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02.12 19:03: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나의 직(職)은 군수이지만 업(業)은 농업이다"

이 말은 평생 농사를 지으며 새마을 지도자로, 농촌지도자로, 농협조합장으로, 그리고 농민군수로 살아오면서 '농민이 잘살아야 보은이 잘산다'는 지론을 갖고 전형적인 농업군인 보은군을 농업강군으로 일으켜 세우겠다는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이향래 보은군수의 말이다.

그의 집무실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삽과 곡괭이(취임식때 농민단체로부터 받음)는 그가 농민이라는 사실을 항상 상기시켜주고 농민을 위한 군정을 펼쳐보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게 하는 상징이다.

농민인 그는 농업군이지만 대표적 농산물이 없는 보은군에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질 수 있는 대표 품목을 만들고 이를 키워나가 이 품목의 시너지 효과로 보은군에서 생산하는 지역 주요 5대품목인 쌀, 대추, 한우, 사과, 배의 생산 확대와 이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군민에게 돌려주는 것을 최대의 군정목표로 삼았다.

취임초부터 보은의 대표작물로 대추를 육성해 150ha에 불과했던 대추재배 면적이 지난해 300ha로 늘어났고 올해 사업신청에는 사업신청 농민들이 많아져 목표량 100ha를 넘어서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지식경제부의 '대추·한우특구'지정으로 전략사업 기반 강화와 지역브랜드 이미지 강화로 848억 원의 생산 파급 효과와 49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통해 지역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전국 6개 시·군 유통회사 지원대상에 선정돼 향후 3년간 20억원의 운영비를 국비에서 보조 받는 (주)보은속리산농산물유통이 지난 10일 주식청약을 받기 위한 사업설명회를 갖고 내달 9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 군수는 생산지의 농산물의 유통경쟁력강화는 물론, 지역농협과 유통회사 간 전문화 분업화된 유통을 통해 마케팅을 차별화해 유통의 혁신을 이뤄 나갈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보은속리산농산물유통의 성공의 열쇠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아래 철저한 품질관리와 한정판매 전략을 구상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보은군이 지난해 얻은 농정분야의 성과는 보은군의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문을 연 것이지 피니시 라인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

보은 대추를 알리기 위해 이 군수가 대추를 메고 속리산을 올랐던 것처럼, 보은군청 공무원들이 전국에 대추를 홍보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던 것처럼, 또 보은농민들이 (주)보은속리산농산물유통에 21억여원을 출자했던 것과 같은 열정과 이 성과들을 얻어내기 위해 좌충우돌하며 부딪혔던 갈등과 고민들 보다 더 한 각고의 노력이 이제부터 다시 시작되고 또 감내해야 할 고통이 따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보은군은 옛날, 중국 태행산(太行山)과 왕옥산(王屋山)으로 둘러싸인 조그마한 마을 '북산'에서 높이가 700리가 되는 산을 옮긴 우공의 끈질김과 목표의식을 본받아 지난해의 성과를 자산으로 출발선에 다시 서 '농업강군'의 꿈을 향해 다시 뛸 준비를 해야 한다.

'전국에서 가장 귀농하기 좋은 고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새롭게 세운 이 군수의 새로운 도전과 함께 하는 보은군민의 힘을 기대해 본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