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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보며 소원 빌어보세요"…충북 곳곳서 행사 풍성

  • 웹출고시간2025.02.09 13:09:38
  • 최종수정2025.02.09 13:09:37
[충북일보] 음력(1월 15일)으로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12일)을 맞아 충북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청주 중앙공원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잔치'를 연다.

이날 행사는 탑돌이, 떡 나눔, 풍물공연, 민속놀이 등으로 꾸며진다. 도민 안녕과 충북 발전을 위해 청주국제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과 중부내륙특별법 전면 개정도 기원한다.

옥천문화원은 같은 날 오전 11시 동이면 청마리 제신탑에서 탑신제(충북도 민속자료 1호)를 재현한다.

탑신제는 삼한시대 마한지역에서 전해 내려온 풍습이다. 마을 경계 표시와 수문신 역할을 하는 원추형 돌탑과 솟대, 장승이 함께 있는 제단 앞에서 제를 올리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한다.

옥주문화동호회는 이날 오후 2시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기원제와 풍물놀이 등이 어우러지는 '마조제'를 개최한다.

영동문화원 등은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이수공원 앞 영동천변에서 풍년기원제와 달집태우기 행사를 한다.

대보름을 맞아 충북도 지정 무형유산의 공개 행사도 열린다. 12일 오전 10시 옥천군 청산면 교평리 일원에서는 지난해 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청산 강줄당기기'가 재현된다.

강줄당기기는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 공동체 행사로 정월대보름 때마다 진행돼 왔다.

행사는 볏짚을 꽈 만든 용 모양 강줄로 윗말과 아랫말이 줄다리기하는 방식이다. 윗말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줄다리기에 참여한 주민들은 청산교에 모여 고사를 지낸 뒤 보청천 둔치로 이동해 강줄을 태우며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같은 날 낮 12시 제천시 수산면 오티별신제 전수교육관에서도 무형유산 공개 행사를 한다.

오티별신제는 그 유래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400년 전부터 오티리 5개 자연마을에서 서낭신과 산신을 모시는 데서 이어지고 있는 무형유산이다.

주민들은 마을의 주산에 최고 신인 산신을 모시고, 마을 입구와 다섯 봉우리에 서낭신을 모시며 제를 지낸다. 정월대보름에 여는 마을공동체 제의이자 축제이다.

공개행사는 음식 나누기를 시작으로 별신제(산신제-서낭제-판굿), '허재비 놀이', 주민화합 잔치 순으로 진행된다.

충북 무형유산 공개 행사의 자세한 일정은 '충북의 문화유산 이야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 주민들이 함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잊혀 가는 지역의 공동체 문화를 다시금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 소방본부는 대보름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 등으로 인한 화재위험에 대비해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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