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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8.01 20:41:19
  • 최종수정2022.08.01 20:41:19
[충북일보] 전국이 펄펄 끓고 있다. 장마가 물러가고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체감온도가 33∼35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장기적인 폭염은 각종 온열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농촌지역에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될 때 생긴다. 주로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 경련, 의식 저하 등이 동반된다.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지난해 충북 도내에서는 모두 42건의 온열질환자 관련 출동 중 40명이 이송됐다. 이 중 23명이 7월에 발생한 온열질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유형으로는 열탈진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실신 13명, 열사병 9명 순이다. 연령별로는 전체 42명 중 51세 이상이 29명이다. 중·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도가 높아지는 오전 10~12시에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도 벌써 40명 가까이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가축폐사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가축 폭염 피해 예방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소나 돼지·닭 등이 고온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칫 고온스트레스로 사료 섭취를 거부하거나 소화율이 떨어져 발육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번식 장애를 겪기도 한다. 일사병·열사병으로 폐사하는 사례도 흔하다. 피해를 줄이려면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깨끗한 물 공급과 축사 온습도 조절이 관건이다. 과일 역시 고온에 약하다. 오랜 시간 고온에 노출되면 볕데임 피해가 생길 수 있다. 검붉은 점이 생겨 상품성을 잃기 쉽다. 피해가 예상되는 과원은 탄산칼슘을 살포하고 물을 충분히 공급해 과실 온도를 낮춰야 한다. 웃자란 가지를 모두 제거하지 않고 그늘을 만들어주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채소류는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뿌리 기능이 약해진다. 결국 잎 끝이 썩거나 말라 죽는 피해를 유발한다. 잎채소는 고온과 강한 햇볕에 민감하다. 모종을 여유 있게 준비해 생산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고추는 적정 토양 수분을 유지하면서 탄저병 방제에 힘써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람의 안전이다. 작업자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모든 게 허사다. 무더운 여름 폭염으로 인한 농민들의 안전사고 위험 가능성은 매우 높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특히 건강관리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 폭염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고혈압·심장병·당뇨병·정신질환 등 만성질환자도 더 조심해야 한다. 홀몸노인 등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낮에만 더운 게 아니다. 폭염 관련 건강 이상자가 발생하면 가능한 빨리 몸을 차게 하는 게 중요하다. 수분과 염분 제공으로 탈진을 막아야 한다.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은 주로 실외 작업장과 논·밭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낮 기온이 35도 이상이면 지면의 온도는 무려 50~60도까지 올라간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공사장 등 야외에서 작업할 때는 낮 시간대 작업을 멈추고 쉬어야 한다. 고령층이 논·밭에서 일을 하다 열사병으로 사망한 경우도 자주 있다. 한낮 야외 노동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폭염 경보가 내려졌을 때는 가급적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온열질환자의 절반 이상이 낮 시간대에 발생하고 있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챙이 있는 모자나 양산을 쓰는 게 좋다. 물병을 휴대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냉방기가 없는 집에서 혼자 지내다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홀몸 노인들이 인근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 물론 냉방기나 냉방용품을 보급할 수 있으면 최선이다.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 상황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3대 폭염 안전수칙은 '물, 그늘, 휴식'으로 요약할 수 있다.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될 때 나타나는 질병이다. 휴식이 최선이다.

여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여름 휴가시즌도 절정이다. 인구이동도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에도 대비해야 한다. 방역대책과 폭염대책이 동시에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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