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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사과 과수원, 올해 전국 최초 '과수화상병' 발생

위기관리 단계 '관심'→'주의' 한 단계 격상

  • 웹출고시간2023.05.09 14:47:51
  • 최종수정2023.05.09 14:47:51
[충북일보] 충주시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과수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9일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해당 과수원에 대해 외부인 출입 금지를 조처했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과수화상병 발생은 지난 7일 농가의 신고로 확인됐다.

신고 당일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간이 검사를 통해 '양성'임을 확인했고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정밀 검사를 통해 8일 확진 판정을 내렸다.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된 면적은 0.6㏊(1㏊=1만㎡)다.

농진청은 방제 지침에 따라 해당 과수원을 폐원할 예정이다.

또 이 과수원에서 2㎞ 내에 있거나 역학관계가 있는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충주시 인접 시군의 과수 재배지역에 대해 예방 관찰을 강화한다.

과수화상병은 '과수흑사병'으로도 불리며 바이러스가 미리 제거되지 않은 궤양 등에 잠복해 있다가 식물체내 양분이 많아지는 봄철에 발생한다.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농진청은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위기관리 단계를 8일부터 평시 단계인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충주시 용탄동의 한 과수원에서도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관계기관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충주에서는 지난해 62곳의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25만 5천㎡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농진청은 그동안 과수화상병 차단을 위해 전국 배·사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개화전 방제 1회 △개화기 방제 2회 등을 권고해 왔다.

충주농기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근 농가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농진청 화상병 예측정보를 활용해 제때 약제를 꼭 살포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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