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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4.19 20:33:26
  • 최종수정2022.04.19 20:33:26
[충북일보] 충북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세 후보가 세 차례 정책토론 후 단일화 하기로 합의했다. 일단 김진균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정책토론을 제안했다. 이어 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가 환영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충북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현 김병우 교육감이 망가뜨려놓은 충북학생들의 학력저하와 인사전횡, 납품비리 등 각종 비리로 얼룩진 충북교육을 바꾸는데 단일화는 꼭 필요하다"며 교육정책토론을 통한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에 심·윤 예비후보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김진균 예비후보의 정책토론 제안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예비후보는 "충북교육 개혁과 변화를 위해서는 후보 단일화가 절대 필요하다"며 "어떠한 형태의 단일화 방안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세 후보의 단일화는 늦어도 본선등록이 시작되는 5월 12일 이전인 5월 8일까지 성사돼야 할 것"이라고 단일화 시점까지 제시했다.

단일화 기준이나 규정은 서로 만나 정하면 된다. 정치인은 부고만 빼고 모두 환영한다는 우스개도 있다. 그만큼 정치인에게 인지도는 목숨과도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지도에 너무 치중하다 보면 정책이 실종될 수 있다. 정치의 본말이 전도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충북교육감선거 보수후보들의 단일화 전 정책토론은 좋은 선택이다. 3명 후보의 장단점을 유권자들이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어찌 보면 선거는 인지도를 전면에 내세운 선택의 싸움이다. 때론 최선도, 차선도 아닌 차악을 강요받는 경우도 있다. 20대 대선이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선은 역대급 비호감 선거로 불렸다. 과정을 보면 정책대결이 실종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감선거에서도 그렇게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선거에 따라 정책대결보다는 인지도 싸움에서 결판이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본 선거 전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정책토론은 나쁠 게 없다. 게다가 토론 과정에서 나온 각 후보들의 훌륭한 정책을 공약에 담을 수도 있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정책토론은 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선거는 선거 종류도 많고 후보도 많다. 하지만 교육감선거는 좀 다르다. 유권자들이 훨씬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개별 후보에 대한 구체적 정보 없이 투표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많은 유권자들이 여러 장의 투표용지에 그 때의 분위기에 따라 똑같은 기표를 하기가 쉽다는 얘기다. 게다가 충북교육감선거는 현역의 김병우 교육감에게 나머지 3명의 후보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인지도 면에서 도전자들의 절대 열세가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지금까지의 패턴을 놓고 보면 큰 성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대선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도 그리 크지 않다. 그런 점에서 충북교육감선거에 나선 보수후보들의 정책토론 선택은 바람직하다. 후보 적합도를 따져보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 누가 단일 후보가 되든 정책 대결 과정의 과실을 따 먹을 수 있다. 어떤 선거든 현역이 갖는 프리미엄은 아주 크다. 경쟁력을 갖춘 현역 위주로 쏠리게 된다. 하지만 질 높은 정책 대결이 펼쳐진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충북교육을 둘러싼 각종 문제를 해결할 바른 정책이 나온다면 판을 바꿀 수도 있다. 충북교육감선거에선 충북교육발전이 최고의 가치가 돼야 한다.

교육감 또한 선출직이다. 인지도에 기반한 현직 프리미엄의 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중 12곳이 모두 재선이다. 그 정도로 현직의 벽은 높다. 충북 역시 다르지 않았다. 도전에 나선 보수 후보들이 부디 정책토론을 훌륭히 마치고 단일화에 성공했으면 한다. 특히 교육 분야만큼은 정책 대결로 유권자들의 판단을 이끌어냈으면 한다. 지금 충북도민들은 지난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정치인보다 수준이 더 높다. 하지만 후보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헛일이다. 정책토론으로 유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단순히 현직 교육감과 싸우기 위한 대표선수를 선발하는 게임이 돼선 안 된다. 단일화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정책을 가진 후보여야 한다. 충북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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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