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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토지주택공사 '변화 따라잡기'

임직원들 "알아야 생존"… 사장님 탐색 한창

  • 웹출고시간2009.10.06 19:09: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6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한토주) 수곡사옥 주차장. 직원 4~5명이 모여 통합공사 출범을 놓고 대화가 한창이다.

이들의 대화는 초대 한토주 사장에 취임한 이지송 사장(사진)의 업무스타일과 혁신 바람의 강도 등에 집중됐다.

지난 1일 통합 출범한 한토주 충북지역본부 임직원들이 업무 환경 변화 따라잡기에 몰두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1일 취임사에서 △보금자리주택 건설 △4대강 살리기사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녹색뉴딜사업을 통합공사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통합공사로 출범한 토지주택공사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우선 통합과 함께 7천367명에 이르는 현재 인력을 1천767명(24%)을 줄여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5천600명까지 맞추면서 두 공사의 직원 화합을 이끌어야 한다.

또 올해 말 107조원에서 2011년 15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부채와 내년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통합공사의 인력조정과 재정문제 해결보다는 양 공사의 고질병인 부정부패와 무사안일이 만연한 임직원들으르 그대로 합친 상황에서 기존 사업들을 여전히 진행하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사장의 문제의식은 분명하다. 그가 생각하는 통합공사의 최우선 과제는 '조직의 안정'이다.

현대건설 사장 시절 이 사장은 '가족도 직원' '건설회사는 인재가 자산'이라는 신념 아래 직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사장은 토지주택공사 사장에 내정된 후 직원 3천명을 직접 만나며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인사에 반영한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가 됐다.

이 사장은 출범과 함께 그동안의 부패와 안일의 이미지를 벗고 깨끗한 대표 공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직원들에게는 이미 골프 접대와 같은 향응을 제공받거나 부정부패가 적발될 경우 엄단할 뜻을 내비쳤다.

그동안 공기업이 갖고 있던 비효율에는 철저히 '메스'를 가할 작정이다. 그 일환으로 처장급들의 책상을 밖으로 꺼내 직원들과 함께 일하도록 하고 처장의 집무실은 손님 접대용으로 쓰도록 지시했다. 공기업 분위기에 오랫동안 젖어 있는 직원들 사이에는 파격이 아닐 수 없다.

고위직들의 대형 물갈이도 예고했다. 이 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조직이 잘 되려면 '피라미드'조직구조를 가져야 하는데 지금 통합공사의 구조는 위가 비대한 '직사각형'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임기기간인 3년 안에 1~2급 고위직을 3분의 1로 줄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출범한 한토주 충북지역본부의 조직도 본부장 직속의 사업지원팀과 4개 부문 2개 사업단 12팀으로 구성됐다. 통합 전에는 2본부 17팀(주공 1본부 9팀, 토공 1본부 8팀)이었다.

한토주 충북지역본부 임직원들은 이 같이 파격적인 조직·인사 조치와 제도시행이 잇따르자 이지송식 개혁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며 '사장 알기와 업무환경 변화 따라잡기'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현대건설 사장과 경복대 총장 시절의 일화와 업무스타일 챙기기, 관련 서적 찾기 등 사장 알기에 고삐를 죄고 있는 형국이다.

한토주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사장의 개혁적인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임직원들이 사장의 업무스타일과 철학을 알기위한 다양한 정보수집에 적잖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김 사장의 행보가 보여주기 식 혁신이 아니라 한토주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유법이 됐으면 한다"며 "현재 조직 분위기가 혼돈에 휩싸여 있지만 빠른 시일 내 안정을 찾아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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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