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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4.14 14:54:40
  • 최종수정2025.04.14 14:54:39

김민정

청주시 상당구 건축과 주무관

봄이 오면 우리 가족의 일상도 조금씩 달라진다. 차가운 겨울이 물러가고, 따스한 햇살이 얼굴을 비추면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지고, 함께 하는 시간도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나는 5살 딸과 3살 아들,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봄을 맞이하면서, 그저 눈앞에 펼쳐지는 꽃들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우리 가족은 매년 봄이 오면 가까운 무심천에 가서 벚꽃을 보며 산책하는 것을 즐긴다. 벚꽃이 만개한 무심천은 꿈속에 온 것처럼 아름답다. 딸은 벚꽃을 보며 "엄마, 꽃이 너무 예뻐요! 솜사탕 같아요!"라고 말하며 웃고, 아들은 그 꽃잎을 손으로 잡으려 하다가 바람에 날리는 꽃잎을 신기하게 바라본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나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행복이 밀려오는 걸 느낀다. 그저 벚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그 아름다운 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다시금 깨닫는다.

아이들은 따뜻한 계절, 봄에 몸을 맡기고 신나게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3살 된 아들은 주변을 탐색하는 시기여서 잔디밭에서 뒹굴거나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며 즐거워한다. 딸은 아빠와 함께 솔방울을 주워서 나에게 가져다 주며 "엄마, 선물이에요!"라고 말한다. 그 말 한마디에 내 마음은 가슴 깊이 따뜻해진다. 그런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정말 소중하다.

남편과 나는 아이들이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서로를 의지하고, 그들 덕분에 더욱더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것을 느낀다. 봄은 우리에게 단순한 계절이 아닌, 우리 가족의 소중한 시간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주는 계절이다. 때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지만, 봄에는 따뜻한 햇살을 느끼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 행복하다.

가족과 함께 하는 봄은 정말 특별하다.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면, 아이들은 그 꽃잎을 손으로 잡으려 하며 기뻐하고,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며 웃는다. 그런 소소한 일들이 모여서 우리의 삶을 더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이런 순간들이 점점 더 소중해질 것이다.

아이들이 커서 성인이 되면 우리는 "봄마다 함께 나갔던 무심천이 참 좋았지"라고 추억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순간을 감사하게 여기며, 가족과 함께하는 봄을 마음껏 느끼고 싶다. 봄이 주는 따뜻함과 향기는 우리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더욱 빛나게 해 준다.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계절 봄, 우리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웃음과 행복을 나눈다. 그리고 그 소중한 순간들이 언제까지나 우리 가족의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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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