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시30분. 청주시 상당구청 대회의실 안에서 휠체어를 타고 있는 전영수(가명)씨의 이력서를 쥔 손이 땀으로 가득 찼다. 그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취업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찾아왔습니다"라고 말했다.이날은 '2011 취약계층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가 열린 날이다. 청주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자활노동분과 주관으로 진행돼 구인을 희망하는 업체, 취업을 희망하는 취약계층 구직자가 직접적으로 만나 고용상담을 하는 자리다.오후 2시가 행사의 공식적인 시작 시간이지만 낮 12시30분부터 몰려든 구직자로 행사담당자는 1시간 정도 앞당겨 행사를 시작했다.고용업체에 관한 설명이 담긴 안내 책자 400부는 30분도 채 되지 않아 모두 동이 났다.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구인구직 게시판 앞은 사람들로 가득해 게시판 내용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였다. 교복을 입은 어린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장애인 특수학교 졸업반 학생들이었다. 한 학생은 "이력서 열심히 썼으니까 꼭 합격할거예요"라며 정성스럽게 적은 이력서를 보여줬다.면접장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댔다. 자리가 없어 근처 야외 벤치에서 기다리는 구직자들까지 있었다.
청주시가 오는 10월31일까지 폐기물 전자인계서에 대한 행정계도기간을 운영한다.시는 폐기물 전자인계서 사용 의무화 제도 운영에 대해 배출 처리자에게 지속적인 홍보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폐기물을 배출·처리하는 사업자의 '올바로 시스템' 사용방법 미숙으로 오류인계정보가 발생, 행정계도기간을 운영하게 됐다.이에 시는 입력기한 초과, 오류정보 입력 등 단순 위반자에 대해서는 1회에 한해 과태료 처분을 유예키로 했다.행정계도기간 종료(11월1일) 이후부터는 입력기한 초과, 오류 정보 입력 등 경미한 위반 사항도 행정처분이 가해져 해당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올바로 시스템'은 폐기물의 불법 처리를 사전에 예방하고 폐기물의 배출·운반·처리의 모든 과정을 인터넷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김경아기자
이마트 청주점(점장 최호선)과 청주시 사례관리요원들로 구성된 희망스위치 봉사단이 28일 저소득 주민 25명을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로 초청해 '가을 공예 나들이'를 실시했다.이날 '가을 공예 나들이'는 희망스위치 봉사단이 그동안 사례관리를 통해 저소득 주민을 초청, 이마트 '희망나눔 봉사단'이 연합해 이뤄졌다.이마트 '희망나눔 봉사단'이 준비한 오찬을 함께 한 후 비엔날레공연을 감상할 예정이다.앞서 청주시와 이마트 청주점은 지난 3월 17일 청주사랑운동을 위한 '희망나눔 프로젝트' 협약을 했다.'희망나눔 프로젝트'는 이마트 청주점이 발족한 '희망나눔 봉사단'이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월별·테마별로 봉사·후원하는 활동이다./ 김경아기자
시민 공청회청주시 문화정책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28일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전문가, 문화예술관련 단체,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학술연구용역기관인 (재)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공청회는 365일 공연ㆍ전시가 넘쳐 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민 문화수요 충족을 위해 마련 됐다.공청회에서는 박영정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책임자가 청주시 문화기반시설 현황을 바탕으로 분석한 문화정책 핵심사업 방향과 추진전략을 발표했다.주요 내용은 문화 정체성 확립과 중장기 문화비전 설정, 문화정책 기본목표 설정과 중장기 추진전략, 창조적 예술활동 여건조성과 지원방안, 문화기반시설 현황진단과 확충, 전통문화교육 활성화 방안, 문화관광 육성방안 등이다.이어 김승환 충북대 교수, 김정희 충북대 교수, 이용상 시의원, 박종관 서원대 교수, 홍강희 충청리뷰국장 등이 다양한 의견을 펼쳤다.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 5일 오후 2시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정책 중장기발전계획의 범위는 청주시 및 주변지역 153.23㎢이며 지난 2월에 착수돼 다음 달까지 추진된다./ 김경아기자
청주지역 여성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 44명이 28~30일 '여성장애인 휠체어 국토순례'를 한다.충북여성장애인연대(대표 강경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휠체어 이용 장애여성들이 국토순례를 함으로써 성취감과 용기를 얻도록 실시되는 것이다.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 신흥성결교회에서 출발한 뒤 청원군 미원면 거북이 학교에서 1박을 하게 된다. 이튿날에는 거북이 학교에서 화양동 펜션까지 26㎞를 순례하고, 사흘째는 자연학습원에서 해단식을 갖는다.충북여성장애인연대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1일 여성장애인과 자원봉사자, 행사진행요원 등을 대상으로 행사일정과 응급처치 요령 등을 교육했다./ 김경아기자
[충북일보] 자연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성화 채화식이 충주 시민의 숲에서 펼쳐지며 제64회 충북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서막이 올랐다. 충주시는 7일 충주 시민의 숲에서 충북도민체전 성화 채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자연과 함께하는 문화체전'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도심 속 자연 공간인 시민의 숲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채화식은 전통적인 '칠선녀' 의식에서 벗어나 지역 어린이 10명이 '숲의 요정'으로 분장해 성화를 밝히는 창의적인 퍼포먼스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들은 숲속을 무대로 평화와 화합의 불꽃을 밝히는 특별 공연을 선보이며 체전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채화식에는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해 김낙우 충주시의회 의장, 이정훈 충주교육장, 충북체육회 김관훈 부회장, 진용섭 충주시체육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한 내빈들은 성화봉을 차례로 전달하며 도민 화합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채화식이 끝난 후 성화는 시민의 숲 추진위원장 임청 성화주자에게 인계됐으며, 이후 읍면 봉송을 통해 시내 곳곳을 돌며 체전의 열기를 전파할 계획이다. 성화는 이후 충주시청 현관에 안치되며, 8일 개회식 당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