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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8.06 21:00:00
  • 최종수정2024.08.06 17:49:56
[충북일보] 장마에 이은 폭염으로 온열질환자와 축산물, 채소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국적인 현상이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다. 정부·지자체, 국민 모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충북에는 지난달 22일 이후 대부분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연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가 가시질 않는다. 지난 4일 청주의 낮 기온은 37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밤잠 설치는 열대야도 지속됐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지난 4일 기준 올 여름 전국 온열질환자는 1천690명(사망 14명)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온열질환자는 지난 5일 기준 85명이다. 전국의 가축폐사도 돼지 2만6천마리, 닭·오리 27만7천마리 등 30만3천마리에 이른다. 충북에서는 닭 6만3천여마리, 오리 1천300여마리, 돼지 97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폭염피해는 채소류 등 농산물로 확산되고 있다. 채소가격도 덩달아 오른다. 특히 폭염에 약한 상추·배추와 오이·수박 등 과일·채소류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진다. 한국농수산유통식품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청주유통업체 배추 한포기 가격은 6천455원으로 전일보다 5.47% 올랐다. 상추는 100g기준 2천273원이다. 습기와 고온에 취약한 상추는 한 달 전보다 101.51% 급등했다. 수박도 한 통에 2만7천722원이다. 최근 1주일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이가격도 기상악화로 출하가 부진하면서 상승세다. 무도 고온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1개에 3천16원이다. 다만, 농축수산물 가격은 점차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안정세다. 하지만 폭염에 따른 가축피해가 늘어날 경우 안정적인 가격세가 유지될지 의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대해 닭은 전체 가축사육수의 0.1%, 돼지 0.2% 수준으로 축산물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폭염으로 인한 농가피해 최소화를 위해 축산재해대응반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축종별 생산자단체, 농협 등을 통해 축사내부 온도 낮추기, 가축 음수관리 등에도 나서고 있다.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품목별 수급안정 대책도 마련한다. 수박은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한 기술지도, 여름철 재해대비 비상대응체계 유지 등 작황관리에 들어갔다. 정부가 역대 최대로 확보한 가용물량 무 5천t, 배추 2만3천t을 방출한다.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해 7월 말부터 대형마트에 배추를 직접 공급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란다.

폭염피해를 줄이기 위한 충북도내 자치단체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하다. 충북도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164억원을 투입한다. 기후변화대응시설, 친환경축산 시설장비 등을 지원한다. 충북 폭염피해농가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가축재해보험료 95억원도 준비하고 있다. 청주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홀몸어르신, 노숙인, 어린이집 대상의 보호대책을 마련했다. 시민들에게 생수를 공급하고,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실내빙상장 등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했다. 청주의 각 횡단보도에 그늘막도 설치했다. 보은군은 무더위쉼터를 관공서·경로당 중심에서 금융기관, 병원, 약국 등으로 확대했다. 살수차 운행 횟수도 하루 1회에서 3~4회까지 늘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인의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가장 무더운 낮 시간대 농작업 중단과 논·밭에 나가지 말 것을 안내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예방 매뉴얼을 통해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하기 등 건강수칙 준수를 권고한다. 우리 모두 무더위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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