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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역 KTX 정차 추진 '하나마나'

대전·수원 연결선… 국철운행 철회 가능성
경기 이천~문경 93.2㎞ 2024년 개통 주목
충청권 7개 철도 사업에 1조992억 원 투입

  • 웹출고시간2022.06.27 18:05:18
  • 최종수정2022.06.27 18:05:18
[충북일보] 세종시가 기존 경부선 철로를 통해 일부 운행하고 있는 KTX를 조치원역에 정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올해 충청권 곳곳에서 모두 7개의 대형 철도사업이 추진된다. 올해 투입될 예산만 무려 1조992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충청권 고속철도 사업의 핵심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전북연결선이다. 또 일반철도 사업에는 이천~문경 단선전철 등이 포함된 상태다.

먼저 대전북연결선은 곡선이 심한 대전 도심 북측 통과 구간의 선형 개량을 위해 고속전용선 5.96㎞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해 547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부고속철도 전 노선이 고속 전용선으로 운행돼 열차 안전성 확보와 속도 향상, 승차감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KTX의 경우 서울~광명역까지 약 15분이나 소요될 정도로 저속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후 대전역까지는 시속 280㎞에서 최대 30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서울~광명역에서 저속 운행되고 있는 것은 수도권 구간 내 기존 철로를 활용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또 대전역에서 서대전역까지도 마찬가지다.

기존 국철을 통해 운행되고 있는 KTX도 고속철도 개념과 무관한 형태다. 외형만 고속철도로 실제로는 새마을호 또는 무궁화호 수준이다.

특히 최근 경기도 수원과 대전 등에서 추진되고 있는 고속철도 연결선 사업도 주목해야 한다.

이들 사업이 완공되면 그동안 국철을 이용했던 저속철(KTX)이 다시 고속철로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 때문에 최근 세종시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KTX 조치원역 정차의 경우 실제 KTX 수혜와는 무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TX가 기존 철로를 통해 일부 운행되고는 있지만, 고속철로를 이용하는 KTX에 비해 속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2024~2025년 수원연결선과 대전연결선이 완공되면 기존 국철에서 운행하던 KTX까지 고속철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반철도이지만 충북 북부권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이천~문경 단선철도도 주목된다.

1단계인 이천∼충주(54㎞) 구간은 지난 2021년 12월 개통된데 이어 2단계인 충주~문경(39.2㎞) 구간도 오는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경기도 이천에서 충북 북부권을 경유해 경북 문경까지 총 93.2㎞에 달하는 이 철도는 향후 충북 중북부권 등 중부내륙의 핵심 철도인프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올해 충청권 철도예산 1조992억 원을 효과적으로 집행해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충청권이 수도권에 준하는 메가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예정된 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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