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5.04.08 18:38:02
  • 최종수정2025.04.08 17:41:41
[충북일보] 조기 대선 정국이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개헌 논의를 정식 제안했다. 환영할 일이다. 먼저 국민 통합을 위한 국가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 정치권은 정치 체제의 구조적 병폐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국민은 극단적 대결 정치를 종식하는 책임감으로 임해야 한다. 대통령만 바꾼다고 될 일이 아니다.

국민 주권과 국민 통합을 위한 개헌이 필요하다. 시대 변화에 뒤처진 낡은 헌법의 한계는 이미 드러났다. 사회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가로막고 있다. 권력을 분산해 국민주권을 회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 개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미 개헌 추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한민국 헌정회도 권력 구조 개편 개헌을 촉구했다. 무엇보다 우 의장은 특별담화를 통해 개헌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현행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4%를 넘었다. 개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분위기는 좀 다르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우 의장의 제언에 반대하고 있다. "개헌은 필요하다"면서도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개헌을 적극 주장하던 기존의 입장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이 대표의 입장 선회가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우 의장의 말대로 조기 대선일에 맞춰 국민투표를 동시에 시행하면 된다. 대통령 임기 초에는 개헌이 국정의 블랙홀이 될 수 있다. 임기 후반에는 레임덕으로 추진 동력이 떨어진다. 지금의 정치 구조는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 중심이다. 이런 구조로는 갈등구조를 극복할 수 없다. 권력을 분산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 통합·화합의 나라로 정상화해야 한다.

대선 못지않게 개헌도 중요하다. 이번만큼 선명한 개헌의 명분과 이유가 생긴 적이 없었다. 각 당의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부터 개헌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한다. 정치적 유리·불 리가 아닌 국가 미래를 기준으로 삼으면 명료해진다. 개헌 논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던 국가적 의제다. 하지만 번번이 정략적 셈법에 가로막혀 무산됐다. 이번에도 정당들의 계산에 따라 논의가 왜곡되면 똑같은 일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정치적 '개헌 쇼'로 끝날 우려가 크다. 이해가 다른 각 당의 정치적 셈법이 가장 큰 문제다.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개헌 물꼬를 터야 한다. 정치권에서 합의 가능한 부분만 먼저 추려 국민투표에 부치면 된다. 예민한 내용은 2차 개헌 과제로 넘기면 된다. 시작이 중요하다. 대통령 직선제·5년 단임(單任) 제도는 1987년 도입됐다. 군사 독재를 막고 민주화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장점은 사라지고 단점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쪽이 권력을 독식했다. 패한 쪽은 5년 내내 국민 분노와 갈등을 키우는데 주력했다. 대통령 리더십을 흔드는데 집중했다. 현 정권 실패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정부와 여당이 실패해야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이번 대선이 개헌의 적기다. 정치권의 성숙한 책임의식이 중요하다. 개헌 국민투표가 성사되려면 속도전이 필요하다. 문제는 정치권의 실천 의지다. 정치권이 국민을 위한 선택을 하면 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