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전북 용담댐 방류로 수해를 입은 영동·옥천군, 금산군, 무주군이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재의연금제의를 거절했다. 영동·옥천군 등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와 댐 방류에 따른 수마로 큰 피해를 입은 자치단체 4곳에 각각 1천만 원씩 4천만 원의 수재의연금을 제의했다. 수공은 침수 피해로 실의에 빠진 수재민을 위로하고, 빠른 피해 복구를 바라는 마음에서 수재의연금을 마련했다. 그러나 4개군은 용담댐 방류 실기 탓에 하류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수공이 피해보상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미온적인 입장을 취함에 따라 수재의연금 제의를 거절했다. 영동·옥천군 관계자는 "수자원공사는 침수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정부 차원의 정밀조사를 거쳐 대처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주민 반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수재의연금을 받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수공 용담지사는 지난 7일 오후 5시 댐 방류량을 초당 690t에서 8일 낮 12시 초당 2천900t으로 확대하면서 옥천·영동지역 주택 68채와 농경지 184㏊가 물에 잠겼다. 방류량이 급격히 늘어 금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하류 지역인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그해 더위를 물리치기위해 먹는다는 복날 보양식도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 복날 보양식인 영양탕(개고기)은 '반려동물 문화'의 확산과 함께 선호도가 감소했다. 간판에서 '개고기'라는 단어가 '영양탕'으로 바뀐 지도 오래다. 한 청주 시민은 "예전에는 영양탕을 보양식으로 먹으러 가곤 했었다"며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집에서 개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차마 먹을 수가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무래도 내가 먹는 것은 꺼려져 먹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층에서는 복날 보양 음식이 '몸보신'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복날 삼계탕 대신 '치킨'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음식점을 방문하는 것이 꺼려지면서 배달을 이용한 치킨이나 닭도리탕 등이 삼계탕을 대체하게 된 것이다. 지난 초복과 중복에 치킨 프랜차이즈점들의 매출이 급상승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또한, 보양음식은 '고기'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해산물, 버섯 등이 또 다른 보양음식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청주 시민 박모(26)씨는 "부모님이 챙기실 때 외에는 복날이 언제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충북일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의 위기를 맞은 전국국공립전문대학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국공립전문대학의 발전을 위해 정부기관을 찾아 끊임없이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한편, 대학의 미래비전 제시를 위한 연구 등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공병영 전국국공립전문대학총장협의회장(충북도립대학교 총정)으로부터 대학위기 극복을 위해 발로 뛰며 동분서주하고 있는 광폭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전국국공립전문대학총장협의회를 소개해 달라 "전국국공립전문대학총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충북도립대학교를 비롯한 충남도립대, 경북도립대, 강원도립대, 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 전남도립대 등 전국 7개 지역 도립대학교 총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이후 협의회에 국립전문대학인 한국복지대학교가 회원으로 가입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이 협의회를 통해 각 대학별 대표인 총장들을 비롯한 8개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돼 국공립전문대학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무원특채와 간호학과신설, 국비확보 등 주요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충북도립대학교는 지난 3월 전국국공립전문대학총장협의회 회장대학으로 선정, 공병영 충북도립대학교 총장이 회장을 맡아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