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료원은 4일부터 소아·청소년 질환 전문치료센터인 '푸른나무 건강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푸른나무 건강센터'는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문 치료센터로 소아 알레르기·천식클리닉, 아토피클리닉, 소아정신질환 치료클리닉, 언어치료클리닉, 피부질환클리닉 등 5개 전문클리닉으로 운영된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고3을 지켜주세요."청주지방검찰청 명예기자단(충북법사랑 서포터즈)으로 활동 중인 고등학생이 작성한 기사 제목이다. 고3을 지켜달라니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알고 봤더니 이 학생의 학교 앞 횡단보도 신호등이 밤 11시면 점등돼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사실 확인을 위해 밤 10시부터 학교 앞을 지켜보았다. 밤 11시, 학교에서 자율학습종료를 알리는 벨이 울리는 동시에 횡단보도의 신호등도 거짓말처럼 꺼졌다.조심스럽게 길을 건너는 학생을 향해 시내버스는 연신 경적을 울렸다. 교문 앞은 시내버스와 아이들을 데리러 온 부모들의 차가 뒤엉켜 아수라장이었다. 그러나 이를 통제할 차량신호등은 말없이 황색등만 깜빡이고 있었다. 차로부터 학생들을 지켜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이런 일이 벌어진 시기는 지난해 7월부터다. 경찰은 에너지 절약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교통량이 적은 도로의 주행신호를 점멸신호로 바꾸고 있다. '교통체계 선진화'를 위해서다.점멸신호는 주로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나 주말, 공휴일 등 차량통행량이 적은 시간대에 운영된다. 이때 차량신호등은 황색등 또는 적색등으로 점멸되며 보행자 신호등은 소등된다.취재결과 청주지역의 점
미평여자학교(옛 청주소년원)는 4일 오후 2시 이귀남 법무부장관과 이성보 청주지방법원장 및 김수남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이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 등 주요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갖는다.이날 행사에서는 '미평여자학교' 현판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식 등이 열릴 예정이다.청주소년원이 '미평여자학교'라는 간판을 달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처음 청주소년원이 문을 연 때는 지난 1978년 11월. 그 뒤 1988년 소년원법에 정규학교과정 운영규정이 마련됨에 따라 1990년부터 인문계 교육과정을 마련, 미평중·고등학교라고 명칭을 바꾸었다.그 뒤 17년 동안 운영된 미평중·고는 지난 2007년 수용 학생수가 감소함에 따라 대전 대덕소년원으로 모든 업무를 이관하고 폐교됐다.법무부는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안양여자소년원)의 수용인원이 정원 120명을 초과, 180명에 달하자 지난해 7월부터 폐교됐던 미평중·고교를 다시 개교키로 하고 여자소년원 업무를 시작했다.이후 내부 리모델링과 명칭 선정작업을 거쳐 '미평여자학교'로 교명을 확정하고 4일 정식 개청식을 열게 된 것이다.미평여자학교는 정식 인문계 교육과정을 실시했던 미평중·고교시절과는 달리 1개월 미만, 6개월
청주흥덕경찰서는 3일 도박판에서 상대방에게 진정제를 먹인 뒤 자신이 만든 위조수표를 사용하려 한 A(46·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씨에 대해 부정수표단속법과 마약류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28일 오후 12시께 자신의 집에서 칼라복사기를 이용, 1천만원권 자기앞수표 10장과 500만원권 자기앞수표 5장을 위조한 혐의다.A씨는 또 지난 1월9일 경기도 과천시 경마장에서 신원미상인에게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진정제 3정을 구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도박판에서 상대방에게 진정제를 먹인 뒤 정신이 몽롱해질 때를 이용, 위조수표를 사용하려던 것으로 드러났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경찰이 교통소통과 에너지절약을 위해 점멸신호 체제로 전환하면서 시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점멸신호 운영'은 경찰이 추진하는 '교통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나 주말, 공휴일 등 차량통행량이 적은 시간대에 실시된다. 이때 차량신호등은 황색등 또는 적색등으로 점멸되며 보행자 신호등은 소등된다.청주에서는 모두 403곳의 점멸신호등이 있으며 이중 102곳은 24시간 동안 점멸신호체계로 운영되고 있다.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불필요한 신호대기를 줄이고 교통법규경시 풍조를 줄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라며 "교통소통원활, 에너지절감 등의 사회·경제적인 비용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시민들은 이 정책에 대해 "보행자안전은 무시하고 차량소통만을 생각한 반쪽짜리 정책"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청주 주성고등학교 정문 앞 도로는 밤 11시만 되면 횡단보도 신호등이 꺼지고 차량신호등은 황색등으로 점멸된다. 문제는 이 시간이 고3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을 마치는 시간이라는 점이다. 자습을 바치고 나온 학생들은 불 꺼진 횡단보도 앞에서 우왕좌왕하다가 무단횡단을 일삼고 있다.본보취재결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