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성안라운지 복지허브 구심점 역할

청주시 성안라운지 내부.

ⓒ 청주시

［충북일보］ 청주시 성안동 일원이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돼 다양한 복지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대표적인 사업이 '굿(Good)도심 프로젝트'다.

굿(Good)도심 프로젝트'는 복지 기반이 부족한 소규모 생활권이 지역문제를 자체 해결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과 계획수립, 실행과정에 대한 컨설팅 등 역량강화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이 사업을 접수해 선정됐다.

청주시와 청주복지재단은 구역지정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총 4년간 9억8천5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돼 성안라운지를 개소하는 등 복지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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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성안동 주민들이 성안라운지에서 여가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청주시

올해 용두사지 철당간 인근 옛 유니클로 건물 2층에 조성된 성안라운지는 쉽게 말해 지역 주민들의 복지소통창구라고 할 수 있다.

성안라운지를 조성하게 된 배경에는 성안동 일원이 복지사각지대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성안동 일원에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복지시설 부족 문제'가 20.3%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따라 시와 재단은 성안동의 복지 관련 이용시설 부족 현상 해결을 위해 주민들의 쉼터이자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한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자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이같은 이유로 조성된 성안라운지에선 노인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 프로그램, 요리교실, 노래교실, 주민의식교육 등을 진행했고,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모임을 원하는 주민들에게는 자조모임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모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청년, 중장년층 주민 대상으로 성안푸드쉐어(요리반), 함께뜨는행복(뜨개반)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고, 주민 여가문화 프로그램으로는 주민들을 위한 미싱·공예(퀼트·자수)반과 성안길상인회 분들의 맞춤 컬러 테라피 교육, 육거리시장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CS교육, 스마트 활용 교육 등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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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성안동 주민들이 성안라운지에서 여가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청주시

특히 '이웃이 이웃을 돕는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한 성안동 주민 돌봄 사업 '성안돌봄리더' 양성 교육을 운영해 돌봄케어 교육, 돌봄현장 실습, 선진지견학을 마쳤다.

이들은 내년부터 성안돌봄리더들로 활동하며 복지사각지대에 높인 이웃들을 돌볼 예정이다.

이달부터는 성안라운지 내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새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성안라운지 내에 상주하며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모두 3명으로, 이들은 주민들의 다양한 프로그램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성안동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주민의 공동체와 자발적 조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성안라운지는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사업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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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성안라운지 외관.

ⓒ 청주시

시와 재단은 주민들이 어떤 사업을 필요로 하는 지, 어떤 사업이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지를 주민들에게 직접 듣고 성안라운지를 개소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이다보니 물론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성안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과거 상점들만 즐비해 지역민들 간의 소통은 거의 전무했던 성안동이 앞으로는 성안라운지를 중심으로 하나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와 재단은 "성안동 일원은 노인과 저소득층, 1인가구가 많은 3다(多)지역으로 꼽힌다"며 "이 지역에 지역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사업은 보건복지부 주관 사업으로 '사회보장급여법' 48조에 따라 사회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을 선정해 복지 기반이 부족한 지역 내 주민들에게 재정 및 컨설팅 지원을 통해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지역 주민들 스스로 찾고 해결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