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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대제산단에 공공형 계절근로자 전용숙소 건립 추진

지역주민 반대에 폐교·펜션 숙소 대신 산단 건립으로 선회

  • 웹출고시간2023.02.23 13:44:19
  • 최종수정2023.02.23 13:44:19

괴산 대제산업단지 전경.

ⓒ 괴산군
[충북일보] 괴산군이 공공형 계절근로자 전용숙소를 괴산읍 대덕·제월리 대제산업단지 내에 건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3일 군에 따르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에 선정되면서 소규모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제공한다.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는 단기간 일손이 필요하고 숙소 제공이 어려운 소농에는 인력을 지원할 수 없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한 농협과 협력해 장기간 고용이 어려운 소농을 위해 일일 단위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가에 공급할 수 있다.

군은 올해 4월 들어오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30명을 성불산 산림문화휴양관 임시숙소에 머물게 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전용숙소를 마련하기로 하고 그동안 제월리 일대 폐교와 펜션을 후보지로 물색했으나, 주변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무산했다.

주민들은 농촌인력난을 해결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도입은 찬성하면서도 외국인 집단 거주시설이 지역에 들어서는 것에는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군은 주민들의 이 같은 반대에 외국인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대제산단 내 유휴지에 전용숙소를 짓는 것으로 선회했다.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에 선정된 전국 다른 지자체도 주민들의 반대로 산단이나 공공시설에 전용숙소를 건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다음 달 2일 군의회와 간담회를 열어 이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군은 20억 원을 들여 40명이 거주하는 전용숙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숙소가 준공하면 내년에 1·2차로 나눠 30명씩 입국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제산단 내 전용숙소에 머물게 할 방침이다.

다만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전용숙소에 머물 경우 산단 내 부족한 생활 편의시설 확보 문제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전용숙소를 적정 규모로 건립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거주 불편을 덜고 관리상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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