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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2.25 17:50:47
  • 최종수정2020.02.25 17:50:47
[충북일보] 미국의 보험회사인 프루덴셜사가 지난 1997년 'Y세대'라는 말을 처음 꺼냈다. Y세대는 새로운 2천년의 주역을 의미한다. 혹자는 Y세대를 '밀레니엄 세대'라고도 부른다. 베이비붐 세대가 낳았다고 해서 '에코(메아리) 세대'라고도 한다. 당시 'Y세대'의 나이는 13~18세 정도였기 때문에 '1318세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신종플루에서 코로나까지

올해 20~22세인 청년들은 초·중·고 시절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22세 청년을 기준으로 지난 날을 되돌아보자. 초등학교 4학년(2009년) 신종플루가 창궐했다. 중학교 2학년(2013년)엔 사스가 유행했다.

중학교 3학년 때인 2014년에는 악몽의 세월호 사건이 터졌다. 고교 1학년(2015년)에는 메르스 사태가 터졌다. 주로 고1 또는 고2때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는 수학여행조차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고3(2017년) 실시된 수학능력시험은 역대급 불수능이었다. 심지어 포항 지진으로 시험이 1주일 연기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8~2019년 수능 역시 불수능 기조는 지속됐다.

분별없는 교육정책은 수시와 정시 공존을 유지하면서도 정시 선발 인원을 대폭 줄여 교내 모의고사 편차가 30점 이상 떨어지는 학생도 유명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구조를 그대로 드러냈다.

재수와 삼수를 선택한 98~99년생들은 올해에도 악몽을 경험하고 있다. 군 복무기간 단축을 놓고 한두 살 차이의 동년배끼리 희비가 엇갈렸고, 어렵게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입학 2주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지방에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거나 수도권에서 지방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 모두 숙소 문제가 가장 큰 걱정이다. 각 대학의 생활관 입사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대학마다 중국인 유학생 격리장소로 사용하는 것을 본 부모들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어차피 한 학기 또는 1년만 다니고 군대에 가야 하는 남학생들은 지금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각 대학교 개강 후 '우한 폐렴' 사태가 어떻게 번질지 예측하기 힘들다. '코로나 사태가 곧 종식될 것'이라던 정부의 발표에도 불과 몇 일만에 사망자 및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모습에 국민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군대에 보내고 싶지만, 대한민국 육해공군 모두가 뚫린 상황에서 Y세대(남학생)들은 피할 곳이 없다. 물론 여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이런데도 세월호 사건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바라보는 정부와 정치권의 묘한 시선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세월호 사건의 책임을 구원파로 돌린 전 정권과 코로나 사태를 신천지 탓으로 돌리는 일부 친여 세력의 뇌구조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엄격히 말하면 국가적 재난상황이라고 해서 대통령이 모두 책임질 일은 아니다. 제대로 구조하지 못한 책임, 제대로 방역하지 못한 책임만 있을 뿐이다.

세월호 7시간과 코로나 발생 1개월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줬다. 중국인 입국금지가 불발된 뒤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2050세대 민심의 변화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3040(30~40대)과 2050(20대·50대) 세대 간 현격한 차이가 분출되고 있다. 90년대 학번과 '80년+20년대' 학번 간 생각의 차이가 심하다는 얘기다.

2050세대는 대부분 부모와 자식으로 공유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때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했지만, 50대의 민심(民心)이 자녀들과 함께 패키지로 바뀌고 있는 듯하다.

메르스와 비교해 코로나 방역이 잘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말한 일부 선출직들의 입초사가 문제다. 메르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책임만큼 코로나에 대한 책임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서둘러 태세를 전환해야 한다. '박빠·문빠'가 모든 국민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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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어려운 히말라야 기후변화가 눈사태 규모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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