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국회는 연례행사로 내년도 예산 심의에 여념이 없다 필요한 예산 편성을 위한 정부와 국회 이해관계자들의 전쟁 아닌 전쟁이 여의도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17년도에 400조원 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안을 제출했고 현재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예산의 삭감 조정이 이루어지겠지만 그 규모와 대체적인 골격은 국회 심의 의결을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큰 예산의 출처는 대부분 우리 국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편성하고 집행하는 예산은 모두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낸 경제적 가치 중 일부를 국가에 그 사용을 위탁한 것이다. 따라서 강력한 모니터링과 감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국민들은 이러한 감시와 감독 권한을 국회에 일임을 한 것이고 국회는 그동안 국민들이 낸 세금이 적절히 잘 활용되고 있는 지를 감시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제 정부도 국회도 믿지 못하는 일을 자주 겪으면서. 국민들이 직접 정부 예산집행 전 과정에 대한 감시·감독 업무를 하고자 한다. 세금의 납부부터 예산이 편성되고 집행되어 실제 국민들이 느끼는 혜택이 이루어지는 그 결과에까지 모든 절
신동엽은 시대의 어둠 속에서 생명이 싹트기를 염원하면서 폭력과 억압의 불평등사회가 평등사회로 변혁되길 꿈꾼 시인이다. 그에게 시작(詩作)은 이웃과 세상을 향한 사랑의 개안(開眼) 행위였다. 그의 시는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비판, 민족적 역사의식과 저항적 민중의식에 뿌리내리고 있다. 동학혁명, 3·1만세운동, 4·19혁명 등 역사의 주요 사건들을 민요의 율격으로 펼칠 때 그의 민족의식은 가장 농도 짙게 드러난다. 민요의 가락에 민중들의 아픔과 상처, 분노와 열망이 사실적으로 담기기 때문이다. 그는 비참한 현실과 민중의 삶을 도외시한 당대의 모더니즘 문학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맹신적 서구문화 추종과 문화의식을 노골적으로 풍자하면서 문학인의 현실참여를 주장한다. 시인의 주체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현실사회 속에 세워야 하며, 자유를 되찾는 것이 문학인의 실천적 소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960년대에 접어들어서도 그의 이런 문학관과 시적 태도는 일관되게 이어진다. 당시 그는 5.16군사쿠데타에 의해 4.19혁명의 숭고성이 무자비하게 무너지고 자유가 또다시 찬탈되는 것을 뼈아프게 목격한다. 시대적 폭력과 악행에 맞선 언어적 분노와 저항, 그것이 그의 시다
출산을 준비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고민하게 되었다. 한평생 가지고 살아야 하는 이름이기에 아이의 이름에는 부모의 바람과 사랑이 담기기 마련이다. 이름은 자신에게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 안에서 관계를 맺고,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고, 외롭지 않은 상호보완적인 존재로 살아가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를 읽으면서 이름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한 집안을 보면 대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이름을 끊임없이 바꾸는 행태가 보인다. 이름, 직업, 종교, 배우자까지 바꾸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그 시도가 시간을 거슬러 믿을 수 없는 평행이론을 만들어냈다.
지난 9월 28일 충주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교육지원청에 있었던 옛 충주읍성 연못을 복원하는 게 가장 좋지만, 일단 도시재생사업의 하나인 주차장으로 활용하다가 고증(考證) 등을 통해 연못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요지는 '先주차장 後연못복원'이다. 이것을 달리 표현하면 '先도시재생사업 後충주읍성복원'이다. 이러한 발언 배경인 도시재생사업은 2015년 공모를 통해 국토부의 '2016년 신규 도시재생사업 지원 대상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2차 관문심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11월에 최종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이것이 통과되어야 2020년까지 97억 8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성내ㆍ충인동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사업의 핵심은 △구 충주우체국(현 성내동우체국)을 매입, 문화ㆍ창업ㆍ재생센터를 조성해 청년창업 지원과 도시재생 활동가 육성, △사업 구간내의 보행친화형 원도심 조성, △그리고 전체적으로 주차장 확보 및 확충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문제는 당초 충주문화회관 옆 공간에 주차타워를 건설할 계획을 세웠으나, 그곳이 충주읍성의 동문(東門)과 관련된 지역으로 지난 6월 (사)예성문화연구회ㆍ전
며칠 사이에 세상이 바뀌었다. 아직도 현재진행형이긴 하지만 그토록 견고해 보였던 성이 일거에 무너져 내린 형국이다. 갖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호통과 겁박으로 국면을 호도해 온 그동안의 기세를 생각하면 천지개벽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 와중에 한 줌도 되지 않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마치 간을 보듯 책임회피성 태도로 일관하는 대통령의 비굴한 모습에 국민적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주말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봇물처럼 일어나고 있는 촛불들의 함성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태의 한 가운데 본인이 있다는 걸 모르는 '딱 한 사람'이 있으니, 그야말로 '딱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끝 모를 막장 드라마 앞에서 가장 바삐 움직이는 데가 있다면 언론 쪽일 것이다. 뉴스의 폭발력에 걸맞게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본연의 임무에 따른 것일 테지만 홍수처럼 쏟아지는 보도경쟁이 꼭 반갑지만은 않다. '단독'이라고 이름 붙인 꼭지는 또 왜 그렇게 많은가, 어리둥절하면서도 전개되는 사태의 추이에 귀를 쫑긋하게 되지만 어딘지 씁쓸한 느낌까진 지우지 못한다. 그건 왜일까. 필자의 삐딱한 시각일 수도 있지만 저간에 벌어진 여러 개연성을 놓고
[충북일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건전성에 빨간 불이 들어온 지는 오래다. 지방재정자립도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지방자치 실시 이후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숨은 세원 발굴은 지방재정 확충에 큰 도움이 된다. 단양군의 사례가 눈길을 끄는 이유도 여기 있다. 단양군은 지난 8일과 9일 대구에서 열린 '2016년 지방세외수입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부산시와 함께 최우수상을 받았다. 오는 11월 말 열리는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나가 부산시와 대통령상 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단양군은 하천 점용료 사용에 숨은 세원을 발굴해 9억5천만 원의 세입 증대 효과를 올렸다. 지방세외수입 분야에 대한 제도 개선은 일반 국민에게 조세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지방재정을 확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단양군의 이번 사례는 여러 자치단체로 확산할 수 있는 좋은 사례다. 지자체 세무조사담당자들은 현재 세원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 업무교체 및 기업회계와 연계된 전문성 부족 때문이다. 기업 회계기준의 법인장부 이해와 발굴 사례에 대한 실습·분석이 중요하다.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유형별 세원여건에 맞는 맞춤형
[충북일보] 한 때 옥상정원 열풍이 분 적이 있다. 몇 년 전 '옥상녹화사업'이란 이름으로 국가적으로 추진됐다. 도심 열섬 현상 완화가 주목적이었다. 옥상정원은 도심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한여름 실내온도를 4도까지 낮춰준다고 한다. 냉방비로 치면 엄청난 절감 효과다. 정성들여 가꾼 채소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수가 많아진 이유도 여기 있다. 공공건물 옥상, 특히 각 학교마다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한 관리가 되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락한 곳이 많다. 충북도내 일선 학교에 조성된 옥상정원도 마찬가지다. 옥상공원 본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래저래 활용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옥상정원 상황이 비슷하다. B초등학교는 지난해 옥상 2곳에 옥상정원을 조성했다. 그런데 지금 잡풀과 이끼만 무성하고, 파손된 벤치는 그대로 방치돼 있다. C고등학교 옥상정원은 허허벌판이다. 그런데 도교육청은 옥상정원 조성 학교를 되레 확대하고 있다. 현재 청주권 1개 초등학교 옥상정원 조성 용역이 추진 중이다. 내년 6개 학교, 2018년에는 8개
가을이 깊어갑니다. 사람에겐 저마다 저울의 눈금으로 잴 수 없는 존재의 무게가 있습니다. 찬바람 불고 낙엽 흩날리는 지금, 모두가 각자의 시선으로 마음의 풍경을 만들어 갑니다. 가을볕을 따라 자박자박 길을 걷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문화공간을 찾아 허기진 마음을 달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누구는 치열한 삶 속에서 새로움의 가치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저는 불 꺼진 옛 청주연초제조창에 문화의 군불 지피는 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젓가락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오늘은 한중일 3국이 함께하는 젓가락의 날. 공연, 체험, 전시, 학술, 그리고 경연대회까지 젓가락으로 맺어지는 동아시아 평화의 마당을 펼치는 날입니다. 이 중 담배공장에서 열리는 젓가락특별전 다섯 고개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젓가락이라는 작은 도구로 한중일이 하나 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곳이니 만추의 계절에 나들이 코스로 강력 추천합니다. 이야기 한 고개. 수저를 들다. 한중일 3국이 2000년을 함께 사용해 온 것이 무엇일까요. 오직 하나, 젓가락입니다. 젓가락은 엄마 젖을 떼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아니 죽은 후에도 함께 해 온 도구입니다. 생명문화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신체의 일부나
지난 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MMA 종합격투기(TFC 13)에서 뜨거운 경기로 데뷔전을 치룬 신인 서예담(24·파라에스트라 청주). 여성부 스트로급 대결에서 3라운드 종료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상대선수를 꺾고 화려한 승리로 데뷔전을 장식했다. 경기 내내 타격에서 압도하며 힘있게 경기를 이끌었다. 언론은 '완벽했던 15분'이라며 호평했고, 네티즌 반응도 '론다 로우지 경기를 보는 것 같았다'며 찬사를 쏟아냈다. 서예담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내 실력이 뛰어났다기보다 곁에서 힘이 되어준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수상의 공을 주변 사람들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관장, 사범님이 많이 도와줬다. 승리해서 꼭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는데 약속을 지켜 기분 좋다"며 "힘든 체력훈련도 동료들이 함께 해준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파라에스트라 청주 소속으로 현역 주짓수 선수이자 TFC가 주목하는 유망주다. 서예담은 지난 4월 청주 오픈 KBJJA 주짓수 챔피언십에 출전, 여성부 파란띠 58.5㎏급에서 우승한 기대주다. 9월 열린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주짓수 파이팅에서도 세계 선수들을 상대로 기량에서 뒤지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 영양 보충을 위해 오리알을 추천한다. 함께 불포화 지방산 등의 영양성분과 효능을 소개한다. 오리알은 환절기 기관지염과 가래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호흡기 점막을 비롯한 체내 면역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리알에 풍부한 비타민 A는 호흡기와 위장관 점막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리고기와 마찬가지로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다. 불포화지방산은 염증을 촉진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기관지염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악성빈혈과 치매를 예방하는데 필수적인 비타민 B12가 풍부하다. 오리알 1개(70g 기준)에는 하루 권장섭취량의 1.5배의 비타민 B12가 함유돼 있다. 임신부에게 부족하기 쉬운 엽산과 철분도 풍부하다. 엽산 결핍은 태아의 신경관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철분이 부족하면 태아가 저체중으로 태어나거나 심한 경우 유산될 가능성도 있다. 오리알은 달걀과 영양성분이 비슷하지만, 고형분, 지방함량, 비타민 A, B군 및 무기질 함량이 조금 더 높다. 양질의 단백질과 영양성분을 보충하고 싶으면 달걀을,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