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꿀 때는 꿈인지 모르나 꿈에서 깨어나야 비로소 꿈이런가 하노라…" 라고 말한 노자의 말처럼 여행은 꿈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마음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여행이라지만 이번 여행을 꿈이라 표현하는 것은, 꿈으로 바라던 바다낚시체험을 이룰 수 있어서이다. 선상에서 즐기는 바다낚시의 낭만과 낚은 고기를 즉석에서 회쳐먹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이미 여행이 주는 효과를 반을 누림일러라. 폭염이 연일 이어지던 날 선유도로 향하던 중 '새만금방조제'로 들어섰다. 광활한 수평선이 일망무제(一望無際)로 펼쳐진다. 바닷길을 끝없이 달리는 짜릿함이라니…. 그러나 단순히 감상에만 젖어 있을 수만은 없는, 보이는 현실에 놀란다. 인간의 도전은 어디까지 일까. 바다를 막아 육지를 만들다니 가히 기적이다. 초극적인 과학의 발달이나 각종분야의 기술로 이룬 결과물들을 대할 때마다 기염을 토하곤 한다. 신시도항에서 선유도롤 가는 배에 승선했다. 적당히 불어주는 바람, 갈매기와 바다가 좋다. 수평선에 앉아있는 비경의 섬들, 조물주가 반죽놀이라도 하시다 던져 놓으심 이런가. 점점이 보이는 섬들은 손에 손을 잡고 천년을 두고 다정하건만 목소리를 높이고 할 말이 많은 건 사람들이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의 시행을 앞두고 문화예술계가 몹시 심란하다. 우리 사회에 고질적으로 뿌리 내리고 있는 접대문화를 과감히 없애고 이러한 행위를 통하여 그동안 공공기관에 가지고 있는 국민의 불신감을 회복하고 선의의 공직자 보호를 목적으로 한 이 법안은 2012년에 김영란 전 대법관(당시 국민권익위원장)에 의해 제안되었다. 이 법의 기본적인 내용은 '공직자 등이 직무 관련 여부 및 기부, 후원, 증여 등 그 명목과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 형사 처벌에 처한다'는 것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다. 물론 예외 사유는 있다. 원활한 직무수행 또는 사교, 의례, 또는 부조의 목적으로 제공되는 음식물, 경조사비, 선물 등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가액 범위 안의 금품(음식물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이하), 사적 거래로 인한 채무의 이행 등 이유가 정당하다고 인정되는 것은 제외가 된다. 이 김영란법의 적용대상은 국가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전국 318
풍성한 계절, 추수의 계절, 가을이다. 가을 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일까· 감사이다. 풍성한 과일들을 더 먹을 수 있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더 즐길 수 있고, 보고 싶은 사람들을 더 만날 수 있는 계절, 그래서 더 감사할 수밖에 없는 가을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더 많은 돈(more money), 더 좋은 차(more car), 더 큰 행복(more happy)'을 원하고 있다. 그래서 현대를 가리켜 '더(more)'의 시대라고 한다.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더, 더'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오늘의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움 그 자체이다.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혼란, 가정의 파괴 및 청소년들의 문제등, 사회가 병들어 가고 있고,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건강한 사회, 행복한 가정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회복이다. 핵심코드인 '감사'가 있어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은 의무이다. 행복이 살아있는 가정에는 웃음과 평안이 가득하다. 감사하는 마음이 살면 가정과 나라가 건강해지며 ,행복이 넘치게 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행복한 가정과 아름다운 사회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감사드릴 줄 아는 사람이 되
[충북일보] 충북도내 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 50%를 넘는 지자체가 아예 없다. 대부분 20%대다. 이런 재정 상황으론 공무원 인건비조차 충당하기 어렵다. 지방세 수입만으론 어쩔 도리가 없다는 얘기다. 우리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 소모성·낭비성 예산을 줄여야 한다고 수없이 강조했다. 실효성 없는 국제대회부터 없앨 것도 주문했다. 그나마 앞으로는 무문별한 국제경기대회 유치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더민주) 국회의원이 지난 7일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기 때문이다. 이 법률안에는 대회 유치 전 전문기관에 의한 국제경기대회 타성성 조사 결과 제출을 의무화했다. 유치 승인 후에는 준비 상황과 사후 활용방안 등에 대한 사전평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부정한 방법으로 유치 승인을 받은 경우 문체부장관이 승인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필요 경비를 축소하고 경제 효과를 부풀려 신고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유치한 지자체도 있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경우 경기 개최로 인해 852억 원의 사회적 손실을 발생시켰다. 충북도와 충주시가
[충북일보] 북한의 핵 실험 등으로 대북 억지력이 약화되고 있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각오와 대응이 필요해졌다. 북한이 지난 9일 5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날 핵실험은 지난 1월6일 단행한 4차 핵실험에 이어 8개월 만이다. 거듭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아랑곳없이 핵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 과시다. 북한의 핵실험은 더 강하고 더 빨라졌다. 5차 핵실험 규모는 10kt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1차 1kt, 2차 2~6kt, 3~4차 6kt으로 점차 위력이 증가하고 있다. 핵실험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북한이 2~3년 주기를 깬 배경은 미국과 한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한미의 대북 정책에 미사일 실험과 핵실험으로 더 강하게 반발하는 '제재와 반발' 패턴의 반복이다. 북한은 정권수립 기념일(9월9일)을 맞아 핵실험을 다시 감행했다. 대내외적으로 핵능력을 과시함으로써 예상되는 추가 제재까지도 감수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우리 정부 역시 더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을 예고하며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반도의 위기 국면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상당 기간 북한 핵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이 지난 9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관 '2016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다각적인 자살예방사업을 펼쳐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충북일보=단양] 단양군이 제3회 단양군 청소년 UCC 및 포토에세이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했다. 군에 따르면 UCC 부문 매포초등학교 오이반 꿈나무(조은수 외 6명)와 포토에세이 부문 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 세잎클로버팀(이용희 외 1명)이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UCC 부문 최우수상 단성중학교 배려팀(장예진 외 3명), 우수상 단양중학교 이투팀(이유진 외 1명) 등 2팀, 특별상 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 SVSH팀(한솔 외 3명) 외 2팀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돼 눈길을 모은 포토에세이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단양고등학교 박하은, 우수상 매포중학교 민찬우, 특별상 단양중학교 이화정 등이 초대 수상자의 영예를 차지했다. 단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허윤호 운영협의회장은 "3회째를 맞이하는 공모전은 해가 거듭 될수록 다양한 기법과 청소년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재미가 배가 되고 있다"며 "공모전이 단양군 청소년들의 잠재되었던 끼와 재능을 펼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3회 단양군 청소년 UCC 및 포토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은 지난 8일 200여명이 참가해 단양군평생학습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단양 / 이형수기자
청주시 △청주시 무료법률상담실 운영=오전 10시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 △행복도시~청주 간 연결도로 개통식=오전 11시 부강면 갈산리 △청주시 시민표창의 날 행사=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 진천군 △진천군 진천읍 이장협의회 월례회 = 오전 11시 진천읍 대회의실. 괴산군 △한의약 건강 증진 프로그램= 오전 10시 보건소 다목적실 △괴산군민장회 이사회= 오후 3시 군청 본관 2층 회의실 음성군 △음성군·(사)백세시대 나눔본부 MOU체결= 오후 5시가군청 상황실 보은군 △농촌교육농장 체험프로그램=오전 9시30분 가람뫼농장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오전 10시 전통시장 등 5개소 △노인장애인복지관 한가위 한마당 행사=오전 10시30분 노인장애인복지관 △제21회 오장환문학제 추진위원회=오전 11시 보은문화원 △상현서원 추향제=오전 11시 상현서원 △농촌전문인력육성기금 운용 심의위원 회의=오후 1시30분 농업기술센터 △보은대추축제추진위원회 2차 회의=오후 2시 소회의실 △2016 도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자문회의=오후 3시 회인향교
△이승훈 청주시장=오전 6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참관, 오전 9시 10분 소회의실에서 2017 업무계획보고회(농업기술센터), 오전 11시 부강면 갈산리에서 행정도시~청주 도로 개통식,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시민표창의 날 행사, 오후 3시 30분 에덴원에서 사회복지시설 위문. △조길형 충주시장=오전 8시40분 남한강회의실(10층)에서 열리는 현안업무 보고회에 참석 △송기섭 진천군수=오전 8시 30분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추석명절 종합대책 추진상황 보고회에 참석. △홍성열 증평군수=오전 8시 30분 군청간부회의실에서 간부회의 주재 △김창현 괴산군수 권한대행= 오후 3시 중원CEO룸에서 열리는 괴산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개소식 참석 △이필용 음성군수= 오후 3시30분 음성읍 전통시장에서 추석명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참가 △윤창규 음성군의회 의장= 오후 3시30분 음성읍 전통시장에서 추석명절 전통시장 장보기행사에 참가 △김영만 옥천군수=오전 10시 30분 옥천교육지원청에서 열리는 충북교육감 지역별 정책간담회 참석.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