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0.12.07 17:17:02
  • 최종수정2020.12.07 19:41:54
[충북일보] 중국 우한 발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1년이다. 울고, 웃고, 기뻐하고, 슬퍼한 나날이다. 참으로 변화무쌍한 1년이었다.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를 깨닫게 했다.

*** 사람이 만든 재앙이 문제

코로나19가 갑작스레 인류에게 타격을 가했다. 먼저 전 세계인의 생활 패턴을 확 바꿔 놓았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뭐가 필요한지를 알려줬다.

세계 각국은 국경을 봉쇄했다. 비행기는 뜨지 못했다. 유명 관광지엔 정적만 흘렀다. 각종 국제행사와 세미나, 정례 협의는 열리지 못했다. 국가 정상 간 행사도 마찬가지였다. 줄줄이 무산되거나 연기됐다. P4G정상회의도 마찬가지였다. 코로나19는 일상을 바꿔 놓았다.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더라도 과거로 돌아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비대면 소비패턴은 그대로 유지될 듯하다. 되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변화는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경험을 중시했던 기업의 비즈니스 방식도 바뀌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부다. 일상의 소비에서 기업의 비즈니스까지 모든 걸 바꿔 놓았다.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다.

코로나19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당분간은 함께 살아가야할 것 같다. 내 몸에서 함께 사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다. 적어도 2020년과 2021년은 위드 코로나 시대다. 물론 백신 접종이 끝난 2022년 후부턴 다르다.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다. 정부와 기업이 만나 정책을 만들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연구개발(R&D) 투자를 논의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요구하고 개발해야 한다. 걸림돌이 있다면 제거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쟁력은 4차 산업이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4차 산업혁명이 사라져선 안 된다. 더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용해야 한다. 충북도가 나섰다.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도정의 대응 전략부터 마련키로 했다. 그런 다음 분야별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충북연구원이 '충북 도정 대전환 전략과 과제'에 대한 연구용역을 맡았다. 연구용역은 내년 7월 마무리 예정이다. 두 말 할 것 없이 포스트 코로나 대비책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구조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다. 적용 시간범위는 2021년부터 2025년이다. 활용 공간범위는 충북 전역이다. 다른 지자체들은 벌써부터 준비해 왔다. 일상생활을 비대면으로 대체할 수단을 찾고 있다. 물론 현재 시점에선 더 이상의 감염을 막아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일이다.

대한민국도 아직은 긴 절망의 터널 속이다. 충북도 여전히 그 속을 걷고 있다. 하지만 언제 희망으로 바뀔지 모른다. 코로나19는 당장 고통스러운 불행일 수 있다. 하지만 후일 전화위복(轉禍爲福) 될 수 있다. 새옹지마의 교훈은 전화위복이다. 좋은 일이나 나쁜 일에 너무 가볍게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일을 당해 미리 실망하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코로나19는 지금대로 잘 막아내면 된다. K-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됐다. 하늘이 내린 재앙을 비교적 잘 막아내고 있다. 비록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3단계를 거치고 있지만 괜찮다. 문제는 사람이 불러들인 재앙이다. 책임 있는 자리에 앉은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

*** 다시 기로에 선 K-방역

대한민국은 한 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래도 코로나19가 한국을 방역 선진국으로 우뚝 서게 했다.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시켰다. 모범적으로 잘 대처해 전 세계의 이목을 K-방역체계에 집중시켰다. 하지만 K-방역에 다시 먹구름이 들고 있다. 백신 개발에서 미국 등 다른 선진국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K-방역은 다시 기로에 섰다. 시험대를 잘 통과해야 한다. 백신 확보와 공급에서도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 치료제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 그래야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고비를 잘 이겨내야 한다. K-방역이 백신 때문에 고개를 숙여선 곤란하다. 새옹지마의 교훈은 전화위복이다. 크게 버려야 크게 얻는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감염병 확산 방어기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