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전하는 치유…충주의료원, 도립교향악단 초청 힐링

환자·보호자·의료진 모두에게 감동과 위로의 시간 선사

［충북일보］ 충주의료원이 최근 병원 1층 로비에서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연주회'를 개최하며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연주회는 장기 입원 치료로 지친 환자와 그 가족,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을 위한 문화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충북도립교향악단은 문화 소외 지역과 공공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연주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충주의료원과는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무대를 함께했다.

공연에는 김동진의 '신아리랑'을 비롯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투나잇', 영화 OST 등 익숙하고 감동적인 곡들로 약 한 시간 동안 청중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특히 소프라노 박은별과의 협연은 로비를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윤창규 의료원장은 "환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연주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병원이 치료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