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4.12.29 18:00:01
  • 최종수정2024.12.29 16:10:55
[충북일보]대한민국은 현재 총체적 난국이다. 승무원과 여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소속 항공기가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동체착륙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이날 오후 3시 기준 2명만 구조됐을 뿐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더욱 충격적이다. 특히 청주국제공항을 지척에 두고 있는 충북도민들은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애통해하는 모습이다. 사고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역량을 모을 때다.

대한민국은 지금 패닉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27일 국회를 통과했다. 사상 초유의 권한대행 탄핵소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고 있지만 정국은 안개 속이다. 걱정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대외적 국가신인도 하락과 국민 경제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여객기 사고까지 발생했다. 정치·경제·사회에 미칠 충격파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헌법재판관 임명을 압박하며 탄핵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국무위원을 줄줄이 탄핵해 국무회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방안까지 거론하고 있다. 다수당의 권한을 앞세운 무소불위의 권력 과시다. 헌법에는 다수당의 횡포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 국회의원 탄핵은 물론 국민소환제도도 마련돼 있지 않다. 정당이 특정 개인의 사당(私黨)으로 전락할 경우 다수당의 횡포는 더욱 위험하다.

현재 혼돈의 정국을 불러온 1차적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 12월 3일 비상계엄선포는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 탄핵대상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 야권의 탄핵남발, 무자비한 예산삭감, 입법독주, 국정마비를 꼽았다. 그러나 비상계엄선포까지 정당화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다수당인 민주당의 책임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야권은 국민경제를 걱정한다면서도 여권과 대화를 통해 국정난맥을 풀어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에 대한 탄핵발의 건수만 29건에 이른다. 폭주하는 기관차와 다를 게 없다. 고위공직자들이 민주당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직무를 정지하겠다는 압박이다. 다수의석을 무기로 헌법상 주어진 탄핵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정권을 무력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여권에서 민주당을 향해 입법내란이라든가 국헌문란이라고 비판하는 빌미가 되고 있다. 민주당의 탄핵남발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에 대한 변명을 합리화시켜 줄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이 탄핵발의를 남발하는 이유는 조기 대선정국을 이끌어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으려는 속셈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 1천480원을 넘어섰다. 시인이자 독립투사였던 이육사는 그의 시 '광야'에서 조국해방을 이뤄낼 구원자로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을 언급했다. 초인(超人)은 총체적 난국을 타개할 만한 이상적이고 유능한 인물이다. 대한민국에 백마 탄 초인은 없는가.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