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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 급한 불 끈 청주시… 운수업계는 "죽을 맛"

시내버스·청소차 등 공공분야 요소수 4개월분 비축
정부, 도내 13곳 등 전국 주유소에 180만ℓ 공급에도
시외·전세버스 업체 "비축량 바닥… 운행중단 현실화"

  • 웹출고시간2021.11.14 18:36:25
  • 최종수정2021.11.14 18:36:25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요소수 대란'으로 전국이 아우성인 가운데 청주시 공공분야는 수개월치 요소수 비축량을 확보해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다만, 요소수 주입 차량이 많지 않은 시내버스와 달리 사용량이 많은 시외·전세버스 등 여객 운송업계는 비축량이 바닥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공공분야에서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은 △시내버스 66대 △청소차 103대 △제설차 11대 △행정용 차량 20대 △보건·방역용 차량 11대 △복지서비스 제공 차량 82대 △산림보호 차량 4대 △공공 건설사업장 내 중장비 245대 △기타 단속차량 25대 등 모두 567대다.

지역 내 공적차량의 요소수 비축량은 4개월 분 정도로, 어느 정도 대란은 피한 상황이다.

일주일 평균 13t가량의 요소수를 사용하는 청주광역소각장은 현재 요소수 100여t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설차의 경우 내년 3월까지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양을 확보한 상태지만, 잦은 눈이 내릴 때를 대비해 요소수를 넣지 않아도 되는 30여대의 제설차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요소수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공 건설사업장 내 중장비는 공사 중단 기간인 동절기를 감안하면 요소수 대란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표적인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는 요소수를 넣는 차량이 많지 않아 전기버스 등 요소수 미사용 버스를 최대한 활용하면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자체의 대책만으로는 초유의 요소수 대란에 맞대응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특히 지역 운수업계는 공공분야와 달리 당장 요소수 비축량이 바닥나 여객 운송에 차질이 예상된다.

도내 시외버스 5개 업체가 보유한 차량 376대 중 70%인 263대가 요소수 주입 차량이다.

전세버스 역시 전체 1천896대 가운데 66.1%인 1천254대가 요소수를 사용 중이다.

이들 업체가 보유 중인 요소수는 적게는 6일에서 많게는 두 달치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요소수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운행 중단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시외버스 업계 관계자는 "요소수 비축량이 한 달분도 채 안 될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분야별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 13일 전국 거점 주유소 100곳에 차량용 요소수 180만ℓ를 풀었다.

도내에서는 △청주 2곳 △충주 2곳 △음성 3곳 △옥천 2곳 △영동 2곳 △괴산 1곳 △보은 1곳 등 모두 13곳이 해당된다.

앞서 11일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요소수 판매처는 주유소로 일원화됐다. 승용차 1대당 판매량은 10ℓ(화물·승합차 등 30ℓ)로 제한됐다.

정부는 요소수가 부족한 다른 주유소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지만, 분야별 현장 체감도는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요소수 부족 사태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거나 시정 업무 추진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있는지 진단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한 결과 다행히 공공분야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요소수 판매업체와 협의를 통해 매입 경로와 대체 차량 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정부 조치에 따라 민간분야에서도 큰 차질이 없도록 단계별 대책을 수립하는 등 요소수 대란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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