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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7.25 15:00:19
  • 최종수정2022.07.26 08:44:53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의 임기 초 민심이탈이 심상찮다. 여론 성적표가 별로다. 가시적인 도정운영이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시끄럽다. 공약 이행과 관련해 불안한 행보를 보이기 때문이다.

*** 선심성 공약 논란 잠재워야

민선 8기 김영환 충북지사의 임기 초반이다. 정치·행정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소통 부재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개 김 지사의 후보 시절 공약과 관련돼 있다. 주로 민선 8기 100대 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불만이다.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내기도 했다. 주민 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 선심성 공약에 대한 공식 사과도 요구했다.

충북도의회가 성토에 나섰다. 여야 가리지 않았다. 지난 22일 임시회 자리에서다. 문제의 선심성 공약은 대략 다섯 가지다. 육아수당 월 100만 원 지급 등 현금성 복지 공약이 대부분이다. 도의원들은 후퇴나 철회 이유를 밝히라고 주문했다. 공약 파기에 대한 공개 사과도 촉구했다. 도정 과제에서 빠진 이유도 밝히라고 했다. 김 지사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관련 페이스북 글도 비난을 받았다. 프로젝트 중단 의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물론 민생을 먼저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충북의 호수와 저수지, 주변 백두대간을 연계한다. 충북 관광벨트 구축의 핵심이다. 흐트러지면 안 된다.

김 지사는 같은 당 소속 도의원들조차 설득하지 않았다. 타당한 논리를 개발하지 않았다. 논의나 합의도 전혀 하지 않았다. 설득할만한 근거 역시 내놓지 않았다. 김 지사의 공약 파기는 충북 발전과 직결된다. 소통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김 지사는 지금이라도 귀 기울여야 한다. 단체장 이미지는 임기 초 결정된다. 지역사회를 가볍게 여긴다는 인상이 짙어지면 곤란하다. 김 지사는 실제 그렇지 않다. 하지만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취임 한 달이 가까워지고 있다. 한번 뒤돌아봐야 한다. 김 지사와 도청 참모들이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선례를 바탕으로 민심을 다시 읽어내야 한다.

김 지사는 각 기관 핵심 인사들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 치열하게 토론한 뒤 다시 결정해야 한다. 지금은 공약 이행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 제대로 일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김 지사의 능력은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도민 눈높이도 중요하다. 여론이 심각하게 흔들리면 일하기가 쉽지 않다. 리더의 능력은 현안이 복잡할 때 더 확연하게 드러난다. 충북지사는 행정직 직위만을 대표하는 게 아니다. 우선 어려워진 충북도민 경제부터 책임져야 한다. 정부나 지방의회를 설득할 입법적 차원의 능력도 갖춰야 한다. 이런 능력과 자질은 화합과 관용을 매개로 한다. 결국 타이밍과 동기를 어떻게 선택하느냐다.

훌륭한 리더는 복잡한 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분석한다. 모든 측면을 고려한 뒤 가장 균형 잡힌 해결책을 내놓는다. 그러기 위해 공감과 설득은 필수다. 김 지사는 자신이 추구하는 정책으로 충북도민을 설득해야 한다. 설득이야말로 리더십의 핵심이다. 상대를 배려하고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발적인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 수직적인 리더십으론 어렵다. 선거 때 약속한 공약을 실현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 지사가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할 까닭이 없다. 지키면 된다. 실천하면 된다.

***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협치

요즘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협치다. 정치인들이 주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갖춰야 할 덕목이다. 김 지사도 다르지 않다. 불편하더라도 생존을 위해 감내해야 한다. 협치는 현안 해결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여야와 진영을 뛰어넘는 대승적 차원의 인식 전환이다. 김 지사는 지방선거를 통해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 협치에 대한 강한 집념도 보였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김 지사는 도의회 질타와 도민 지적을 약으로 승화해야 한다. 공약의 실행으로 화답해야 한다. 실천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김 지사는 선거 때 부여잡은 유권자 손을 기억해야 한다. 한 표를 호소했을 때를 떠올려야 한다. 그들의 한 표는 거역할 수 없는 명령이다. 공약은 결코 말잔치가 아니다. 존중과 실천으로 실현해야 한다. 악재 돌파를 위한 정책 리셋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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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