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암 송건호 선생 기념사업회가 재창립 된다. 오는 11일 선생의 고향인 옥천에서 창립총회가 열린다. 지난 2004년 민간차원서 발족한 후 중단 된지 12년만이다. 청암선생은 한국현대 언론사의 대표적 인물이다. 올해로 별세한지 15년이다. 옥천군도 적극 나서 예산 등 행정적 지원하기로 했다. 김영만 군수도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족들의 참여 역시 아주 중요하다. 유족들이 소장하고 있는 송 선생의 자료와 함께 추모집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방치되고 있는 생가터 주변정비도 시급하다. 생가복원, 기념관 건립 등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다. 기념사업회는 올해 생가터에 표지석부터 세울 계획이다. 기념사업회의 힘만으론 부족하다. 시인 정지용, 동요작가 정순철 등 옥천의 인물을 하나씩 정립해 나가려면 온 군민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 청암선생은 언론민주화운동을 통한 참 언론인으로 평생을 생활했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고문 후유증으로 말년에 고생하다 2001년 안타깝게도 생을 마감했다. 옥천군도 중·장기 계획에 넣어 체계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 1953년 대한통신
[충북일보] 요즈음 충주 경제가 말이 아니다. 김영란법 시행 후 서민경제의 대표 격인 음식점이 폐업 수준인 것은 물론, 다른 업종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서민경제를 선순환 시키는 건설업종은 지역경제를 지탱해 주지 못해 침체 분위기가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현재 충주에서 아파트 건설 등 각종 대형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지역 업체들의 공사 참여가 '제로' 상태이거나 미미하다. 더욱이 시는 이를 방치하거나 일부업체 편을 드는 사례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다수의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충주시가 아파트, 관급공사 등 대형공사현장에 지역 업체 참여를 권장하고 있음에도 수주 실적은 많지 않다. 충주에는 기업도시 4곳, 첨단산단 2곳, 도심 5곳 등 총 11곳에서 7천192가구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7년 98회 전국체전 개최를 위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공사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공사현장별로 골조, 자재, 인력 등에서 홀대받거나 아예 극소수 업체만 참여하고 있다는 게 건설업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외곽에서 대기업이 추진하는 아파트 건설현장에는 목수 등 인력 등이 10
[충북일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횡령 및 아들의 '의경 꽃보직'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포토라인에 서서 '검찰에서 말 하겠다'며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을 외면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인사실패의 1차 책임자다. 우 전 수석이 검증한 거의 모든 인사에서 각종 추문이 쏟아져 나온 만큼, 검찰은 이참에 우 전 수석 표 인사에 대한 전수조사도 검토해야 한다. 물론, 대다수 국민들은 우 전 수석이 독자적으로 검증결과를 조작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 전 수석의 뒤에는 말하기도 민망한 '문고리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과 '비선실세' 최순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도 대다수 국민들은 우 전 수석을 용서하기 힘들 것이다. 그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강압수사의 장본인이라는 주장은 별개의 문제다. 우 전 수석은 더민주 조응천 의원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보고했다는 '십상시 관련 문건'에 대한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다. 당시 대통령은 찌라시에 나올 법한 얘기로 치부했고, 검찰은 조 비서관과 박관천 전 행정관을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와 가뭄 등의 물 재해가 잦아지고 있다. 지역별 강수량의 편차가 커져 지난해에는 가뭄으로 인해 강원 등 일부지역은 식수마저 제한을 받았던 반면, 올해 울산지역의 경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심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자원관리가 더욱 어려워지고, 가뭄으로 인하여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충북지역의 수자원은 한강유역과 금강유역이 반반씩 점유하고 있다. 한강유역의 본류에는 충주다목적댐, 금강유역의 본류에는 대청다목적댐이 있으며, 총 저수용량 기준으로는 소양강댐의 다음이지만, 연간용수공급량은 충청, 수도권, 전북 지역에 연간 50억t을 용수공급하고 있어 전체 다목적댐 용수공급량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충북은 수량이 풍부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용수공급과 홍수조절 기능이 있는 다목적댐이 있다고 하여, 물 재해에 안전한 상황이 항구적으로 이어지기만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영충호(嶺忠湖)시대, 충북이 중부권의 경제 발전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연간 7천800만t의 생공용수가 필요하다. 또한, 2025수도정비계획에 따르면 2020년이 되면 보은, 증평 지역은 생활용수가 청주,
요즈음 대학의 서열화 논란이 뜨겁다. 평가를 통해 학과 통·폐합, 지방대학의 수도권 탈출 러시 등 모든 것이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른 대학입학정원을 채우기 어려운 현실에서 출발됐다. 평가 기준 중 하나가 대학 취업률이 큰 비중으로 차지하고 있다. 과열된 대학의 무분별한 확장과 외연적인 확산의 결과가 고스란히 학생들이 감내해야 하는 삶의 무게로 다가왔다. 졸업생들의 취업에 대한 문제는 대학의 구조적 문제로부터 출발됐다. 전공보다는 서열화 된 대학위주의 입시패턴이 낳은 슬픈 자화상이다. 사람, 기업, 대학 등 너나할 것 없이 수도권으로의 탈출로 지방은 인력난이고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최근 단비 같은 소식이 들려와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중 하나는 충북도에서 추진 중인 '2030 충북청년비전수립'이다. 청년 문제의 현실과 원인 등을 짚어보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청년정책의 방향과 영역을 제시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중장기 청년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으로, 저성장의 장기화, 산업구조 개편 등 정책 환경과 수요자의 욕구 변화 등을 반영하고 지역관점에서 새로운 청년정책 방향 및 영역을 제시하게 된다. 충북도의 청년비전
녹색의 가는 몸통 머리에 붙은 작은 불씨가 연기로 피어오른다. 독하진 않지만 알싸한 '향내' 장례 식장의 고유한 냄새다. 순간 이미 이곳이 순전한 산(生) 자의 세계가 아님을 직감한다. 비현실적인 느낌을 현실로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다. 향(香)을 통해 한 세계 곁에 다른 세계가 열린 것 같은, 이곳이 그 경계임을 환기한다. 왠지 '향내'가 두 세계를 중계하는 것 같은 착각이 인다. 분명 사람은 떠났건만 이 자리엔 이승과 저승, 두 세계가 이어져 있는 듯 느껴진다. 오늘처럼 고인(故人)을 만나고 오는 날은 자연스레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더구나 가깝게 지내던 사람일 경우엔 허망함이 한참동안 머물러 사라지지 않는다. 누군들 아프지 않고 곱게 죽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마는 한치 앞을 모르는 게 인간사 아닌가. 삶의 여정인 생로병사는 인간이 의지로써 선택한 일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당면하게 되는 삶의 조건이자 보편적 생명현상이다. 때문에 삶의 가치는 이 자연스러운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달려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정말 어떠한 죽음도 담담이 받아 드릴 수 있을까. 병마의 고통에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냐 묻는다면 '그렇다고'
24절기의 하나인 입동입니다. 상강(霜降)과 소설(小雪)사이에 입동이 들며, 양력 11월 7~8일경으로 태양의 황경이 225°에 이를 때입니다. 입동을 특별히 절일(節日)로 여기지는 않지만 우리의 겨울 생활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날입니다. 겨울 동안 먹을 김치를 장만하는 김장은 입동을 기준해서 담급니다. 김장은 입동 전 혹은 입동 직후에 하여야 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입동이 지난 지가 오래면 얼어붙고, 싱싱한 재료가 없으며, 일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때면 시장에는 무·배추가 가득 쌓이고, 옛날에는 냇가에서 부녀자들의 무·배추 씻는 풍경이 장관(壯觀)을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요즘은 절임배추를 사서 김장을 담그는 편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가을걷이가 모두 끝나면 햇곡식으로 떡을 해서 고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시루떡을 만들어 토광·터주 단지·볍씨 섬에 놓았다가 먹고, 농사에 애쓴 소에게도 가져다주며, 이웃집과도 나둬 먹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입동 후 5일씩을 묶어 초후(初候), 중후(中候) 말후(末候)로 삼았고, 초후에는 비로소 물이 얼기 시작하고, 중후에는 처음으로 땅이 얼어붙으며, 말후가 되면 꿩은 드물어지고 조개가 잡
서울에서 독서 교과서 집필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을 때의 일이다. 하필 러시아워라 자료가 가득 든 책가방을 어깨에 둘러메고 밀리고 밀리다가 열차 한 복판까지 가게 되었다. 고리를 잡고 서서 그날 회의에서 발표할 책의 구성과 내용에 골몰하고 있는데 언뜻 앞자리에 앉은 아가씨를 보니 제법 예쁘다. 나이 든 사람 눈에는 젊기만 해도 예쁜 법인데 이목구비도 또렷하고 눈빛도 생기 있으며 게다가 생머리가 길게 너울거리니 더욱 예뻐 보인다. 그런데 그 어여쁜 아가씨들이 쭈뼛쭈뼛하더니 그 중 한 사람이 일어나며 '저.... 여기 앉으세요.' 라며 내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아닌가. 마음 같아서는 같이 카페에서 차도 마셔 주겠고 데이트도 하겠구먼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 자리 양보 받을 나이는 아닌 것 같은데 나의 외양이 그리 노쇠해 보이나 싶어 깜짝 놀랐다. 아니라고 괜찮다고 해도 남의 속내도 모르고 부득부득 막무가내로 앉으라 권한다. 그렇다고 아직 내 다리가 실하여 두어 시간 있어도 너끈하다고 항변할 처지도 아니고 주위의 이목도 있고 해서 마지못해 앉으니, 마치 경로석에서 여든 어르신들 중간에 끼어 앉아 있는 것처럼 불편하기 짝이 없다. 며칠 후 있었던 고
최순실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3일 오후 10시50분쯤 ‘비선 실세’로 국정 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지난달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던 중 직권남용과 사기 미수 등 혐의로 긴급체포된 데 이어 지난 2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나라를 걱정하여 분연히 일어나 정치 일선에 서서 지도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기자회견이나 성명서를 보면 늘 빠지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국민을 위하는 충정에서 나온 것이고 늘 국민만 바라보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그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늘 자신의 권력욕과 명예욕을 국민이라는 이름아래에 숨겨 놓은 미사여구였던 것입니다. 작금의 국정농단 사건도 과연 국민을 위하여 나라를 다스렸다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겠습니까· 늘 기자회견 때 마다 국민을 외쳤던 야당 지도자들 역시 나중에 보면 자신들의 이익과 조직의 이익을 위한 당리당략에 빠진 쇼였다는 것을 바로 들켜버립니다. 물론 그들의 초심에는 진심이었겠지요. 하지만 결과가 매번 그르치게 나오는 것은 애초의 목적인 국민을 위한 행동이 아니고 자신을 지지하고 따라 주었던 패거리를 위한 정치를 하고 보은 인사를 하는 사이에 자신들의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결국은 국민을 배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민낯을 들키는 것을 두려워하여 더욱 더 자기 사람으로 주변을 인의 장막으로 쌓기 시작합니다. 국민은 이미 다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필자는 년 초부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