체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어서 햇빛에 반사되는 하얀 암봉이 더 크고 강했을 거라 생각된다. 문경과 괴산의 경계에 있지만 문경 쪽은 조계종 특별사찰로 지정된 봉암사의 철저한 통제로 산행은 괴산에서 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다. 겨울 희양산을 가기 위해 충북 괴산 연풍으로 들어간다. 연풍에서 한적한 길 따라 산속으로 들어서면 넓게 조성한 은티마을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올라오면 은티마을이 고즈넉 하게 자리 하는데, 오래전에 와 본 곳이라 기억 속 예전 모습과는 많이 바뀐 거 같다. 대부분 은티마을 입구에 있는 예전 버스종점 가게였던 주막집에서 시작하며 마을로 들어서는 시멘트 길을 따라 희양산으로 향한다. 다리 건너 마을 길 따라 좌측
필자에게는 25개월 된 아이가 하나 있다. 아직도 아이가 태어났던 첫 만남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눈물이 많지 않던 필자이지만, 그 순간에는 무엇인지 모를 감동에 많이도 울었었다. 우리의 부모님 세대에서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지금세대에서는 많은 부모들이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서 2-3주 산후조리를 하게 된다. 유난떤다고 하는 우리 부모님세대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산후조리원의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낳은 엄마에게는 쉴 수 있고 몸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아이에게도 초보 엄마, 아빠의 서투른 솜씨보다는 전문가들에게서 좀 더 편안하게 쉴 수 있을 것이고,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는 초보엄마, 초보아빠에게 산후조리원은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는 법, 씻기는 법, 기저귀 가는 방법까지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 사실 아이를 낳는 다는 것은 예비 부모들에게 많은 공부를 필요로 하게 된다. 요즘 엄마, 아빠들은 단순히 아이를 위한 유아용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서 공공기관에서 하는 결혼생활과 임신을 위한 교육, 육아를 위한 교육, 육아를 위한 책, 아이가 아프거나 위기상황에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2005년부터 도움이 필요한 위기청소년에게 청소년동반자(Youth Companion)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위기청소년들의 개별적인 특성과 문제유형을 고려하여 상담을 통한 심리적, 정서적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 자원연계를 통하여 지속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동반자 사업은 위기청소년이나 잠재적으로 위기청소년이 될 수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개인, 가족, 환경적 요인 등의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다중체계치료(Multisystemic Therapy) 이론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중요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주말도 휴일도 없이 청소년동반자 선생님들은 충청북도 곳곳을 누비며 청소년이 필요한 곳이면 가정, 학교, 지역사회 등 어디든지 달려가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동반자 사업의 대상자는 9세에서 24세까지의 청소년으로 청소년기에 경험할 수 있는 정서적인 문제, 정신병리, 가족, 또래관계, 학교부적응, 학업중단, 폭력 가피해, 성, 약물, 가출, 보호관찰 청소년 등 다양한 문제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개입하고 있으며, 특히 두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가 43회 스승의 날을 맞아 충주 남산초등학교 이영숙 교사와 횡성초등학교 김하나 교사를 '2025년 올해의 스승'으로 선정했다. 인추협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고진광 이사장이 직접 남산초와 횡성초를 방문해 두 교사에게 참스승 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교사는 충주 국원초, 목행초를 거쳐 17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학생들의 일기쓰기 지도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품었던 교사의 꿈을 잊지 않고 만학도의 길을 걸어 교단에 선 그는 "학생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도전하는 용기를 심어주는 것"을 교육철학으로 삼고 있다. 특히 '한번 제자는 영원한 제자'라는 신념으로 학생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졸업 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일기쓰기를 격려해왔다. 이런 노력으로 국원초 1학년 때 만난 제자를 6학년 때까지 지도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게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일기쓰기 교육의 효과를 알리기 위해 '쓰면 이루어지는 일기쓰기 기적'을 아침마다 학생들에게 읽어주며 일기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했다. 2014년 이후 사랑의 일기 보급과 일기쓰기 지도에 힘써 많은 제자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