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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소비자물가 상승률 6개월만에 최저

4월 물가지수 104.68… 전년동월비 0.1% ↑
코로나19 사태로 석유류 소비 감소 주원인
가정내 식품 소비 늘면서 농축수산물은 ↑
긴급재난지원금에 '깜깜이 가격인상' 꿈틀
향후 물가 악영향 우려… "정부 계도·단속 필요"

  • 웹출고시간2020.05.05 15:26:46
  • 최종수정2020.05.05 15:26:46
[충북일보] 충북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하며 6개월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석유류의 소비가 크게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향후 국내 물가 상황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20년 4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8(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9월 -0.4%를 기록한 이후 10월 0.1%로 다소 상승했고,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11월 0.2%, 12월 0.7%를 기록했고 올해들어 1%대 상승을 이어왔다. 올해 월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월 1.5% △2월 1.2% △3월 1.2%다.

하지만 2월부터 본격화된 국내 코로나19 사태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했고, 이는 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충북을 물론 국내외 기업체의 생산 활동이 둔화되면서 석유류의 소비가 감소했다.

'원유 생산 감축 불발' 관련 국제 이슈가 지속되면서 석유류의 가격 하락은 극심한 상황에 이르렀다.

품목성질별 물가 동향을 보면 상품은 0.3% 하락, 서비스는 0.5% 상승했다.

상품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것은 석유류로 전년동월대비 5.1% 하락해 97.22의 지수를 나타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 내 식료품 소비가 늘면서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보다 0.9% 상승한 113.60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농산물은 0.6% 상승한 116.83, 축산물은 2.7% 상승한 108.88을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물가 저상승기조'로 돌아서는 모양새지만,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이유 없는' 물가 급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접수해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한다.

기존 생계급여, 기초연금 수급 가구 등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280만 가구는 지난 4일부터 지급이 시작됐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외에도 경기도 등 지자체 지원금을 이미 지급한 곳도 있다.

소비자들이 지원금을 받아 소비에 나서면서 일부 유통업체들은 슬그머니 생필품 등의 가격을 올려버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는 "동네 마트에서 막걸리 하나와 두부 한 모를 구매했는데 6천50원이 결제됐다"며 "무심결에 집에 와서 보고 깜짝 놀랐다. 자영업자들이 어렵다고 일부러 찾아갔더니 이렇게 '눈탱이'를 친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이 이뤄질 경우 잘못된 상술로 인해 물가 폭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도내 경제계 한 인사는 "국민 세금으로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이 물가 상승의 주범이 돼서는 안된다"며 "정부는 계도·단속 방안을 마련해 전국민이 생활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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