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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2.02 17:59:38
  • 최종수정2021.02.02 17:59:38
[충북일보]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요즘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 나가며 자신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이웃을 돌아보는 이들 말입니다. 그들의 모습에서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제 친구 이경수 충북관광협회 부회장의 이야기를 잠깐 들려 드리겠습니다. 대학졸업 후 여행사 가이드 일을 시작해 변함없이 한 우물을 파고 있는 친구입니다. 지금은 지역에서 손꼽히는 제법 큰 규모의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교 시절 몰랐던 그의 매력이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으면서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그 친구나 저나 모범생은 아니었습니다. 고교시절 선생님과의 좋은 추억보다 나쁜 기억이 많았습니다. 졸업 후 소변을 봐도 학교 쪽으로는 보지 않겠다는 얘기를 심심치 않게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그 친구는 사뭇 달랐습니다. 친구들보다 사회생활이 빨라서였을까 어른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모습이 가깝게 지내는 동창들에게 제안해 고교 스승님을 정기적으로 찾아뵙는 일이었습니다. 명절을 앞둔 시기나 스승의 날은 물론 평소에도 종종 선생님들을 모시고 식사를 했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친구들을 대신해 적지 않은 식사비를 선뜻 내는 센스 있는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어느 직종 못지않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을 하면서도 그의 변함없는 스승 사랑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경·조사를 빠짐없이 챙기는 친구로도 유명합니다. 장례식장이 멀든 가깝든 반드시 찾아가 조문하며 슬픔을 나누는 친구입니다. 얼마 전에 그와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는 저를 더욱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친구에게 투자목적으로 장만한 집에 조건없이 살게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위, 아랫집에 살면서 그 친구의 부모님으로부터 친구의 부모님이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잊지 않고 한 행동이라고 합니다. 또 최근에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청주의료원의 의료진들을 위해 익명으로 수백개의 도시락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모교는 물론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일도 하고 있더군요. 보도하자는 제 제안에 매번 손사래를 칩니다. 자신의 이야기가 지면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 아마도 저에게 전화를 걸어 와 버럭 화를 낼 겁니다. 그래도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 친구의 이야기로 위안을 삼거나 용기 내 선행을 하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소개를 하게 됐습니다.

남모를 선행을 하는 이들이 비단 제 친구만 있겠습니까.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62일간 진행한 '희망2021나눔캠페인'에서 88억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모금액을 달성했다는 소식도 세상에는 의인이 많다는 증거일 겁니다. 지난 1일 청주상당공원에 진행된 '희망2021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충북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62일간 61억5천만 원을 목표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해 현금기부 46억1천800만 원(52.5%), 물품기부 41억7천800만 원(47.5%) 등 도합 87억9천600만 원을 모금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중 개인기부는 27억500만 원(30.8%), 법인기부는 60억9천100만 원(69.2%)에 달했습니다. 1억 원 이상 성금을 약속하거나 쾌척한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 회원도 4명이나 탄생했습니다. 노영수 충북모금회장은 "충북도민은 어려울수록 이웃들과 함께 희망을 나누고 기적을 만들어내는 힘을 가졌다"며 "귀중한 성금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전달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음성군청 혁신전략실 직원들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작은 실천도 박수를 받기 마땅합니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를 돕고 위해 아이디어를 짜 냈습니다. 매주 수요일 퇴근길 주변 식당에서 '음식포장 해가기, 원-테이블 원-플라워, 음성장터 이용하기, 단골가게 선결제 이용' 등 실천가능한 선행을 하고 있습니다. 중앙부처, 기업체 등 업무관련 유관기관을 상대로도 온라인 음성장터 세일즈맨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박대식 군 혁신전략실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군내 소상공인과 농가들을 돕기 위한 '행복 음성 만들기 운동'에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참여하기로 했다"며 "군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위기 때마다 우리는 합심해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다는 말 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저도 용기와 희망을 갖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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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미호강, 청주·세종·천안 묶는 메가시티의 중심"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충북 최다선이다. 변 의원은 지역 현안에 매우 밝은 식견을 갖고 있다. 또 어떻게 현안을 풀어야 하는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다. 충북 도정 사상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다목적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위한 최일선에 섰다. 그리고 이시종 충북지사와 함께 마침내 꿈을 이뤘다. 그는 본보가 수년전부터 제언한 미호천, 또는 미호강 시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변 의원을 만나 2021년 충북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발전방향을 들어봤다. ◇지난 한해 충북은 역대 최고의 현안 유치를 이뤘다. 그 중심에서 변 의원의 역할이 매우 컸다. 소회는 "과찬의 말씀이다. 충북은 정부예산이 2014년 처음 4조 원에 진입했는데 2018년에 5조 원, 2020년에 6조 원을 넘겼고, 올해도 6조7천73억 원이 반영돼 매년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는 8명의 충북 국회의원과 도지사, 시장·군수를 비롯해 모든 공무원들이 열심히 뛰어주신 덕분이지 누구 하나의 공은 아닐 것이다. 다만 재작년부터 끈질기게 노력해온 방사광가속기를 충북에 유치해내고, 예타가 끝나지 않은 사업임에도 올해 정부예산에 설계비 115억 원을 반영시킨 것은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