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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 담그기 유네스코 등재 기뻐"

청주 전통장 한식명인 박해순 씨
한식포럼 대외협력위원장 맡아 홍보 앞장
된장·간장 국제사회 진출 힘 받을 것

  • 웹출고시간2024.12.04 16:38:23
  • 최종수정2024.12.04 16: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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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각)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자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가운데)이 위원국들에게 감사 연설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충북일보] 콩을 발효시켜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 먹는 한국의 장(醬)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3일 오후(현지 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19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를 열어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이름을 올리기로 최종 결정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하면서 문화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등 인류무형유산 등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국가유산청·외교부·한식진흥원과 대한민국 한식포럼 등 여러 민간단체는 준비과정에서부터 서로 협력해 '한국 장 담그기 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라는 쾌거를 이끌어냈다.

대한민국 한식포럼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인가한 사단법인으로 한국 식문화 세계화에 앞장서면서 국제사회에 홍보하는 등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힘을 보탰다.

한국 전통장 부문 한식명장으로 한식포럼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해순 두리두리영농조합(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대신리) 대표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된장·간장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음식의 기본양념인 장을 만들고, 관리·이용하는 과정의 지식과 신념, 기술을 모두 포함한다. 장은 한국인의 밥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왔다. 집집마다 장맛이 달라 한 집안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기도 한다.

가족중심의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진 장 담그기 문화는 가족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만들고 나눠 먹으면서 집안의 음식 맛을 공유한다. 장 담그기를 통해 가족 간의 친밀감을 돈독히 다지는 기회로 삼기도 한다.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전통장을 담글 때는 콩 재배, 메주 만들기, 장 담그기, 장 가르기, 발효·숙성 등의 과정을 거친다. 제조법에서 중국, 일본과 차이가 있다.

콩으로 만든 메주를 볏짚 위에서 띄운 뒤 된장과 간장을 담그고 오래된 씨간장을 더하는 방식은 한국의 독창적 문화로 자리 잡았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의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등재 결정에 따라 우리나라는 모두 23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장 담그기'는 2018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 이종억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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