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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조업 2월 업황 부진 예상

전망BSI 72… 전달比 2p 하락
'신종 코로나' 확산 이전 조사
소비심리 악화 경기영향 불보듯
"빠른 종식만이 지역경제 살리는 길"

  • 웹출고시간2020.02.02 20:18:49
  • 최종수정2020.02.02 20:18:49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 도내 제조업체가 2월 업황이 전달보다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 이전 이뤄진 조사로, 현재 지역민들의 불안심리가 증폭돼 이달 업황은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20년 1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2월 업황전망BSI는 72로 전달보다 2p 하락했다. 1월 업황BSI는 71로 전달보다 4p 상승했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에 대한 조사로, 100보다 크면 '좋음' 작으면 '나쁨'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우편, 이메일, 팩스 등을 사용해 도내 435개(제조업+비제조업)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한 업체는 384개다.

조사가 이뤄진 기간은 국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20일이 포함돼 있지만, 그 위험성과 파급성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기 이전이다.

또 진천에 중국 우한 교민을 수용하기로 결정된 날은 29일로 지역 내 분위기는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지 않은 조사에서 제조업체는 2월 업황을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도내 업황전망BSI는 지난해 12월 61에서 지난 11월 74로 13p 급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1개월새 기대심리는 사그라들었다. 2월 업황전망BSI는 전달보다 2p 하락했다.

도내 제조업체들이 경영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은 것은 내수부진이다.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꼽은 비율은 27.9%로 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내수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로 여행, 외식 빈도가 줄어들고, 이에 대한 여파로 소비재에 대한 지출도 감소하게 된다.

이 외에도 도내 제조업체들은 자금사정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내수부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 상승(12.4%)다. 이는 BSI 주요지표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도내 제조업체의 자금사정 전망BSI는 지난해 12월 76에서 지난 1월 87로 11p 상승했다.

지난해 3월 전달보다 9p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연중 등락을 거듭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2월 자금사정 전망BSI는 82로 전달보다 5p 감소했다.

여기에다 채산성은 지난달 88에서 87로 1p 감소했다. 앞서 지난 1월은 전달 81보다 7p 상승한 바 있다.

도내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안 그래도 내수부진으로 '허덕이는' 상황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까지 겹쳤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제조업체들의 경영상황은 더 악화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의 '빠른 종식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67로 전달보다 6p, 2월 업황전망BSI는 57로 2p 각각 상승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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