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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9.07 15:59:37
  • 최종수정2021.09.07 15:59:37
[충북일보] 민주당의 충청권 경선결과를 놓고 여의도와 지역 정가 곳곳에서 다양한 분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러 시나리오 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내용은 이낙연 전 대표의 충북지역 패배와 관련된 내용이다.

충북 결과에 큰 충격

민주당의 경선주자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으로 구성됐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이재명과 이낙연 간 경쟁으로 규정했다.

또 거침없는 성격의 이재명과 신중한 이낙연 중 민심이 어떤 방향으로 쏠릴지에 대한 예측도 나왔다.

무엇보다 이재명·이낙연의 정치철학과 언행은 여야를 통틀어 가장 대척점에 설 정도로 극명한 차이가 드러났다.

이재명은 저돌적인 정치인이다. 그래서 지지자들은 '사이다'라는 평가를 한다. 이에 반해 이재명은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즉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 고사성어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인물로 거론됐다.

반면, 이낙연은 신중한 정치인이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을 정도로 앞뒤로 따져보고 움직이는 관리자 스타일이다. 문제는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점이다.

여야가 팽팽한 대립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 지지자들은 아마도 신중보다는 투사의 이미지를 원했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어째든 민주당의 충청 경선에서 진 이낙연이 마지막으로 기댈 언덕은 이제 호남뿐이다. 호남의 선거인단은 약 20만 명에 달한다. 충청 7만6천표 대비 3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낙연이 호남에서 극적인 역전을 이뤄낸다면 기사회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정치평론가들은 여당의 경선결과는 이미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로 보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모두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다. 광역·기초의원 상당수도 같은 당이다. 이들은 그동안 이재명보다 이낙연과 더 많이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충북에서는 이낙연 캠프 인사가 이재명 캠프 인사보다 훨씬 더 많고, 중량감도 비교대상이 되지 않을 정도다. 총 4명의 국회의원 중 3명은 이낙연, 나머지 1명만 이재명을 지지한 것만 보아도 확인된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에서조차 패배한 이낙연은 엄청난 쇼크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전·충남에 이어 지난 5일 충북·세종 결과가 발표된 뒤 이낙연은 6일 상당수 일정을 취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의 패배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몇 안 되는 충북의 이재명 지지자들은 이미 환호하고 있고, 벌써부터 시장·군수 출마를 위한 각을 잡고 있다.

전략적 연대와 결별

민주당의 이번 충청권 경선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대상이었다. 일반 국민 대상이 아니었다. 이번 경선은 민주당 내부의 표심이다. 일단 내부에서는 이낙연보다 이재명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이낙연이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이제 딱 한 가지 방법 밖에 남지 않았다. 당내 경선주자 중 일부와 단일화를 추진하는 방법이다.

이번 경선에서 이재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충청권의 선택에 크게 실망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당내 주자 중 1~2명 정도는 거취를 고민할 가능성이 있다.

전국 단위 선거를 할 때 대결구도는 단순한 것이 훨씬 좋다. 비슷한 성향의 후보들이 난립하는 것 보다 사전 교통정리를 통해 소수 정예의 후보가 상대 당에 맞서는 것이 유권자들에게 훨씬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미 이낙연·정세균 간 단일화 추진을 예상하고 있다. 정세균은 앞서 이광재와 단일화를 시도한 경험이 있다. 전략적 결별과 전략적 연대가 기존의 흐름을 깨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20여 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략적 연대와 결별로 성공했다. 여당 뿐 아니라 앞으로 국민의힘 경선에서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변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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