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발은 끝이 없어 보인다. 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가져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제재에도 끄떡없이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12일 발사된 미사일도 체제 결속을 다지고 신임 미 대통령 트럼프를 향해 핵 보유와 ICBM 개발이 근거 없는 협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도발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다음 달 열리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 훈련에 앞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동시에 ICBM 개발에 한번 다가섰다는 선전 포고를 세계에 과시한 셈이다. 또 16일이 김정일 생일(광명성절)인데다 3차 핵 실험을 시행한 날이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발사로 보여진다. 그 중에 북한이 가장 크게 의식한 것은 아무래도 트럼프 취임 후 북미 직접 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압박일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ICBM의 전제 조건인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은 주목된다. 액체 연료에 비해 고체 연료는 사용이 간편하고 이동이 쉬우며 연료 주입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충전된 상태로 장기간 보관도 가능하다. 이는 ICBM 개발에 한발 다가
정직하면 손해 본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불만으로 토로되는 말이다. 무릇 사람들은 험악한 세상에서는 정직한 자는 손해 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만에 하나 그렇다면 교단 교원이나 옛 성현들의 지도 고언은 사실상 허언이거나 기망이 되지 않는가· 필자도 살아오면서 그런 생각을 해봤다. 주변인들로부터 그런 말을 적잖게 들어보기도 했다. 정직한 삶에 대해 거개가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마음이 무엇일까? 마음을 말하는 경우도 다양하다. 더러는 머릿속에 마음이 들어있다거나 더러는 가슴속에 마음 주머니가 존재할 것이라고도 한다. 우선 신체적인 현상을 생각해보면 머리에 대한 해석들도 다양한 편이다. 사람의 머리는 그 무게만도 무려 4~5kg이나 된다고 한다. 혹자들은 동물들의 머리 크기에 따라 지능지수가 비례한다고도 한다. 수긍이 가는 말이다. 마음에 온도도 있다고 한다. 혹자들은 마음을 말할 때 더러는 따뜻한 가슴으로, 때로는 찬 가슴이라고도 말한다. 따뜻한 마음은 상대를 따뜻하게 하고 찬 마음은 너무나 냉혹해 다가오지 못하게 한다고도 했다. 반면 마음이 지나치게 뜨거우면 판단력을 잃게 돼 사리분별을 그르치게
[충북일보] 충북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장 먹거리가 없어 고민하고 있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충북도 등 지자체마다 공공공사 조기발주를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별다른 실익을 주지 못하고 있다. 궁극의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살려달라고 나섰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건설업계의 생존을 위한 자구책이다. 윤현우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전체가 이달 말까지 도내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을 순회 방문하며 도움을 요청키로 했다. 충북도회는 14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충북본부, 충북개발공사, 음성군 등을 방문했다. 이 자리서 공공기관 발주 공사의 지역 업체 참여기회 확대를 요청했다. 남은 기간 동안 나머지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건설업계의 위기는 정부의 SOC예산 감축 편성 영향이 가장 크다. 정부가 2017년 SOC예산을 2008년 이래 최저 수준인 22조1천억 원을 편성했다. 그 와중에 충북도는 도내 시·군, 정치권이 합심해 1조2천172억 원을 확보했다. 이 액수는 전년 1조1천635억 원 대비 537억 원, 4.6%가
참으로 아이러니한 경험이다. 한참 행복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순간에 전혀 행복하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으니 말이다. 행복이란 주제로 칼럼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른 새벽 누구로부터도 방해 받지 않을 시간을 택해 컴퓨터 앞에 앉았다. 맑은 정신과 평화로운 마음에서 행복에 관한 사고의 단편들이 물 흐르듯이 가슴에서 머리로 샘솟았고, 키보드 위의 손을 거쳐 모니터 상의 글씨들로 구체화되고 있었다. 행복이라는 주제가 가져다주는 행복감으로 인해 스스로 행복에 겨워하며 온갖 행복에 관한 생각들로 정말 행복해 있던 바로 그 시간에, 거실에서 핸드폰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전화를 하기에는 너무나도 이른 새벽시간이기에, 갑작스러운 벨소리 자체가 불안으로 느껴졌다. 전화를 받는 목소리의 떨림.. 그리고 잠시 후에 밀려오는 허무함이 온 몸을 감싼다. 바로 전날까지도 아무렇지 않으셨던 절친한 친구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쓰러지셨다는 소식이다. 심장이 멈췄고 응급조치가 진행 중이라는, 이대로 친구의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이미 까무러칠 정도로 충격을 받은 나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응급실로 가기 위해 간단한 세수를 한다. 대충 옷을 챙
청풍이 수몰된 후에도 청풍을 굳건히 지키면서 남아있는 것은 바로 산들이다. 옛 청풍군의 주산은 역시 금수산(錦繡山)인데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금성면 성내리, 단양군 적성면 상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본디 이름은 백운산이었으나 조선 중기 단양 군수로 있던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이 비단에 수를 놓은 듯 몹시 아름다운 이곳의 가을 경치에 감탄하여 금수산(錦繡山)으로 이름을 바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그러나 『신증동국여지승람』단양군조에 인용된 김일손(金馹孫,1464~1498)의 기문에 금수산의 지명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조선 전기 이전부터 금수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던 것을 알 수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실린 정인지의 제영(題詠)에 의하면 "복사꽃 마을길은 신선의 지경이요(桃花村路神仙境) 단풍 든 계곡과 산은 금수(錦繡)의 병풍이다(楓葉溪山錦繡屛)"라고 하여 금수산의 지명 유래가 시인묵객들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생성되었음을 확인할 수가 있다. 금수산은 가을 경치가 빼어난 아름다운 바위산으로 월악산 국립공원 최북단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정상부의 원경을 단양이나 수산에서 바라보면 길게 누운 임산부의 모습으로 보
[충북일보] 한반도 안보정세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남북관계가 결딴나는 것 같아 걱정이다. 교류협력은커녕 미사일 공포만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새로운 전략 무기체계'인 지대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조선중앙TV도 시험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SLBM 체계를 이용한 신형 고체연료 지대지 전략 미사일이라는 게 북한의 주장이다. 국군 당국은 "SLBM 기술을 적용한 신형 고체 추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도 고체연료를 이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중간단계인 신형 IRBM이라고 분석했다. 국가정보원도 북한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각도가 89도이고 평시 각도대로 쏘면 사거리가 2천km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국정원은 14일 국회 정보위에 대한 북한 미사일 동향 보고에서 북한 미사일이 발사 후 낙하까지 13분이 걸렸다고 밝혔다. 북극성 2형 미사일에 2단 추진체를 결합하면 사실상 ICBM의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만큼 요격이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한반도 상황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 만약 북한에서 IC
유엔이라는 국제기구의 수장에서 정치 신인으로의 변신을 시도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좌고우면하더니 마침내는 현실 정치의 벽에 부딪혀 백기를 들고 말았습니다. '국민대통합'과 '정치교체'라는 이상을 품고 귀국해 범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주목받았던 반 전 총장은 고작 3주일 만에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며 두 손을 들고 만 것이지요. 애초부터 많은 사람들이 귀국 후의 그의 행보를 보며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그의 지지도가 높았던 것은 보수 쪽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 때문이었는데 귀국 후 확실한 자기 편을 만들지 못하고 이쪽저쪽을 넘나들며 기웃거리는 것이 그러했고, 비전을 똑떨어지게 제시하지 못하고 두루뭉술하게 포괄적으로 뭉뚱그려 내놓는 것 또한 그러했지요. 평생 공직생활을 하며 온실 속의 화초처럼 생활해왔기에 진흙탕 같은 정치판에 몸을 섞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정치판이 어떠한 곳입니까? 오죽하면 정치인이 강물에 빠질 경우 강물의 오염이 우려되어 서둘러 그를 건져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떠도는 것 아니겠습니까? 반기문 전 총장은 대선 후보로 나서기엔 맷집이 너무도 허약했습니다. 전철을 탈 때 만 원권 두 장을 낸 실수, 꽃동네 방문시 두른 앞치
어느 밤늦은 퇴근길에 FM 라디오 음악방송을 통하여 '다니엘 바렌보임'이란 이름을 들었다. 어려서부터 피아니스트 신동 소리를 들었던 유명 지휘자라고 하는데, 클래식 음악에 무지한 나로서는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진행자의 설명을 듣다 보니, 아마도 이 사람은 공학을 전공한 나 같은 사람들이 아이작 뉴턴이나 레온하르트 오일러 같은 당대의 학자들을 인식하는 것과 비슷하게 클래식 계통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인정받고 있는 유명 지휘자라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내가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유는 그의 음악관 같은 것 때문이 아니고 그가 했다는 말 때문이다. 라디오에서 들었던 "타인에 대한 무지는 언제나 어려움을 낳는다."라는 그가 했다는 말이 운전하는 내내 나의 마음속에 맴돌았다. 우리 모두는 그 타인이 내가 되었든 또는 다른 사람이 되었든 간에 한 번쯤 타인에 대한 무지에서 기인한 어려움을 겪어 보았을 것이기에 울림이 컸던 듯하다. 그 무지의 대상이 타인의 성격이든, 종교든 또는 정치적 성향이든 간에 대부분의 갈등과 대립은 타인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이해를 대부분은 의도적으로 또는 일부는 무의식적으로 차단하고 내 주장을 굽히지 않기에 발생하는 것이라 생각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젊은 사람들도 옷을 꽁꽁 싸매고 다니는 요즘, 이른 아침부터 주민센터에 한 할머님이 찾아오셨다. 미국으로 이주하여 35년을 거주하시다가 몇 해 전 한국으로 돌아오신 분이셨다. 할머님은 본인 소유의 건물을 매매하고자 하셨는데, 지난 2016년 6월30일 자로 국내 거소 신고증의 효력이 상실되어 거래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다. 2015년 1월 21일까지는 대한민국 국민이 외국의 영주권을 취득하여 출국하면 주민등록이 말소되었다. 이러한 국외이주 말소자가 국내에 재입국하는 경우, 국내 거소신고를 통하여 지위 및 체류자격을 인정받아 국내 거소신고증을 발급하여 신분증으로 사용하였다. 하지만 국내 거소신고증만으로는 금융업무나 각종 거래 시에 신분증명이 충분하지 않아 추가 서류를 구비해야하는 등의 불편함이 따랐다. 또한 국내거소신고자는 '말소자'라는 꼬리표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소속감을 갖기도 힘들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재외국민도 주민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하여 2015년 1월 22일부터 시행한 것이다. 재외국민이란 재외동포법 제2조에 따른 국민으로 해외이주법 따라 영주귀국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과 국외이주자 및 현지
최근 예능방송에서는 여성에 대해 신체적 비유를 들어 외모를 조명하는 방송이 늘고 있다. 비장애 여성들의 외모 이야기로, S라인, 몸짱, 얼짱 등의 표현들로, 상대적일 수 있는 다양한 외모를 무시하고 특정한 외모를 강조하고 있다. 특정한 외모를 강조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다르고 장애가 있는 여성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한 편이다. 장애 여성에게 나타난 성차별은 신체적 미(Physical beauty)와 관련된 사회의 관념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깨끗한 피부와 정상적인 아름다움과 강조하다보니 장애여성은 비장애인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미(beauty)에서 멀어진 것이다. 여러 예능 방송에서 노출이 심한 모습과 특정한 외모에 미에 관심을 두다보니 장애여성은 본인도 모르게 비교 당하며 성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장애'라서 차별을 당하고 '여성'이라서 차별을 받는 즉 이중적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장애여성은 경제적인 환경 및 사회활동에서 많은 차별과 제한을 받아왔다. 사회활동은 물론이고 가정생활에 있어서도 제한된 삶을 살고 있다. 비장애 여성에 비해 가정폭력에 더 노출되어왔다. 사회적 약자이고 가장 취약한 계층에 있는 장애여성에 대해 성폭력을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가 43회 스승의 날을 맞아 충주 남산초등학교 이영숙 교사와 횡성초등학교 김하나 교사를 '2025년 올해의 스승'으로 선정했다. 인추협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고진광 이사장이 직접 남산초와 횡성초를 방문해 두 교사에게 참스승 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교사는 충주 국원초, 목행초를 거쳐 17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학생들의 일기쓰기 지도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품었던 교사의 꿈을 잊지 않고 만학도의 길을 걸어 교단에 선 그는 "학생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도전하는 용기를 심어주는 것"을 교육철학으로 삼고 있다. 특히 '한번 제자는 영원한 제자'라는 신념으로 학생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졸업 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일기쓰기를 격려해왔다. 이런 노력으로 국원초 1학년 때 만난 제자를 6학년 때까지 지도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게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일기쓰기 교육의 효과를 알리기 위해 '쓰면 이루어지는 일기쓰기 기적'을 아침마다 학생들에게 읽어주며 일기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했다. 2014년 이후 사랑의 일기 보급과 일기쓰기 지도에 힘써 많은 제자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