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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4.05 16:15:43
  • 최종수정2022.04.05 18:08:02
[충북일보] 5월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다. 0.73%p의 극적인 승부 끝에 대한민국의 20번 째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초반은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여소야대와 일각에서 제기되는 새로운 계파(系派) 출현이 변수가 될 수 있다.

新4대 계파 가능성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정당들은 계파 정치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계파 정치의 역사는 조선 선조 때부터 시작됐다. 사상과 이념의 차이로 분화한 사색당파(四色黨派)는 구태정치의 전형이었다.

계파정치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가리지 않고 지속됐다. 최근의 흐름을 보면 민주당은 친문(친문재인)과 친명(친이재명)으로 나눠지고, 국민의힘은 10년 이상 친박(친박근혜)과 친이(친이명박)로 갈라졌다.

윤석열 당선자는 아직 계파가 없다. 오히려 선거기간 내내 상대 정당에도 양심 있는 국회의원들이 많다고 역설했고, 최근에도 민주당 소속이었던 호남 출신 인사들을 대거 중용했다.

이는 우리 편, 즉 반쪽만 바라보는 정치에 매몰됐던 역대 정권과는 다른 모습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계파를 혁파하고 국민통합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 '성공한 정권'으로 남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계파가 없다는 것은 정치적 소구력(訴求力)이 떨어진다는 얘기여서다. 문 대통령이 집권 5년차에도 45% 안팎의 굳건한 국정지지도를 유지한 것은 강한 소구력을 보여준 지지층 덕분으로 볼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최근 윤석열 지지층이 분화하고 있다는 얘기가 정치권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윤 당선자가 그토록 혐오했던 계파정치가 다시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 상황에서 볼 때 윤 당선자의 최대 계파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로 볼 수 있다. 물론 4선의 권성동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출마해 새 정부 국정을 지원하고, 장제원 당선자 비서실장도 인수위 활동 후 여의도에 복귀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윤 당선자는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의 협치(協治)도 임기 마지막까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합당을 통해 반드시 미래지향적인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유승민 전 의원 등 옛 바른미래당 출신들과의 관계도 재정립해야 한다. 자칫 삐끗하면 새로운 분란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최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영하 변호사,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변호사 등이 연계될 수 있는 소위 '친박'의 영향력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이를 종합하면 윤 당선자는 '윤핵관'을 비롯해 안철수계, 이준석계, 친박 등이 새로운 계파로 갈라지지 않고 국정의 동반자가 되도록 디테일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빅2 인사'에 주목

정치권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계파로 분산되는 가장 큰 원인은 인사다. 새 대통령의 국정방향도 중요하다. 이 두 가지 문제에서 큰 이견이 없다면 윤 당선자는 5년 뒤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다.

하지만 국정방향 조율과 탕평은 대통령의 의지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먼저 4대 계파 모두가 '원 팀'이 되어야 한다. 국정동반자들의 실력이 중요하고 '엘리트 내각'도 좋지만, 더욱 절실한 것은 '굳건한 원 팀'이다.

'굳건한 원 팀'의 조건은 윤석열 정부의 '빅3' 요직인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국가정보원장 인선이다. 지난 3일 지명된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이어 이번에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가정보원장 인선이 주목된다.

국민의힘의 몇몇 의원들은 인사와 관련해 입을 열지 않는다. 대신 비 보도를 전제로 빠져서는 안 될 딱 한 사람은 거론한다.

극단적인 왼쪽과 오른쪽이 아닌 중도를 중심으로 좌우로 스펙트럼을 늘릴 인물이라는 평가다.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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