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작은 마을, 큰 맛 집 '배바우손두부'

청정 안남면에서 재배한 '콩' 만 사용
순두부 한 그릇 배불리 먹고, 둔주봉 오르면 하루 여행 코스

  • 웹출고시간2020.03.11 10:19:15
  • 최종수정2020.03.11 10:19:15

해물순두부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옥천군의 가장 작은 면소재지 안남에 있는 큰 맛 집이 순두부 요리로 인기다.

정갈한 상차림에 기분 좋고 기막힌 순두부 맛에 깜짝 놀라 엄지 척하게 하는 바로 '배바우손두부'다.

시원하고 얼큰한 해물순두부, 들깨와 굴의 담백한 맛을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는 들깨굴탕순두부,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함께 즐길 수 있는 해물두부전골이 대표 메뉴다.

이 모든 맛의 기본은 바로 안남면에서 재배한 콩으로 직접 만든 순두부다.

들깨굴탕순두부

김나영 씨는 "제 음식 솜씨보다 지역에서 나는 콩, 들깨, 나물 등 좋은 식재료 때문에 손님들이 맛있다고 하세요"라고 말하는 겸손한 아낙네다.

김씨는 25년 전 남편을 따라 안남면으로 귀농했다. 음식점 운영은 20년 남짓이다. 처음에는 그다지 주목받는 음식점이 아니었는데 청정 안남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다 보니 손님이 하나 둘 늘었다고 한다.

또 그 맛이 손님 입에 오르다보니 지난 2015년 충북도 '밥맛 좋은 집'에 선정됐고 옥천군 모범음식점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렇게 되기까지 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남편의 공이 컸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 중에 부인을 만나 고향으로 돌아온 남편은 식당 인근에서 정미소를 운영 중이다. 그래서 음식점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한 기장, 수수, 현미, 흑미 등 곡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해물순두부전골

안남면은 옥천군 총면적의 5.9%(31.78㎢)를 차지한다. 인구 역시 1천400여 명으로 9개 읍면 중 가장 적다. 농심 가득한 이 작은 고장에 주말, 휴일이면 배바우손두부를 찾는 이들로 거리가 북적인다.

이 마을에는 유명 관광지가 두 곳이나 있다. 한반도 지형을 980분의 1로 축소한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는 둔주봉 전망대와 50만㎡땅에 메타세쿼이아, 낙엽송, 잣나무, 편백나무 등 10만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는 화인산림욕장이다.

권미주 관광정책팀장은 "순두부 한 그릇 배불리 먹고 자연을 벗 삼아 힐링 여행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청정 안남이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