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낮은 임금에 업무 부담…떠나는 MZ 경찰

지난 5년간 의원면직에 해당하는 경찰 23명
순경, 경장 등 낮은 계급 전체 퇴직자 중 60% 육박
조직 이탈 주요 원인 낮은 사회적 대우, 업무 부담

  • 웹출고시간2024.05.26 16:03:20
  • 최종수정2024.05.26 16:39:26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20·30대 경찰의 이탈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 성안길에서 경찰관들이 순찰 활동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 MZ세대(20·30대) 경찰의 이탈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2019~2023년)간 본인 요청으로 그만둔 의원면직에 해당하는 도내 경찰은 총 23명이다.

연도별로는 △2019년 2명△2020년 2명△2021년 6명△2022년 6명 △2023년 7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가운데 90년대생 경찰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년대생 경찰관이 6명으로 뒤를 이었다.

연차별로는 5년 미만 경찰은 8명, 5~10년 차 경찰은 11명, 그 이상은 4명으로 파악됐다.

계급별로는 경찰 중 낮은 계급에 속하는 경장 8명(남 5·여 3), 순경 5명(남 3·여 2)이 전체 인원의 약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경위 5명(남 4·여 1), 경사 3명(남 2·여 1), 총경 1명(남 1) 순이다.

젊은 경찰들의 조직 이탈의 주요 원인은 적은 월급, 업무 부담, 낮은 사회적 대우 때문이다.

올해 순경 1호봉의 월급은 세후 기준 187만 7천원이다.

최저임금 시급은 9천860원으로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를 가정한 월급으로 환산한 값인 206만 740원보다 적게 받는 셈이다.

청주권 경찰서 모 지구대 A 경장은 "사병도 월급을 200만원 받는 시대인데 이에 비해 경찰의 월급은 업무 강도와 근무 환경에 비해 턱없이 적다"며 "특히 결혼을 앞두거나 타지에서 자립해야 하는 젊은 경찰관들은 돈이 많이 필요해 야근 수당이 나오는 업무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낮은 사회적 대우도 젊은 경찰관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충북권 모 경찰서 소속 B 순경은 "경찰 생활 중 무엇보다 힘든 점은 시민들의 차가운 시선과 말이었다"면서 "이런 이유로 근무에 보람을 느끼기 어려워지고 정신적 피로와 함께 사기 저하가 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때 치열했던 순경 공채 경쟁률도 이젠 예전 같지 않다.

도내 순경 공채 경쟁률은 지난해 기준 남자의 경우 112명 모집에 1천557명이 지원해 13.9대 1, 31명을 뽑는 여자 모집에는 751명이 지원해 24.2대 1로 집계됐다.

남자와 여자 각각 17.2대 1, 3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2022년과 비교하면 많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신입 경찰관들의 사명감 결여와 MZ세대를 이해하려는 내부 조직 인사 행정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은 사명감과 자긍심이 매우 필요한 직업이다. 단순히 안정적이고 정년 보장이 된다는 안일한 마음을 가지고 근무하면 경찰직 수행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찰 조직 내부 문제도 있다. 대표적으로 젊은 세대를 이해하지 않으려는 인사 행정의 실패가 주요인"이라면서 "경찰 지휘부는 젊은 경찰관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조직 내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정체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임성민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