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40분께 청주시 수곡동 모 아파트 7층 복도에서 새시설치 작업 중이던 인부 A(50)씨가 아파트 주차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은 "A씨가 아파트 복도에 바람막이용 새시를 설치하다가 발을 헛디디면서 아래로 떨어졌다"는 작업동료 B(36)씨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흥덕경찰서는 29일 청주지역에서 수차례 빈집을 턴 A(36·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중순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B(42)씨의 빈 집에 베란다창문을 통해 들어간 뒤 목걸이와 반지 등 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청주지역 빈집을 대상으로 6차례에 걸쳐 2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원군 KTX오송역과 보건의료행정타운을 오가는 택시들이 승객에게 정상요금의 2배가 넘는 바가지요금을 받는 등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다.28일 오전 10시. 서울 모 제약회사 직원 정모(여·30)씨는 청원군 보건의료행정타운 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출장을 가기 위해 KTX를 탄 뒤 오송역에서 하차했다. 이 곳 지리를 잘 몰라 택시를 타려던 정 씨는 택시기사들의 요구사항에 크게 당황했다.밖에는 3대의 택시가 세워져 있었지만 택시기사들은 "청주", "조치원"을 외치며 하나같이 장거리승객만 찾았다. '식약청'을 목적지로 말하는 정 씨에게 택시기사들은 "미터기 요금대신 5천원을 달라"는 대답만 되풀이했다.청주지역 택시업계에 따르면 오송역과 식약청 간 정상적인 택시요금은 2천500~3천원 수준. 이를 알고 있던 정 씨는 "걸어가도 20분밖에 안 걸린다는데 5천원이면 너무 비싸다"고 항변했지만, "그럼 걸어가라"는 택시기사들의 말에 어쩔 수 없이 택시에 올랐다. 정 씨의 황당한 경험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택시에 카드결제기가 설치된 것을 본 정 씨는 출장비 정산을 위해 카드결제를 요구했으나 택시기사가 이를 거부한 것. "현금결제를 하더라도 영수증 처리는 안 된다"는 택시기사
충북을 강타한 눈보라가 29일에 이어 30일까지 계속되겠다. 28일 내린 눈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추풍령 8.3㎝, 청주 2.6㎝, 충주 1.3㎝의 적설량을 기록했다.청주기상대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충북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다"며 "이번 눈은 30일까지 계속되겠으며 이때까지 낮 최고기온이 0도 안팎에 그쳐 쌓인 눈이 얼어붙겠다"고 예보했다.이어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청원과 보은, 영동에는 28일 오후 6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며 "이 지역 예상 최대적설량은 8㎝"라고 내다봤다.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제천 영하 11도, 청주·추풍령 영하 6도, 충주 영하 9도 등 영하 11도에서 영하 6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영상 1도, 충주 0도, 추풍령 영하 1도 등 영하 1도에서 영상 1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28일 충북지역에 3㎝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다.이날 오전 6시께 옥천군 안남면 화학리 학촌고개에서 A(42)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3m 논으로 아래로 추락, A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경찰은 화물차가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중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오전 6시30분께 영동군 용산면 율리 모 상가 앞 도로에서 B(40)씨가 운전하던 25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마주오던 싼타모 차량과 충돌, 싼타모 차량 운전자 C(55)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오전 11시분께는 청원군 옥산면 호죽리 가좌삼거리에서 청주면허시험장으로 달리던 모 운전면허학원소속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2m 아래 논으로 추락, 운전자 D(36)씨와 연습생 E(여·22)씨 등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D씨는 경찰에서 "학원생들의 면허시험 응시를 위해 눈길을 헤치고 가던 중 커브길에서 미끄러졌다"고 말했다.소방본부 관계자는 "충북지역에 하루 종일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결빙된 곳이 많다"며 "눈과 비가 섞여 내려 29일 오전이면 온통 빙판길이 되겠으니 안전운전에 유의하기
청주상당경찰서는 내연남의 차를 훔친 A(여·46)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3일 오후 8시께 인천시 서구 마전동 골목에 세워진 내연남 B(51)씨의 차를 평소 갖고 있던 보조키를 이용해 훔친 뒤 청주에 살고 있는 남동생에게 선물한 혐의다.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사실에 화가 나 그랬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오창환(54·공사 24기·사진) 중장이 신임 42대 공군사관학교장으로 28일 취임했다.오 교장은 공군본부 참모차장, 공군 작전사령관을 역임했으며 F-5E/F 전투기 2천400여 시간의 비행경력을 보유하고 있다.오 교장은 취임사를 통해 "사관생도들을 정예요원으로 양성한다는 소명을 갖고 공군사관학교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호정(여·52세)씨와 1남1녀가 있다.한편, 이임하는 41대 공사 교장 성일환 중장(공사 26기)은 공군본부 참모차장으로 임명됐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영하 10도의 날씨에 강물은 꽁꽁 얼었다. 180㎝ 후반대의 건장한 남성이 망치로 얼음을 깨더니 갑자기 뛰어든다. 산소통은 없다. 잠수복 하나 걸치고 물안경을 썼다. 남성의 손에는 '작살'이 들려있다.10분 후 남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작살에는 배스(큰입농어) 5마리가 꽂혀 있다. 정체모를 이 남성의 이름은 한신철(57). 어떤 사연이 있기에 이 같은 무모한 짓(?)을 할까. 남성이 손을 호호 불며 입을 열었다. "배스 등 생태계교란어종을 잡는 거예요. 물속에 가보셨어요? 배스 천지에요. 천적이 없어서죠. 그래서 내가 배스 천적으로 나선 겁니다"지난 1990년 전문다이버 활동을 위해 미국 하와이로 떠났던 그는 2002년 가족과 영구 귀국했다. 청원군 가덕면 인차리에 둥지를 튼 한 씨는 도내 하천과 강에서 스킨스쿠버를 계속했다."10여년 만에 돌아온 한국의 하천은 이미 외국어종에 점령당했더라고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쏘가리와 메기 같은 토종어류가 안 보였어요. '안 되겠다' 싶어 생태교란어종 퇴치 운동을 시작했습니다"한 씨의 말에 따르면 배스는 지난 1973년 미국에서 유입된 식용어종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배스는 살아있는 물고기만 잡아먹었다. 사료는 눈
청주에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던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변사사건이 잇따라 2명이 숨졌다.26일 오후 6시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A(24)씨의 원룸에서 A씨가 자신의 방 옷장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들은 경찰에서 "'아버지는 폐암, 어머니는 뇌졸중에 걸렸다'며 처지를 비관하던 A씨가 방으로 들어간 뒤 나오지 않아 열어보니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앞서 25일 밤 11시30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모 아파트 2층 B(여·42)씨의 집에서 B씨가 베란다 밑 주차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6일 오전 6시께 숨졌다.경찰은 "B씨가 술에 취해 베란다 밖으로 몸을 내밀어 나무에 쌓인 눈을 만지려다 떨어졌다"는 유족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