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제는 안전사고에 대한 신뢰 회복을 해야 한다. 청주시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중대한 결함이 발견된 교량의 보수·보강 작업을 관련법에 따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명시된 결함 시설물에 대한 보수 등의 착수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 감사원에 따르면 청주시는 지난 2003년 1월 이후 시행한 교량의 안전점검 결과, 중대한 결함 15건을 발견했다. 이 중 관련법이 정한 대로 기한 내 보수·보강에 들어간 건 9건이다. 나머지 4개의 교량은 쭉 방치됐다. 시설물 안전법은 안전 점검 후 시설물의 중대한 결함을 통보받은 관리주체는 이날부터 2년 이내에 보수·보강 등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는 청주시의 이런 업무 소홀을 안전 불감증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 안전 불감증은 의미 그대로 '안전에 대해서 무감각하다'라는 뜻이다. 안전한 상황이 아닌데 안전하다고 느끼거나 안전수칙 등 안전에 대한 기본상식이 무지한 것 또한 안전 불감증이라고 볼 수 있다. 시민 의식과 모든 제도를 한꺼번에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작은 변화가 합쳐져 인재(
[충북일보]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결국 조류인플루엔자(AI) 예찰지역이 도내 전역으로 확대된다. 충북도는 엊그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예찰지역 확대 방침을 정했다. 조만간 충북지사 특별지시(15호)로 발령키로 했다. 예찰지역으로 지정되면 AI가 종식될 때까지 오리 신규 입식이 전면 금지된다. 충북도는 예찰지역에 포함된 농가가 입식을 했다가 AI가 발생하면 살처분 매몰 비용을 농가나 계열화 회사에 전액 부담시킬 방침이다. 현재 살처분과 매몰에 드는 비용의 경우 AI가 발생한 각 시·군별로 지원 기준을 정해 추진하고 있다. 도내에서 현재까지 예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청주, 충주, 음성, 괴산, 진천 등 AI 발생 신고 농장 반경 10㎞ 이내다. 음성과 진천, 청주, 괴산 등 모두 56곳 농가가 AI 확진을 받았다. 살처분 대상 농가는 80곳으로 늘었다. 충북도는 도내 모든 시·군에 방역 초소를 확대 설치하고 추가적인 가금류 사육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살처분 된 가금류는 147만6천741마리다. 문제는 AI 확산세를 진정시킬 만한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데 있다. 지역 곳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있다. 이는 겉보기에는 먹음직한 빛깔을 띠고 있으나 맛이 없는 개살구라는 뜻이다. 겉모양은 그럴듯하나 실속이 없음을 의미한다. 전국에 문학관이 많이 있지만 빛 좋은 개살구가 많이 있다. 만약 율리에 김득신 문학관을 짓는다면 빛 좋은 개살구가 하나 더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증평하면 머리에 뚜렷하게 떠오르는 브랜드가 없다. 필자도 증평에 오기 전에는 김득신에 대해 전혀 몰랐다. 따라서 시인이며 다독가로 유명한 김득신을 잘 활용하면 증평을 알릴 수 있는 호재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독서율이 세계 최하위라고 한다. 김득신을 브랜드로 독서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한다면 증평을 차별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연유로 김득신 문학관이 도서관 옆에 있으면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예전에는 상징성을 중요시하여 문학관을 지었지만, 지금은 활용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짓는 추세다. 요즘 사람들은 예전과 달리 사랑방처럼 드나들기 편한 문화공간을 선호한다. 나 또한 그렇다. 율리에 문학관을 짓는다면 한 번 정도는 호기심으로 가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주 찾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내일이면 우리역사에 기록되어질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진다. 어쩌면 이 결정이 이루어질 시간은 국민들의 환호와 비탄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 또한 민주화의 거대한 소용돌이가 이 나라를 다시 태어나게 할 것인지 성난 민심에 의해 피의자가 된 정치인들이 뭇매를 맞을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다만 상처 난 대한민국이 희망의 촛불로 치유되어지길 간절히 빌 뿐이다. 그러나 그 결정이 어떻게 나건 무엇이 문제가 될 것인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무엇이 결정되건 국민은 이미 승리자가 되었고 이전의 국가 패러다임은 폐기 되었다. 여기에는 오로지 진실만이 존재하고 국민이 주인 됨을 스스로가 떳떳이 인식하는 자유와 정의의 광장만이 존재한다. 또한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에게서만 나온다는 헌법의 중심에 뚜렷이 선 자신을 보았다. 비바람 불고 눈보라 친다 해도 촛불은 더 이상 꺼지지 않는다. 국민들의 가슴 속에서 타 오르는 저 위대한 촛불은 저 청와대를 넘어 대한민국을 바꾸고 있다. 진정 어린 아이를 부여안고 나온 젊은 부부가 바라는 것이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휘둘린 박근혜의 탄핵뿐이었을까. 중고등학생들이 어린 손에 들고 외치는 저 촛불의 함성이 비단 정유라의 이대 입
한자 '李'의 훈이 '오얏'인데 원래 자두를 말하는 것이다. 자색 계통의 붉은 보랏빛을 띄고 복숭아를 닮았다하여 자도(紫桃)라 했다가 자두로 변형되었다고 하는데 원산이 중국이어서 우리나라로 전래되면서 사람들이 집 주변에 많이 심었던 살구와 비슷하여 살구라는 과일을 가리키기도 한다. 그런데 지명에 쓰인 '오얏'은 유사한 음을 가진 순수한 우리말 외약(외지다, 왼쪽이란 뜻), 외(오이)로도 보며, 유사한 한자음으로 인하여 까마귀(烏), 기와(瓦), 배(梨) 등으로 해석되기도 하는 것이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수락리의 오얏골,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의 오야골, 흥덕구 옥산면 동림리의 오얏재, 보은군 마로면 갈평리의 오야골 등 '오얏'이 붙어 쓰이는 지명을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가 있는데 대부분 옛날에 오얏나무가 많이 있어서 오얏골이 되었다고 하지만 그 의미에 대한 해석이 매우 다양하여 원래의 의미를 찾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괴산군 청천면 신월리의 오얏말은 전주이씨가 마을을 세웠다 하여 오얏말이 되었다고 하며, 음성군 생극면 차곡리의 오얏골(烏也谷)은 까마귀집이 많아서 지어진 이름이란다. 다른 시도에도 보면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
기원전 5세기 중엽 스파르타의 왕 플레이스토아낙스는 뇌물을 받았다는 죄목으로 재판에 회부되자, 왕위를 버리고 망명을 갔다. 당시 스파르타는 왕정 국가였음에도 불구하고 민회에서 선출되는 5명의 행정관의 권한이 막강하여 필요한 경우 왕을 재판에 소환하고 폐위하기도 했다. 그들은 왕이라고 할지라도 국가의 기틀을 무너뜨리는 일을 하면 재판에 회부하여 벌금을 내게 하거나 폐위하기도 했다. 사실 스파르타는 '덕성'이라는 측면에 매우 강하게 집착하였고, 왕에게는 '덕성'을 더 강하게 요구하였다. 또 다른 스파르타 왕 아게실라오스 2세의 예를 보자. 그는 기원전 399년에 왕위에 올랐다. 스파르타를 맹주로 하는 펠로폰네소스 동맹이 아테네를 맹주로 하는 델로스 동맹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 기원전 404년이니, 전승 후 5년째인 셈이다. 그는 여러 전공을 세우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그 실책의 원인은 사적 감정에 의한 편의주의였다. 실제 그는 매우 관대한 인물로서 친구들에게 잘해 주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의 친구들은 사적 친분 관계를 바탕으로 국정 및 외교 부분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일으켰다. 그 결과 스파르타의 패권을 인정하고 있던 국가들에
참새목욕탕 보신 적 있나요? 참새들도 목욕을 한다는 소리를 들어 보셨나요? 하천의 모래밭에 나가면 탁구공보다 조금 크게 여기저기 웅덩이가 빼곡히 있는 것이 보인다. 그곳이 참새목욕탕이다. 참새들이 목욕을 하는 이유는 몸에 붙어 있는 진드기나 비듬을 털어내기 위함이다. 그래야 자기 몸을 보호하고 집단으로 생활하는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참새마저도 같은 무리의 동료를 생각하고 집단의 지속성을 위해 스스로 청결을 유지한다. 사람은 어떠한가. 다른 생명체에 비해 배려가 부족하고 욕심이 과해 규칙을 만들어 그 틀에서 생활한다.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벌을 받는다. 그것을 관장하는 것이 국가다. 국민들은 국가를 제대로 운영해 달라고 대통령을 뽑고 세금을 낸다. 그래서 대통령에게 절대 권력을 주었다.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아 갈수 있게 앞에서 이끌어 달라고.... 6주째 광화문 광장에 촛불이 밝혀진다. 매주 촛불이 늘어나 지난주는 지방의 촛불까지 합해232만개의 촛불이 켜졌다. 촛불을 들고 사람들은 박근혜 하야·퇴진·구속 등을 외친다.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그 자리를 지키며 목소리를 높인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믿고 의지하려 뽑은 대통령인데
첫눈을 기다리지 않았다. 첫눈에 대한 설렘도 없이 오랜 겨울을 보냈다. 지난밤엔 첫눈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이제는 생경해진 그 단어를 또 오랫동안 웅얼거렸다. 까만 창밖을 바라보다가 문득, 첫눈이 없는 겨울을, 첫눈이 내리는 날 낭만적인 약속도 없이 겨울을 잘도 참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눈을 기다리지 않은 것이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왜 더 이상 눈을 기다리지 않는 것일까. 아주 오래전, 사무실 창밖으로 눈이 쏟아지기 시작하고 함박눈이 겨울의 메마른 나무 가지위에 소복하게 쌓여갈 때 난 마음이 다급해졌다.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하는 가로등 불빛 속으로 현란한 낙화처럼 날리는 눈발을 온몸으로 맞으며 난 걸음을 재촉했다. 귀가 길에 시장에 들러 치킨 한 마리를 사거나, 길목 빵집에서 구수한 냄새가 나는 빵 한 보따리나 케이크를 사서 나는 땀이 나도록 걸었다. 토끼 같이 맑은 애들과 깔깔대며 음식을 나눠먹고, 그 눈 덮인 풍경 속으로 함께 잠길 때의 감격, 애들의 발그레해진 볼과 차가워진 작은 손을 비벼주며 농도 짙은 따스함을 느끼던 시간들. 하늘로부터 쏟아지던 눈송이들의 화려한 군무를 바라보며 난 이 시간이 영원할 줄 알았다. 하지만
[충북일보] 정국 혼란 속에서도 그나마 내년도 예산이 결정돼 다행이다. 국회는 지난 3일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2천억 원을 감액한 400조5천억 원 수정안을 표결 처리했다. 올해 예산보다 14조1천억 원(3.7%) 늘어난 규모다. 사상 첫 400조원이 넘는 슈퍼예산이다 이제 이 슈퍼 예산을 제대로 집행해 경제위기를 돌파할 일만 남았다. 물론 내년에도 국내외 경기 침체 분위기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 성장 전망이 어둡다. 3년 연속 2%대 저성장이 우려된다. 지금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하다. 정부 재정은 경기를 살리기 위한 마중물로 요긴하게 쓰여야 한다. 특히 내년엔 더 긴요하게 쓰여야 한다. 내년 국가채무는 700조 원을 바라본다. 나라 살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저성장, 양극화, 청년실업, 저출산, 산업경쟁력 약화, 보호무역주의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정 공백은 언제 끝날지 가늠이 안 된다. 부실업종 구조조정은 아직도 공회전 중이다. 저성장 고착화가 염려되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내년 예산 규모는 확정됐다. 정부는 내년 예산을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살리기에 집중 편성했다고 밝힌
[충북일보] 시국이 어지럽다. 경제인들은 우울하다. 특히 수출 일선의 무역인들이 더 그렇다. 엊그제 열린 제53회 무역의 날 행사가 모든 분위기를 증명한다. 어수선한 정국으로 인해 27년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이 행사에 불참했다. 올해는 한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로 불렸던 수출의 퇴조를 확인하는 해가 될 것 같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8.0%)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 10월까지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8%가 줄었다. 수출액이 2년 연속 뒷걸음질한 것은 58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화 이전인 1957~1958년 이후 두 번째다. 수출 감소와 함께 수입액도 줄어들었다. 2년 연속 무역액 1조 원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충북은 선전했다. 도내 43개 기업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무역의 날 수출탑을 들어올렸다.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입주기업인 ㈜파워로직스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수출 '3억불탑'을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출 감소는 지난 1964년 무역의 날(옛 수출의 날) 지정 후 처음이다. 그 정도로 심각한 위기 상황임을 웅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 중국의 중속성장,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등락,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