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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2.01 17:34:17
  • 최종수정2021.02.01 19:54:29
[충북일보] 코로나19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 각각의 요인들이 합쳐져 '불행의 시너지'로 작용하고 있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 정치가 국민 손 잡고 가야

좋든 싫든 비대면 시대다. 생활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각 분야의 생존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다. 모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자영업자들은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계가 막막해졌다. 직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무기한 휴직 상황에 놓인 사람들도 많다. 가장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한 경쟁의 기회마저 박탈당하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절망하고 있다. 경제적 압박은 심리적 압박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로 고착화된 시점이다. 5인 이상 접촉 금지 후 대책은 없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시대다. 정부와 지자체는 심리방역도 함께 해야 한다. 생물학적 확진자만 치료할 게 아니다. 심리적 확진자가 훨씬 많다. 모두 다 혼자 견디고 이길 수는 없다. 어려울 땐 배려가 힘이다. 함께 아파하며 울어주는 이웃의 사랑이 필요하다. 훌륭한 지도자는 국민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정책을 편다. 대한민국엔 지금 그런 지도자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내몰린 국민들이 많다. 공존의 지혜와 나눔의 사랑으로 함께 극복해야 한다. 사람은 사람에게서 힘을 얻는다. 사회성은 사람이 갖고 있는 가장 독보적 특성이다. 삶과 죽음을 가르기도 한다. 나를 위한 선물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은 남을 위한 일을 할 때 더 행복하다. 그게 공존의 행복이다. 대한민국 정치가 집중할 대목이다.

나눔과 희망의 시대다. 이웃의 아픔을 외면해선 안 된다. 궁극적으로 그게 공존하는 길이다. 충북도민들은 이미 공존의 길을 실천하고 있다. 충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온도탑이 증명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의 모금 실적이 모든 걸 웅변하고 있다. '희망'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이 쓰는 단어 중 하나다.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하고 있다. 모두에게 밝은 미래를 향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그 덕에 마음속에 희망이 생겼다. 희망은 모두에게 좋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아무리 어려운 일에도 에너지로 작용한다. 목표를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희망을 잃지 않으면 어느새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비록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뛸 수 있다. 희망의 힘은 그렇게 열정으로 성장한다.

진실의 시대다. 물론 진실을 표현하는 건 쉽지 않다. 사람은 늘 행복하지도, 슬프지도 않다. 상황적인 배경과 어울리면 진실일 수 있다. 하지만 한쪽의 진실만 보고 전하는 건 거짓이 될 수 있다. 나중에 책임을 져야 한다. 사실상 속임수이기 때문이다. 발 가는 곳이 마음 가는 곳이다. 진심은 입이 아닌 발에 남는다고 했다. 현실을 모르면 옳은 처방을 할 수 없다. 앞서가야 하지만 너무 나가면 안 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갈이 빛난다. "정치인은 절대 국민의 손을 놓치면 안 되고, 반발 짝만 앞서 나가야 한다." 지도자의 한 수가 절실하다.

*** 내 과거와 결별이 먼저다

대한민국 정치는 온통 선거에 모아져 있다. 가깝게는 오는 4월 서울과 부산에서 치러지는 시장보궐선거다. 내년 3월과 6월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다. 여야 모두 선거에 함몰돼 있다. 그런데 선거의 본능은 해체다. 기존 정치판 깨뜨리기다. 정권에 대한 평가·심판이다. 그리고 선거는 자기 색깔 드러내기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국민 곁에 숨어 마음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 여든 야든, 숲 전체를 보는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 여야 모두 국민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 선거 민심은 막판까지 요동친다. 자기 프레임의 확신과 일관성, 절박함과 진정성이 강한 쪽이 우세하다. '선한 정책=공정'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그건 그저 착각일 뿐이다. 과거와 결별은 내 나쁜 과거와 결별이 먼저다.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바깥이 아닌 안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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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