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03.12 18:09: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지영

괴산군청 기획담당

얼마 전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괴산댐 위의 산막이 옛 길 조성공사 현장을 다녀왔다.

칠성이 고향이면서도 자주 접하지 못한 지역이라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하는 설레임을 안고 찾아간 현장은 한마디로 감탄 그 자체였다.

괴산댐 옆을 끼고 돌아 올라선 산등성 위에서 내려다 본 장대한 괴산호수는 외국의 어느 곳에 와있는 착각에 빠지게 했다.

멀리 보이는 군자산의 위용과 그 아래 아기자기하게 펼쳐진 정감어린 산들, 해방 후 우리 기술진에 의해 처음 세워진 괴산댐의 앙증맞은 모습, 댐 위에 펼쳐진 조용한 호수가 어우러진 정말 환상적인 모습이었다.

왜 이런 곳을 일찍 찾아오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감과 고향의 아름다운 모습을 외면하고 바깥으로 찾아 나섰던 지난 시간들이 미안함으로 다가왔다.

산등성이를 내려와 산막이 옛 길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데크시설에 도착하면서 강과 더욱 가까워져 그 감동은 더욱 커져갔다.

한 발짝 한 발짝 발걸음을 옮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기쁨을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괴산댐이 시야에서 점점 멀어지고 산막이 마을이 가까워지면서 그 언젠가 건너편과 연결된 줄을 이용, 자그마한 배를 타고 건넜던 옛 추억이 불현듯 떠올랐다.

그 옛날 이곳에도 꽤 많은 집들이 있었지만 가난과 힘들었던 생활로 한집 두 집 이 곳을 떠나고 지금은 몇 집만이 이 마을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산막이 마을 주변엔 無에서 有을 창조하는 천지가 개벽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앞으로 각종 편의 시설과 위락 시설들이 설치되고 주변 지역과 연계한 사업들이 완성되는 날, 이곳은 분명히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이다.

지금 우리 국민은 갑자기 불어 닥친 경제위기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산막이 옛 길을 걸으면서 용기를 갖고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