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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4.23 14:07:06
  • 최종수정2023.04.23 14:07:06
[충북일보] 보은군이 구제역 재발 방지에 발 벗고 나선다.

이 지역은 청주시와 더불어 충북 최대 축산단지로 꼽힌다. 한우와 젖소는 4만1천500마리로 주민 수(3만1천414명)보다 훨씬 많다.

축산농가에 아픈 기억도 있다. 지난 2017년 한 젖소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주변 농장 7곳으로 퍼지면서 953마리의 소를 매몰 처분한 바 있다.

당시 필사의 방역작업 끝에 간신히 구제역을 퇴치한 지역이다. 군은 그 해부터 매년 4월과 10월 2차례 모든 우제류에 백신을 접종해 왔다.

소규모 농가 한 곳이라도 빠지지 않도록 100마리 이하(소 기준) 축산농가에 공수의사를 보내 직접 백신을 놨다.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서 생기는 구제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이다. 한 마리라도 발생하면 같은 농장 우제류를 모두 땅에 묻어야 한다.

백신 접종을 통해 항체를 형성하면 예방할 수 있지만, 일부 농가에서 소의 유산이나 스트레스를 우려해 접종을 피하기도 한다.

이에 군은 이달 말까지 임신 말기 우제류를 제외한 한우·젖소 4만1천64마리와 염소 5천600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에 나서고 있다. 한 달 뒤 항체 형성률도 조사할 예정이다.

신중수 군 축산과장은 "구제역은 백신만 잘 맞혀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달 말까지 임신 말기나 출하를 앞둔 개체를 제외한 모든 우제류를 접종해 달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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