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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대청농협·청산농협 합병

조합원 찬반 투표 통해 '가결'

  • 웹출고시간2025.02.13 13:59:03
  • 최종수정2025.02.13 13:59:03
[충북일보] 옥천 대청농협과 청산농협이 합병한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 12일 두 조합의 합병 찬반 투표 결과 대청농협 유효 투표수 가운데 75.44%, 청산농협 유효 투표수 가운데 75.29%가 찬성했다.

대청농협 전체 조합원 가운데 1천14명(79.47%)이 투표에 참여해 76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표 241명(23.77%), 무효표 8명(0.79%)이 나왔다

또 청산농협 전체 조합원 2천46명 가운데 1천550명(75.76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1천167명(75.29%)이 찬성했다. 반대표를 던진 조합원은 374명(24.13%)이다.

이로써 전체 조합원 과반이 투표에 참여해 50%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해 두 조합의 합병이 가결됐다.

두 조합은 2주일 이내 합병공고와 채권자 보호 절차 이행에 나선다. 오는 6월께 합병등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존속 농협인 청산농협의 고내일 조합장은 임기를 2년 연장하고, 소멸농협인 대청농협의 한영수 조합장은 합병등기와 동시에 임기를 마친다.

합병조합은 자산 1천500억 원을 넘어서 상임이사 1명을 추가로 뽑을 수 있고, 농협중앙회로부터 자금 400억 원(지난해 기준)의 이자 76억 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두 조합은 지난해 7월 통합을 위한 기본 협정을 시작으로 합병을 추진했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심화,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한 위기를 합병을 통해 돌파하기 위해서다.

한편 두 조합은 앞서 11년 전인 2014년에 합병하려고 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당시 대청농협 조합원 73.9%가 합병에 찬성했으나 청산농협 조합원 65.87%는 반대표를 던졌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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